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부르짖음이다
기도를 상실한 시대,
그래서 더욱 기도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참 기도의 의미와 방법에 관해 말하다
대개의 경우 자신의 필요와 바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의 중심이 된다. 그러나 왜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가? 이에 대해 스탠리 그렌츠는 간구하는 기도가 역사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우리가 참여하는 결정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기도의 중심에는 하나님 나라가 세상 가운데 임하도록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 자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렌츠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묻는 질문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자신의 필요를 위해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간구해야 하는가?”, “정말로 기도가 하나님께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등에 관해 매우 설득력 있게 대답한다. 그리고 더불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지, 또한 어떻게 하면 교회로 하여금 기도하는 교회가 되도록 도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용적인 지침들을 제공한다. 분명 이 책은 독자들의 개인적이고 공동체적인 기도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책속에서
하나님과 사람을 위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기도하는 것이다.
- S. D. 고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게 기도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기도한다.
- 알버트 벨던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많은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와 모든 지역 교회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전심으로 정직하게 그리고 열심히 기도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가 그냥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습득해야 하는 활동이다. … 기도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 기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기도할 수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할 경우, 우리는 기도 생활을 방해하는 지적이고 이성적인 장애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 저자 서문 중에서
기도를 통해 우리는 이 세상의 악과 혼란을 엄밀히 가려냄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경우 어떤 것들이 달라져야만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그 때문에 간구는 현재에 대한 거룩한 불만, 즉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으려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를 통해 우리 자신의 견해까지도 변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변화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115)

추천의 글 - 유진 피터슨
머리말
서문 : 기도에의 초청
1. 기독교 기도의 본질
기도에 대한 기독교적 개념의 배경
예수님의 기도와 삶
신약 시대 교회의 기도
기독교 기도와 모든 세대의 교회
2. 간구하는 기도에 대한 이해
간구하는 기도가 미치는 “영향”
기도와 현대 심리학
기도와 기독교 신학
3.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한다는 것의 의미
간구하는 사람의 특성
간구의 특성
4.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려면
일반적 형태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들을 위한 기도
병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
구체적으로 하는 기도
5. 지속적인 기도
지속적인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명령
지속함의 중요성
지속적인 자세
6. 효과적인 기도의 실천
공중 예배에서 함께 하는 기도
혼자 하는 기도
기도 모임에서 함께 하는 기도
후기 : 기도하는 삶
참고도서

