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분단의 아픔과 꿈, 사랑을 담은 장편소설.
주인공 지애의 삶은 한 개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작가는 지애의 삶을 통해 한국 근대 역사를 재조명한다. 권력의 횡포와 무지와 이기심, 탐욕, 부당한 아이러니 속에서 겪어야 했던 대중의 희생과 절망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럼에도 피어나고야마는 내일을 향한 꿈은 어둠을 광명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정직한 사람들의 희망이다. 그들의 꿈을 통해 정직하고 성실한 인생, 나아가 참 역사의 모습을 기대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통일에 대한 염원이 아프게 깔려 있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영감 넘치는 언어들, 반짝 빛나는 시어들이 사금파리처럼 깔린 이 작품을 통해 문학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나아갈 길을 찾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삶의 어떤 순간 맞닥뜨리게 되는 참담함 속에서 갈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또한 이 책을 통해 의미 있는 인생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한정자 : 뉴욕 프라미스 교회, LA 감사한인 교회 부교역자로 사역. 전 디아스포라 신앙잡지 편집장, “돈 벌 이유, 돈 쓸 이유”(Money won't make you rich, Sunday Adelaja 저) 번역. “문학과 신앙의 만남” 저자.

 "진실, 진실이야. 정직만이, 진실과 정직만이 인간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길이야."
그 음성은 바람과 같았다. 온 지구를 돌고 돌아온 바람의 말, 수북하게 쌓인 시간의 낙엽층을 한 꺼풀,두 꺼풀 들추고 억만 개 별나라 너머에서 한순간에, 아니, 영원에서 영원까지 돌고 돌아온 음성과 같았다.
- 본문에서

목차

프롤로그-아리랑 평화농장

날개
상처
뉴욕
아아, 한국 사람!
두 남자
망년회에서
유랑극장
이민 초기
미국, 불가사의
갈등
죽음의 골짝에서
커피숍
영희의 죽음
꿀벌이 꽃을 만나다!
미영의 떠남과 현의 사고
아, 자유!
아름다운 젊은이들
박재훈의 죽음
다시 만나다!
현의 KAL 007기 참사
어둠은 걷히고
꿈을 잃지 않는 거북이는
비행기에서 본 허리 묶인 삼천리
바람소리 같은

작가의 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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