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문가 김동문 목사와 함께 떠나는 요르단 속 성서의 세계
요르단이 기독교 성지라는 말에 처음엔 의아했다. 성경 속 주요무대 하면 이스라엘, 좀더 생각하면 이집트까지를 떠올렸지, 요르단에 무슨 성지가 있을까 싶었다. 그토록 들었던 요단강이 이스라엘에 있는 것은 알면서도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이스라엘과 마주하고 있는 요르단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중동 지역에서 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어느 방송국 기자가 “암만에서 ○○○입니다”라고 수없이 이야기할 때도, 성경 속 ‘암몬’과 상관이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이 책을 만들면서 구약에서 이스라엘 다음으로 많이 언급되는 지역이 요르단임을 새삼 알고 적잖이 놀랐다. 예수님의 세례터, 롯의 고장,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했던 곳, 모세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 있는 느보산, 엘리야의 고향과 승천 무대, 나오미와 룻이 살았던 곳……. 요르단에는 성경에 언급된 장소만 무려 400여 곳이나 있단다. 그런데도 요르단이 기독교 성지로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왜일까?
중동 전문가로서 약 10년간을 요르단에 살면서 요르단의 성지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김동문 목사가 10여 년 동안 애정을 갖고 쓴 이 책은, 성경 특히 구약성경을 이해하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된다. 아직도 전통을 지키며 유목을 하고 있는 목자들, 끝없는 광야, 합환채와 올리브 나무 같은 배경들은 그 옛날 모세와 엘리야가 살았던 시대 속으로 돌아가게 한다.
저자는 특별히 성지 순례보다는 성지 탐사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성경지명사전이나 백과사전식 나열을 피하고, 특정 장소에 몰입하기보다는 그 장소를 둘러싼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주력했다. 그만의 독특한 성지 탐사 방법은, 성경 속 등장인물의 나이를 눈여겨보고, 성경의 무대(성지)의 지리적인 시공간 개념에 집중하고, 성경 시대의 이동 수단에 주목하는 것이다. 요르단 하면 세계문화유산인 페트라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데, 저자는 요르단에는 페트라 말고도 너무 많은 볼거리가 넘쳐 난다고 소개한다.
《요르단-예수님의 세례터를 찾아서》는 ‘기독교 성지=이스라엘’이라는 생각을 넘어 성서의 주 무대가 되어 온 지역들을 알리고, 성서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한 <가고픈 성서의 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신앙생활의 한 형태로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 기간 동안 하나님의 창조 솜씨와 세상 속에서 역사하심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신대원 졸업여행, 남녀 전도회 성지순례 권장도서

여는 글
1부 성지 요르단에 가다
1_ 요르단 속의 성지 2_ 요르단이 왜 성지인가? 3_ 한눈에 보는 요르단
2부 모세의 눈 밖에 난 암몬 왕국
1_ 역사 속의 암만을 찾아서 2_ 고대 왕국의 번영이 깃든 도시, 랍바 암몬
3_ 박물관에서 배우는 역사와 문화 4_ 고대 암몬 왕국 망대의 자취를 찾아서
5_ 예루살렘 이동로 와디 엣씨르 6_ 향기로운 포도원 지역, 아벨 그라밈
3부 르우벤 지파의 영토
1_ 마다바의 모자이크 유적을 찾아서 2_ 선지자의 산, 느보산
3_ 느보산 주변 볼거리 4_ 아모리 왕국의 주요 도시
5_ 세례 요한의 마지막 자취 6_ 아르논 골짜기의 여러 도시
4부 요단강 동편 유대인의 땅 베레아 지방
1_ 성경 속 베레아 지방을 찾아서 2_ 언약궤를 메고 아담 읍을 지나다
3_ 거인족 삼숨밈의 운명 4_ 베레아 최고 종교 중심지 숙곳
5_ 모압 평지 6_ 예수님 세례터와 요단강
5부 소돔과 고모라의 땅 사해 지역
1_ 사해의 명예 회복 2_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소알 땅
3_ 그 밖의 볼거리들
6부 다윗의 슬픈 노래가 잠든 길르앗 절반 남
1_ 역사 속의 길르앗 절반을 찾아서 2_ 마하나임에서 하나님의 군대를 만나다
3_ 갓 지파의 중심지 엣 쌀트 4_ 사사 입다의 고향 길르앗
7부 고대 거라사 유적이 살아 숨쉬는 데가볼리 지경
1_ 성경 속 데가볼리 지경을 찾아서 2_ 동로마의 국경 도시, 거라사
3_ 아빌레네 4_ 아랍인 마을 카피톨리아스
5_ 디온 6_ 갈릴리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가다라
7_ 예수님이 지목하신 피난처 ‘산’, 펠라
8부 영성의 땅 길르앗 산지
1_ 지리적으로 살펴보는 길르앗 산지 2_ 길르앗 산지, 아즐룬
3_ 엘리야의 고장 이르비드 4_ 북 길르앗의 주요 도시
5_ 바산 골란 지역 6_ 잘 다듬어진 계획도시 움므 엣지말
9부 푸른 목초지가 드넓은 모압 왕국
1_ 역사 속 모압 왕국을 찾아서 2_ 큰 물줄기가 흐르는 땅, 아르논
3_ 나오미가 찾아간 풍요의 땅 모압 들녁 4_ 모압의 전략 수도 길 헤레스
10부 ‘왕의 대로’로 번성한 왕국 에돔
1_ 에돔의 북방 도시들 2_ 에돔 왕국의 고대 도시들
3_ 광야 생활의 여정, 와디 다나
11부 바울과 함께 가는 나바트 왕국
1_ 세렛강 상류 2_ 사막길과 ‘아라비아의 로렌스’
3_ 아라비아의 수도 페트라 4_ 요르단 유일의 해변 도시 아카바
부록 요르단 여행 정보_ 요르단 출입국 루트_ 간단한 요르단 아랍어_ 찾아보기
※‘가고픈 성서의 땅’ 시리즈는 ‘기독교 성지=이스라엘’이라는 생각을 넘어 성서의 주무대가 되어 온 지역들을 알리고, 성서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한 것입니다.