초기 문명화의 연속성을 근본적으로 중단시켜 놓은 한 변화가 약 삼 사 백 년 전 서구 사회와 문화에서 일어났다. 그 변화가 일어난 시대는 편의상(정확하진 않더라도) 계몽 시대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그 변화로 인간이 하나님과 신들을 밀어내고 무대의 중심을 점령하게 되었다. 하나님(또는 신들)이 세상과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결정하고 책임진다고 생각했던 수 천년 동안의 가정은 폐기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인간이 독자적으로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다는 신념이 대체했다. 탐사와 발명과 학문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인간이 하고 싶은 것들을 상당히 많은 부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었다. 설령 지금 우리가 완전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해도, 머지않아서 완전히 통제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물론 하나님과 신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니다. 단지 무대 옆이나 무대 뒤에서 뚝 떨어진 변두리로 밀려나게 된 것뿐이다. 어쨌든 하나님 중심이었던 무대가 인간 중심의 무대로 바뀌게 되므로, 우리의 조상들이 성경을 믿고 따랐건 아니면 이교도였건 간에 우리는 그들 대부분과는 달리 더 이상 기도하는 세상에서 살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귀를 기울이고 대답하는 일에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말하고 듣는 일에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성장했다.
기도는 하나님을 삶의 중심적 실체로 보고 그분을 인격적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나님을 현재와 과거와 미래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중심으로 보지 않는다면, 기도는 그저 이따금씩 하다말다 하는 의례적이고 언어적인 행위나 기적을 바라는 극단적인 돌진 같은 것으로 퇴화하여 결국 일상생활 속에서 그 어떤 지지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한다. 그러나 우리 삶의 변두리에서 이따금씩 머뭇거리며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우리 삶의 중심에 계속 두고자 한다면, 기도를 사소한 것으로 만들고 제거해버리려는 - 한 시인(존 파울즈)이 “물이 새는 양동이로 물을 나르려 애쓰고 있는” 것으로 풍자했던 - 이 시대의 문화에 맞설 수 있는 신중한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삶이 전적으로 우리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의 문화적 가정들에 맞서기 위한 하나의 신중한 대책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언어는 우리가 알고 느끼고 또 인생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서로에게 말하는 인간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정에 신중하게 맞선다. 동시에 언어는 원래 하나님이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알리시고 우리가 하나님에게 반응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었다는 신념으로 그 가정을 대체한다. 스탠리 그렌츠는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증거들을 - 성경에 나오는 우리 조상들의 굳건했던 신앙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증거들을 - 제시해준다. 그 증거들은 우리에게 하나님 중심의 의식을 회복하고 그 의식의 필연적 결과인 기도를 회복하게 한다. 그리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새로운 의식을 가지고 기도하는 삶으로 되돌아가게 해준다.
2005년 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렌츠 박사의 죽음은 기독교 공동체에 큰 상실감을 주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많은 저서들이 우리들 속에서 계속 그의 음성을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의 부제 The Cry for the Kingdom(하나님 나라를 위한 부르짖음)은 이 책과 우리의 삶을 통해 울려 퍼지는 그의 삶에 잘 어울리는 비문이다. 또 어지럼증을 고치고 기도하지 않는 세상이 하찮은 것으로 만들어놓은 기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다. 부르짖음(Cry)은 절박함을 시사한다. 기도는 여가 시간에 한가로이 해도 되는 그런 일이 아니다. 삶과 죽음, 구원과 심판, 고난과 정의, 평화와 전쟁, 반격과 화해 등의 문제들은 우리 가정과 이웃과 나라와 세계 속에서 항상 해결해가야 할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우리는 침묵하거나 수수방관할 수 없다. 우리는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언제나 서 있었던 최전선에 기적적으로 서 있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된다.
하나님 나라(Kingdom)라는 말은 우리의 기도가 “인간에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 나의 왕”(시 74:12)의 포괄적인 주권이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정황 속에 자리하게 한다. 신문이나 TV 뉴스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는 수많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는 그런 일들에 대해, 큰일에서 작고 개별적인 일들에까지 깨어 있게 된다. 기도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에 대해 우리를 각성시키고, 또 우리가 있는 곳에서 참여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맞다. 부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르짖어라.
- 유진 H. 피터슨, 「밴쿠버 리전트 대학의 영성 신학 명예 교수」

스탠리 그렌츠(Stanley J. Grenz) 소개

스탠리 그렌츠(1950~2005)는 미국의 침례교 전통의 배경을 지닌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요 윤리학자였다. 그는 덴버 신학대학원을 마친 후, 독일의 뮌헨 대학교에서 판넨베르크의 지도 아래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76년 6월 13일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 후 목사와 교수로, 그리고 여러 위원과 자문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책들을 저술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그는 캐나다 밴쿠버의 Regent College에서 조직신학과 윤리학 교수로 있었으며, 서부 캐나다에 있는 First Baptist Church에서 협동목사로 일했다.
그렌츠는 삼위일체에 근거한 공동체 신학을 주장하면서 교회 공동체와 그를 둘러싼 세상과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나아가 복음주의 기독교가 세상과 어떻게 관련을 맺어야 하는지 고민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
그의 책은 A Primer on Postmodernism, Theology for the Community of God, Renewing the Center, Beyond Foundationalism 등 25권 이상이나 되는데, 그 중 한글로 번역된 책은 「20세기 신학」(IVP), 「기독교 윤리학의 토대와 흐름」(IVP), 「신학으로의 초대」(IVP),「조직신학:하나님의 공동체를 위한 신학」(크리스챤다이제스트)등이 있다.

스탠리 그렌츠(Stanley J. Grenz)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