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삶이요 그 자체여야 합니다.
이 책은 은혜 받은 성도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을 꾸밈없이 엮었습니다.

내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면, 한 백년이 아니라 영원히 살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는데 길을 못 찾고 죽어 가는 인생들에게 바른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다는 것?. 나는 영원히 사는 길을 알고있는 사람들 중의 하나다. 예수님께서 그 길을 내게 가르쳐 주셨기에. 우리 인생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영원히 사느냐. 아니면 죽느냐. 우리는 둘 중에서 어느 한 길을 택해야 한다. 나 같으면. 우선 먼저 `사는 길 `을 택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따라가겠다. 왜. `죽는 길`을 가겠다고 부득부득 우기겠는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가난과 질병 때문만이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제1부
1. 아가씨 내외분 오시던 날
2.가인과 아벨이 된 내 아이들
3.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야 할 이유
4. 남편을 가진 죄
5. 나는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가
6. 150만 원 짜리 오찬
7. 보라색 실크블라우스
8 혜 경 이 엄마와 다고 할 매
9. 불구덩이에서 나를 구해 주신 분
10. 연신 내의 음악 선생님
제2부
1. 나의 애독자 슬기 어린이
2.유진 양께 꽃을
3. 일본에서 사시는 혜 빈 엄마께
4. 승 연 엄마의 떨림
5. 나는 왜 사는가
6. 표지 화를 그려 주신 정 교수님
7. 가 영이 할머님 보십시오
8. 남 서울은혜교회 집사 님들
9. 꽃 선생님이 꺾어주신 흰 국화송이
10. 마음쓰는 것으로 뽑은 미스코리아 진(眞)
제3부
1. 이 행복한 가을아침에
2. 피를 말리는 사이
3. 내가 받은 가장 큰 효(孝)
4. 나의 거지 근성
5. 하늘이 내린 겸손
6. 우리 남편은 내 맘이야. 내 맘
7. 서른 한 살 된 내 고향의 녹슨 자전거
8. 50년도 더 된 무화과나무 집
9. 동 욱 이 장가가는 날
10. 이 세상에서 가장 눈물이 많은 남

■ 본문 속으로
``책을 다 읽고는 나는 왜 사는가? 했어요, 그리고 한참동안 내 인생을 되돌아보았어요,...날씨도 흐리고 우울해서 더.. 그렇게 정력적으로 사시는데..나는....``
``지윤 엄마는 한 가정을 잘 다스리시고, 형제 (시댁)간에 우애하시고 모범적으로 사시는데 뭘 그러세요? ``
그렇게 간단히 말하고 끊었지만, 사실 이 아파트에서 모범주부를 한 사람 뽑으라면 나는 서슴지 않고 지 윤 엄마를 첫 손가락에 꼽을 것이다. 지 윤 엄마는 12남매의 막내며느리 신데 작년까지만 해도 어느 시숙 님의 조카딸을 3년 간이나 데리고 계셨다. 그러면서도 귀찮아하시지는 불평 한마디 없으시고.
엊그제도 거실에다 미싱을 놓고 이불 호 청을 달달 박으시기에 웬 호 정이냐고 했더니. 집에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데. 오시면 거실에서 주무시니까 ,동대문시장에 가서 감을 끊어다가 만드는 중이라고 하셨다. 지금 쓰고있는 미싱도 어느 형님이 버리시겠다는 걸 갖다가 쓴다고 하시고, ,겨울에 김장해서도 여기저기 시누이 님 댁으로 보내시는 것 같았다. 이런 분이 `나는 왜 사는가? 하셨다니. 그런 말씀을 들은 나야말로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젊은 날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려고도 않고, 별로 갈등이나 고민도 없이 시집가고 애 낳고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면서부터는 이런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분명하고도 또렷하다.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기쁨을 드리기 위해 나는 산다고.
그렇다면 하나님께 영광이요 기쁨이 되는 생활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육신의 부모님도 기쁘게 하려면 부모님을 존경해 드리고 그 말씀하심에 순 종하고 형제들끼리 우애하면서 사는 것이다. 우리 영혼의 아버지인 하나님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자녀들인 내 이웃들을 사랑하면서 사는 일이다.
┃본문 | pp. 93∼95 중에서 |

기일혜 소개

1941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
1959년 광주사범학교 졸업
1977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어떤 통곡〉, 〈소리〉가 추천 완료되어 등단
1986년 창작소설집 《약 닳이는 여인》 펴냄
1994년부터 현재까지 《내가 졸고 있을 때》 외 47권의 수필집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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