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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소년합창단 The Moscow Boys Choir (CD)
| 정가 | 14,000원 |
|---|---|
| 판매가 | 11,200원(20% 할인) |
| 포인트적립 | 0원 |
| 배송정보 | 배송비 | 2,500원 (17,000원 이상 무료) |
|---|---|---|
| 배송방법 | 두란노몰 배송 | |
| 해외배송 | 불가능 |
| 브랜드 | 샤이닝아트 |
|---|---|
| 출시일 | 2003-04-21 |
| ISBN |
러시아의 천사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보칼리제>
수록곡 : 스테파노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 타네프 칸타타 ‘다마스커스의 요한’ 중 <코랄> /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 러시아 민요 <저녁 종> / <벚꽃> 외
연주 :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
제작사 : 시샵뮤직
“만일 하늘에 합창단이 있다면 그 소리는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 같았을 것이다.”
-St. Joseph News & Press -
천사의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은 없어도, 아름다운 아이들의 목소리를 천상의 울림에 비교하곤 한다. 그만큼 주변에서 들어볼 수 없는 아름다운 소리이기에…
위의 성 조셉 뉴스와 신문사에서 말하는 천사들은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The Moscow Boys Choir)이다.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은 1957년 만들어진 단체로 그 동안 러시아의 주요 공연에 참가함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특수학교에서 교육 받는 400여명의 학생들 중 30여명을 선발해 멤버로 구성한다. 그렇기에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은 최고 중에 최고들만이 모여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의 진가를 발휘했던 공연을 소개하자면 1999년 백악관 초청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투어를 하던 중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Holiday Gala’에 초청 받아 큰 찬사를 받았던 일이다. 그 때 이들은 미국의 고위 인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것 뿐 아니라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스페이드 여왕’, 푸치니의 <라보엠> 과 같은 어렵고 유명한 오페라에 출연하여 좋은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국내 첫 음반 <보칼리제>-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보칼리제>에서 그들은 다양한 레퍼토리와 좋은 음성으로 수준 있는 노래들을 들려준다. 이것은 수록곡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주로 러시아의 예술가곡과 전통 민요, 그리고 포레, 모차르트 등이 작곡한 종교 음악 등으로 각각 다양한 개성을 지닌 곡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 곡들을 각각의 특징을 살려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특유의 깊이 있는 울림을 통해 심연에서 노래하기에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바로 그런 음반을 만들고 있다.
국내 첫선을 보이는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음반 'Voclalise'
러시아 설원 속 홍조 띤 소년들의 힘찬 미성
매일 반복되는 번잡한 도시의 일상에서 돌아와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여야 할까. 휴식과 재충전, 그리고 정화를 전제로 하지 않은 그것은 반나절 내 듣고 온 소음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이럴 때 우리가 찾게 되는 순수의 소리가 있다. 때묻지 않은 순결한 소리.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소년들의 고음이야말로 그 요구수준에 가장 근접한 것이 아닐지. 소년합창단의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국경과 남녀노소의 구별 없이 사랑 받는 까닭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빈 소년 합창단, 파리나무 십자가 합창단이라는 유럽 양대 산맥의 강호들 속에서 전통의 퇼츠 소년 합창단과 클리오베리와 히긴버텀의 지도를 받은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소년 합창단, 뉴에이지 음악에 가까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TV광고에 단골로 등장했던 세인트 필립스 소년 합창단, 이밖에 '리가 소년합창단', '누엘리 소년합창단', '드레스덴 소년합창단' 등 지구상에는 수없이 많은 소년 합창단들이 저마다 독특한 전통과 개성을 쌓아가며 활동하고 있다. 무엇인가 허전한 것 같다고? 그렇다. 음악 강국 러시아가 빠졌다. 여기에 또 하나 등재되어야 할 소년 합창단이 또 하나 있으니, 비로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이 그들이다.