중동 지역의 역사, 지리와 민속학의 전문가인 김동문 목사가 성경의 요르단 지리와 역사뿐만 아니라 오늘의 요르단까지 상세하게 소개한 안내서이다. 고대 요르단도 약속의 땅의 일부이기에 출애굽 경로와 조상들의 역사와 지리를 알려면 요르단 지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이 그 역할을 할 필독서이기에 마음 놓고 추천한다.
- 강사문_장로회신학대학교 은퇴교수
이 책은 놀라운 책이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셨을 때 하늘이 열렸던 그 땅으로 인도하고, 아브라함, 야곱, 모세, 롯, 엘리야, 엘리사, 세례 요한, 그리고 바울과 같은 인물들을 만나도록 도와준다. 성경의 역사, 인물, 지리, 식물, 문화, 그리고 오늘의 삶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이 책을 모든 사역자들에게 추천한다.
- 강준민_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
한국을 대표하는 중근동 전문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성경의 현장인 요르단에 머물며 현장 구석구석을 마음으로 품고 가슴으로 경험하여 요르단 안내서를 내게 됨을, 이 책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한 사람으로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성경 이해를 위해 진일보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 김원길_두루투어 대표
요르단은 세계적 유적지인 페트라가 있는 곳이며, 구약성경의 주무대이자 예수가 고뇌하며 방황했던 곳이다. 중동을 발로 뛴 젊은 지성인 김동문 목사가 10여 년의 노력 끝에 출간한 이 책은 우리 국민들이 중동과 요르단 그리고 기독교 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신봉길_주 요르단 왕국 대사
이 책은 한국인들이 요르단의 역사와 전통에 익숙하도록 돕기 위한 저자의 지속적인 수고의 결과이다. 두 국민 사이의 소통을 촉진시키려는 노력의 산물로 인해 한국에 요르단을 알리는 일을 훨씬 수월하게 할 것을 기대한다.
- 오사마 답바스_요르단 관광부장관
성경지리를 가르치면서 저자 김동문 목사와 함께 요르단을 몇 번 돌아보았다. 그때마다 정리된 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지금에야 출산을 하였다. 이 책은 현지에 살면서 그 언어와 문화, 지리를 꾸준히 공부하고 그곳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만들어 낸 책이기에 더 가치가 있다.
- 이문범_총신대학교 성경지리 강사/사랑누리교회 목사
그는 중동 지역의 과거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의 사회?정치?문화?종교적 상황에까지도 가장 정통한 정보와 식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그가 성서학적 지식과 고고학적 자료, 그리고 현재 요르단 사회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여 잘 정리된 ‘요르단 성서 지역 설명서’인 이 책을 저술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 이문식_산울교회 목사
지난 몇 년간 김동문 목사와 요르단 곳곳을 누볐다. 직접 그 땅을 밟지는 못했으나, 그의 땀내 물씬 풍기는 귀한 원고들을 매달 손보며 성서의 땅을 마음으로 품었다. 그래서 15년 넘게 둘러보고도 아직도 둘러볼 곳이 무궁무진하다는 그의 말은 내게 “죽는 날까지 이슬람과 성서의 땅 중동을 떠나지 않겠다”는 내면의 울림으로 다가온다.
- 장동석_<출판저널> 편집장

김동문 소개

한국외국어대에서 아랍어를,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 총신대신학대학원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Th.M)에서 신학을 배웠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이슬람을 주제로 박사학위(Ph.D)를 얻었다. 90년 이후 이집트와 요르단 등에 살았다. 성경과 아랍, 이슬람 세계를 배웠고, 성경과 아랍, 무슬림 이웃을 알아 가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금도 알아 가고 있다.
저널리즘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좋아한다. 펴낸 책으로는 『너희 등불을 비추라 : 빛으로 성경 읽기』,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구약편, 신약편), 『오감으로 성경읽기』, 『중동선교의 시작과 끝을 묻다』, 『기독교와 이슬람 그 만남이 빚어낸 공존과 갈등』(세종우수도서), 『우리는 왜 이슬람을 혐오할까?』(경기도우수지원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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