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신학자이자 윤리학자인 그렌츠 교수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을 위한 토대!"

윤리학은 세계의 보편적 언어다. 세계 어느 곳에 살든지 누구나 옳은 행동은 어떤 것이며, 선한 삶의 본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성숙한 성품과 인격이 발달하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의미에서 도덕적 삶에 대한 추구와 탐구 활동은 인간이 존재한 이래로 인간의 삶에서 중심적인 차원을 차지하긴 했지만 포스트모던 시대에 접어들면서 견실한 윤리적 성찰이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는 모더니티를 통해 얻은 것도 많지만 동시에 잃어버린 것도 많음을 점점 깨닫고 있다. 현대 과학만으로는 우리가 당면한 심각한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오늘날 사람들은 점점 도덕적 표현과 언어를 많이 사용하려 한다.
본서는 `크리스차니티 투데이지(Christianity Today)`지에서 뽑은 그 해의 가장 중요한 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책이 법 윤리학과 교육 윤리학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기독교 윤리학자들의 작업에 기초를 제공해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윤리학 교과서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책은 신학적인 윤리학 책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에 관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쓰여진 것이다. 거룩한 백성의 삶은 우리의 하나님이자 구원자이신 분을 기쁘시게 해야 하는 것이다. 독자들 역시 그러한 관심으로 이 책을 읽어주길 바란다.

서론 / 변화하는 시대의 기독교 윤리학
제1장 / 기독교 윤리학과 윤리적 과제
제2장 / 헬라 윤리학 전통
제3장 / 성경의 윤리학
제4장 / 고전적 기독교 윤리학 모델
제5장 / 현대 기독교 윤리학
제6장 / 기독교 윤리학과 현대 사회적 맥락
제7장 / 기독교 윤리학의 토대
제8장 / 포괄적 사랑 : 기독교 윤리의 내용
에필로그 / 기독교 윤리의 경축적 성격
주
참고문헌
저자 및 인명 색인
주제색인
성구색인
역자후기

그렌츠에 의하면 기독교 윤리학은 인간 중심적인 일반 윤리를 구속하거나 변혁하는 작업으로 표시된다. 이것은 기독교 윤리학이 하나님 중심적이지만 결국 인간의 삶의 문제와 연결되므로 일반 윤리를 변혁시키고 그 가운데서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비전을 나타내야 함을 말한다. 그렌츠는 여기서 말하는 삶의 최고 목표를 공동체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다른 사람들 그리고 온 피조물과 친교를 가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기독교 윤리학은 일반 윤리의 방향을 다시 정하고 기독교 윤리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이 비전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의 영원한 공동체이시며, 예수님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버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사신다. 이것은 일치성 속의 다양성이며 사람들이 공동체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렌츠는 여기서 사랑의 윤리를 확립하려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독교 윤리학은 그것과 거리가 먼 다른 철학적 윤리까지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기독교 윤리학의 확실한 기초를 놓은 이 책을 많은 사람이 읽기를 추천한다. 그랜츠가 제시한 기독교 윤리학의 기초를 잘 습득하여 오늘날의 사회에 적용하기를 바란다. 그랜츠는 이 책을 통해 복음주의 입장에서 기독교 윤리학의 기초를 확립하는 한 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 맹용길 |

스탠리 그렌츠(Stanley J. Grenz) 소개

스탠리 그렌츠(1950~2005)는 미국의 침례교 전통의 배경을 지닌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요 윤리학자였다. 그는 덴버 신학대학원을 마친 후, 독일의 뮌헨 대학교에서 판넨베르크의 지도 아래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76년 6월 13일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 후 목사와 교수로, 그리고 여러 위원과 자문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책들을 저술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그는 캐나다 밴쿠버의 Regent College에서 조직신학과 윤리학 교수로 있었으며, 서부 캐나다에 있는 First Baptist Church에서 협동목사로 일했다.
그렌츠는 삼위일체에 근거한 공동체 신학을 주장하면서 교회 공동체와 그를 둘러싼 세상과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나아가 복음주의 기독교가 세상과 어떻게 관련을 맺어야 하는지 고민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
그의 책은 A Primer on Postmodernism, Theology for the Community of God, Renewing the Center, Beyond Foundationalism 등 25권 이상이나 되는데, 그 중 한글로 번역된 책은 「20세기 신학」(IVP), 「기독교 윤리학의 토대와 흐름」(IVP), 「신학으로의 초대」(IVP),「조직신학:하나님의 공동체를 위한 신학」(크리스챤다이제스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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