이책은 인생의 강을 헤엄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함께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여진 것이다. 인생의 강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수많은 샘에서 솟아나는 물이모여 이루어진다. 이강은 물살이 세차서, 헤엄쳐 나가려면 젖먹던 힘까지 다해야 한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아들을 닮아가는걸 보고 싶어하신다. 예수, 곧 성육하신 하나님께서는 33년간이나 육체로 우리와 함께계셨다. 그분은 왜 오셨는가? 하나님이 우리가 절망의 검객들을 피할수 없는 이 땅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편안히 살고
계시는 위대한 관찰자(Grand Observer)가 아니라는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위해서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우리의 싸움을 싸우시면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셨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 안에서, 그리스도는 승리자로 태어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새로운 탄생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에게 승리의 삶을 가르쳐 주신다. 우리에게 있어, 그리스도를 더 닮아가는 일은 그분의 전체성과 의미를 향해 올라가는 힘든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고통스러운 일은 성육신을 통해 우리 가운데 내려오시는 일이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온전히 닮기 위해서는 우리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눅 9:23). 우리가 십자기를 질 때 성 금요일의 힘들고 가파른 언덕길은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된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시기 위해 자신을 비우셔야 했다고 말한다(빌 2:6-7).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첫 단계는 태어나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는 어머니 뱃속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인생은 이렇게 시작된다. 육체적으로, 예수께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태어나고 죽는 고통을 아셨다.
월터 완저린(Walter Wangerin)은 자기 아들의 출생을 이렇게 묘사한다.
"아기가 깜짝 놀라며 태어난다... 내 아들이 엄마에게서 나왔다."...
"나온다!"...
"아들이다!"...
갑자기 그의 몸이 공격을받는다. 무엇이니가 자신의 콧구멍을 재빨리 찌르는것을 느낀다. 차가운바람이 피부에 닿는것을 느낀다. 불꽃이 그의 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거칠고 낯선 소리가 들리낟. 그리고 그가 태어나고 있다...! 아기는 깊은 곳에서 자신이 여기 있다는 것, 자신이 분리된 존재라는 것,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희미하게 알기 시작한다. 오, 그러나 뭔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출생은 잠깐이지만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은 평생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이 필요하다.
어디서 이 힘을 얻어야 하는가?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어야 한다. 다윗은 시편 121:1에서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라고 했다.
그는 더나아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고 조언한다. 그리스도안에 산다고해서 모든 어려움이 비껴가지는 않는다. 우리가 겪는 역경의 시간들 가운데 의미없는것은 없다. 하나님게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시려고 어려움을 허락하신다. 오래된 흑인 영가의 가사 내용은 옳다. "누구도 내 고난을 알지 못하네. 오직 예수밖에 모르시네." 우리 모두는 인생의 교훈들을 마음 속 깊이 새기고 그에 대해 이야기 하며 찬양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부인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 쓰사린 고통이 우리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한다. 그 고통은 우리의 삶이 얕은 그릇에서 경건한 지혜와 기쁨을 담는 깊고 넓은 저수지로 바뀌게 한다. 이러한 힘의 근원을 찾기란 쉬운 일이다. 내주하시는 그리스도, 성경, 상담자들, 친구들,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와 유사한 싸움을 했던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의 음성이 그것이다. 이들의 음성은 그리스도인의 묵상이 담긴 위대한 고전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진다. 이 책의 목적은 천국에 가서야 만날 수 있는 이런 특별한 믿음의 친구들이 여행길에 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영혼의 양식을 주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의 조언은 성경의 조언과 짝을 이루어 우리를 강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들의 지혜로 그저 인생에서 살아남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로 누리게 하신 인생의 승리를 맛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믿음의 친구들은 많이 있지만 여기서는 열 명만 살펴보기로 하겠다. 이 책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당신의 여정에 조언자가 되기를 바란다. 내게 큰 도움의 되었던 열 명의 친구들이 당신에게도 큰 힘이 되길 기도한다.
-텍사스 워스에서, 캘빈 밀러/서문-

서문
고백하는 믿음의 나날
1. 여행을 시작하며
2.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서
3. 인생의 목적을 찾아서
4. 절망을 치유하시는 주님
5. 하나 되어 승리를
6. 천로역정
7. 브니엘의 하나님
8. 교만을 이겨라
9. 그리스도를 본받아
후기
후주

캘빈 밀러 (Calvin Miller) 소개

균형잡힌 지적 사유와 풍부한 영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기독 작가이다. 현장 목회자로 30년 이상을 사역해 왔으며, 현재는 커뮤니케이션과 설교학을 가르치는 신학교수이자 영성과 전도에 관한 집회와 세미나의 강연자로 활동중이다.
시집으로는 드물게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밀리언셀러가 된 `음유시인의 연가`를 비롯, `눈`, `생활 속의 영적 싸움에 관한 이야기`, 기독교 고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깊이 있게 풀이해 낸 `영혼의 사슬을 끊고` 등 40여 권에 달하는 저서로 이미 미국에서는 상당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의 작품이 지닌 창조적 힘은 무엇보다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관계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그는 어린 시절 천막 부흥회에서 극적으로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장르는 다양하지만 자신이 경험한 신앙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하는 일관된 저작 활동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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