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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시대의 고전이 돼 버린 책
역사 뒤편에 숨겨진 진짜 역사 이야기
기독교 영성의 거의 모든 역사

이미 세계적으로 기독교 영성의 역사를 대표하는 한 권의 책으로 인정을 받아 온 “SPIRITUALITY：A Brief History”의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미래로 열린 영성의 역사>는 기독교 영성의 뿌리인 신약성경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천 년 기독교 영성의 역사를 교파와 지역을 초월해 정교하고도 견고하게 다룬다. 이 시대의 위대한 지성인 필립 쉘드레이크는 무모해 보일 수 있는 이 작업을 매우 격조 높은 한 권의 책으로 녹여 냈다.

시대별 주요 인물과 사건을 정리한 연표는 전공자뿐만 아니라 평신도 그리고 비기독교인도 기독교 영성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다양한 역사·문화적 사건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추적하며 기독교 영성의 독특한 주제를 교묘하게 추출한다.

특별히 이번에 번역된 개정확장판에는 기독교 영성의 역사뿐만 아니라 영성에 대한 현대 사회의 의미와 특징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가상 세계, 경제, 건강, 도시와 같은 오늘날의 이슈들과 기독교 영성과 다른 종교들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도 매력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책 속으로

* 기독교 영성이란 우리가 인간의 변형이라는 맥락에서 하나님, 인간 정체성 그리고 물질세계에 대해 특별히 이해한 것을 근본 가치, 생활, 영적 실행에 반영하는 방식이다_24쪽

* 역사는 영적 전통을 연구하기 위한 기본 틀이다. 영성은 어떤 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형태가 아니다. ‘상황’은 영적 경험이나 전통에서 더하거나 뺄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다_32쪽

* 기독교 영성의 기초와 그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틀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독교 영성의 기원이 성경 안에, 특히 신약성경에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_50쪽

* 수도자 생활이 4세기 초반에 출현한 이유에 대해서 학자들이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보다 전통적인 관점은 기독교가 박해받는 소수파에서 제국의 지배적인 종교로 이동하면서 생겨난 여러 요인의 결합에서 기인했다고 본다_88쪽

* 동방 기독교 영성의 중요한 요소는 ‘이콘 전통’이다. 교회의 벽면에 걸린 나무판의 그림이나 프레스코화, 모자이크에 그려진 이미지는 하나님과 성인들의 직접적인 연대 또는 교제의 매개이고, 성화 또는 은혜의 원천이고, 신성한 영역에 접촉하는 특별한 창으로 여겨진다_167쪽

* 르네상스는 새로운 지식의 길을 열었다. 민족 국가의 탄생으로 유럽의 정치 지형은 변화되고 마침내 봉건제는 무너졌다. 종교적 권위의 위기는 교황청 대분열을 시작으로 15세기 내내 지속됐다. 교회 개혁에 대한 요구와 함께 새로운 평신도 운동이 나타났다_180쪽

* ‘반종교개혁’보다는 ‘가톨릭 종교개혁’으로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것이 단지 프로테스탄트에 대한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더 광범위한 의제를 가진 과정이기 때문이다_200쪽

* 20세기 서방 기독교 영성의 마지막 두드러진 특징은 영성이 더욱 민주적이 되도록 하는 여러 방식이 등장한 것이다. 다시 말해 성직자나 가톨릭 전통 수도회의 수사들과 같은 종교 권력과 영적 엘리트의 통제권에서 어떻게 영성이 점진적으로 빠져나왔는가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두 사례는 피정 운동의 성장과 아마도 더 논쟁 여지가 있는 은사 운동의 성장이다_308쪽

* 영성의 도입은 건강에 대해 사람 중심적인 접근을 하려는 움직임의 일부다. 사람은 단순히 임상적 증상이 아니라 온전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영성은 “‘온전한’ 인간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다. 개인과 주변 환경 사이의 연결은 더 강조되고, 따라서 ‘병’은 개인과 사회적 환경을 포함하는 복잡한 원인을 가진 것으로 이해된다_334쪽

목차

제1장  영성이란 무엇인가?
제2장  기초:성경과 초대교회
제3장  수도원 영성
제4장  도시의 영성
제5장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
제6장  이성 시대의 영성
제7장  모더니티에서 포스트모더니티로
제8장  21세기의 궤도

핵심용어 해설
색인

추천의 글

매력적인 주제에 관한 최고의 개론서. 이 책은 종말론 운동, 동방 기독교, 영성 실행의 역사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통해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영성을 아우른다. 글에 있어서 정확성, 포괄성, 생동감의 조합은 쉘드레이크를 필적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아서 홀더(Arthur Holder) - Graduate Theological Union

한마디로 매우 격조 높은, 원제대로 ‘간추린 영성사’라고 할 수 있다. 방대한 영성의 역사를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해석학적 관점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평신도,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하는 전공자 모두가 간략하고도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에 충분한 책이다.
유해룡 -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성학 교수, 현 모새골공동체교회 담임목사

단 한 권에 기독교 영성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쉘드레이크는 기독교 영성의 주요 인물, 흐름 그리고 주제들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종합적인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기독교 영성의 전모를 보여 준다. 이 책을 완독한 독자는 기독교 영성의 맥을 잡은 것이다.
백상훈 - 한일장신대학교 기독교 영성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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