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들려주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신체장애와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세상에 우뚝선 장애인 10인의 가슴뭉클한 이야기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루를 아무 걱정 없이 산 것이 고맙고, 밝은 세상을 맘껏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두 귀로 듣고 싶은 소리들을 양껏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은 내 마음까지 아름다운 소리들로 가득하게 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예쁜 입이 아니지만 고운 목소리를 낼 수 있으니 기쁘고, 누구와 약속을 하면서 걸 수 있는 새끼손가락이 예뻐서 눈물겹기도 합니다. 반지를 낀 약지가 에쁘고, 고스란히 살아 있는 동그란 지문들이 감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넘치는 행복감이 조심스러워졌습니다. 혹시 내가 누리는 여분의 행복감이 다른 누군가가 누려야 할 빠듯한 행복은 아닌가 싶어서 입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주위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 갖지 못한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막연하게 그들을 돕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겨우 후원 회원이 되어 정해진 성금만 매달 보낼 뿐이었습니다. … 그들이 바라는 것은 아주 작은 것입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숨쉬는 사람들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슬픔을 표현할 줄 알고, 기쁨을 나타낼 줄도 아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표현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그들은 이런 자신들을 인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나름대로는 비장애인들보다 더 보람되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 그들의 작은 바람입니다.
- 읽기 전에 中


첫번째 이야기 - 한쪽발로 춤을 추는 아름다운 발레리나 / 스테파니 바스토스
두번째 이야기 - 팔도 없고 다리도 없지만, 나는 행복해! / 오토다케 히로타다
세번째 이야기 - 장애인도 베풀 수 있어요 / 김세현
네번째 이야기 - 백악관에 입성한 자랑스러운 한국인 / 강영우
다섯번째 이야기 - 입과 발로 그리는 21세기 비너스 / 앨리슨 래퍼
여섯번째 이야기 - 나는 물개! 건너지 못할 강은 없어 / 애슐리 코완
일곱번째 이야기 -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요 / 이현달
여덟번째 이야기 - 노래하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어요 / 레나 마리아
아홉번째 이야기 - 엄마와 딸이 함께 이룬 하버드의 기적 / 브루크&진 엘리슨
열번째 이야기 - 휠체어에서 전하는 생생한 체조 해설 / 쌍란

장세련 소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틈틈히 동화를 쓰던 중 1988년 창주문학상 동화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고 같은 해에 아동문예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1988년에 장편 소설<종소리를 따라 간 아이>를 펴냈으며, 그로부터 2년 뒤에는 창작동화집 <눈사람이 준 선물>을 펴냈습니다. 현재는 한국아동문학회와 한국문인협회, 국제팬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글쓰기 지도 강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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