선택된 소년들, 그들은 특별하다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은 1957년 니넬 캄부르그(Ninel Kambourg, 1940~2002) 여사에 의해 처음 설립되었다. 이후 오늘날까지 이 합창단은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소년합창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멤버들은 그들만을 위한 특수 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그들은 이 학교에서 여느 학교들과 마찬가지의 일반적인 교육과정과 더불어 치밀한 음악 훈련과정을 소화해야 한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연주여행 일행으로 선택되기는 더더욱 힘든 일이다. 이 학교의 400여 명이 넘는 학생들 가운데 단 30여 명의 학생들만이 선택되어 세계를 돌며 투어를 떠날 수 있다. 이들의 노래는 '천사의 목소리'에 비유된다. 그러나, 그 찬사에 걸맞는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은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캄부르그는 이에 대해 설명했다.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멤버가 된다는 것은 소년들에게 상당한 자부심과 영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생활하는 데 있어서 어떤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과는 관계가 없지요. 그들은 다른 학생들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소년들은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을 다섯 살 정도의 어린 나이에 시작하지요. 그러나 그들은 아홉 살이 되기 전까지는 청중들 앞에서 노래하지 못합니다. 이는 하나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엄격한 훈련과 고된 일정에 녹초가 되기 일쑤이지만, 이들이 연주 여행을 할 때면 강한 가족적인 분위기가 전면에 부각되곤 한다. 결성 당시부터 오랫동안 함께 한 캄부르그는 소년들이 공연할 때마다 그들이 청중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도록 가르쳤다. 그 동안 캄부르그 여사는 멤버였던 소년들이 자라서 결혼하고 아이를 얻는 것을 지켜봐 왔다. "나는 그들의 어머니이자, 지휘자, 선생님이자, 친구입니다." 캄부르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오페라에 참가해 노래하는 것은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활동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동안 이들은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라 보엠'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 등에 참가했다. 레퍼토리는 매우 다양하게 분화돼 있다.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멘델스존,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번스타인 등 러시아, 미국, 유럽의 고전 작곡가들, 그리고 현대 러시아 작곡가들의 곡까지 아우른다. 이에 덧붙여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러시아의 민요 뿐 아니라 러시아, 미주, 그리고 유럽의 종교음악 작품들까지 왕성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캄부르그는 40년이 넘도록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음악 감독직을 역임해 왔다. 러시아 토박이로 러시아 음악원을 졸업한 그녀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공훈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러시아에서 문화예술계에 큰 기여를 한 뛰어난 예술가에게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그녀의 지휘 아래에서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러시아, 유럽, 미국 작곡가들의 복잡다단한 작품들을 마스터해 나갔다. 합창단 지휘 외에도 그녀는 강사이자, 선생님, 그리고 '음악적 삶'을 비롯한 수많은 음악 서적에 기고한 저술가이기도 했다. 그녀는 2002년 사망하기 전까지도 합창단이 즐겨 연주하고 있는 여러 곡들을 직접 편곡 했다.
현재, 이 탁월한 합창단의 지도자는 합창 마스터 및 지휘자인 레오니드 바클루신 (Leonid Baklushin)이 맡고 있다. 바클루신은 모스크바 합창단을 이끌고 미국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현재 예술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바클루신은 아주 어릴 적부터 캄부르그 여사의 지도를 직접 받은 정통성 있는 적자라 할 수 있다. 그는 합창단 멤버의 가장 아래에서부터 시작해 차츰 상승, 마침내 뛰어난 역량의 편곡자, 지휘자, 그리고 소년 합창단이 음악적 기량을 높이도록 돕는 합창단의 '아버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바순과 지휘를 전공한 바클루신은 1988년 학부를 졸업했으며 1993년에는 동 대학원에서 지휘 박사 학위를 따냈다. 1991년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최고의 영예로 여기는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합창 지도자가 됐다. 1999년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영예의 메달을 수여 받았으며 1999년 투어 중에는 백악관에서 공연하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환담하기도 했다.
바클루신은 이때의 경험에 대해 "잊혀지지 않는 투어였습니다. 특히 백악관에서의 피날레는 그 동안 꿈꾸어 오던 멋진 공연이었어요." 미국 외에도 그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세계 각지를 돌며 그곳의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어 왔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그들의 실력을 입증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일례로 그들은 영국 왕실 일가를 위한 콘서트의 주역으로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 정기적으로 초대되어 왔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여행하며 스타니슬랍스키 극장의 오페라 프로덕션인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를 연주하기도 했다. 소년 합창단들을 대상으로 한 합창 음악제에는 빠지지 않고 활발하게 참석할 뿐 아니라 현대 러시아 작곡가들을 기념하기 위한 모스크바 음악제 같은 메이저 페스티벌에서도 연주한다. 볼쇼이 극장, 모스크바 음악원 그레이트 홀, 크렘린을 누비며 국립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연주하는 영광을 이들은 누리고 있다.
홈 그라운드인 러시아에 있을 때, 합창단의 활동은 더욱 다양해진다. 이들은 러시아의 가장 영예로운 영화상 시상식장에서 공연한다. 이 무대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주가들만이 설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이벤트이기도 하다. 이들은 또한 모스크바에서 설립 850주년을 맞은 모스크바 합창제에서 연주한다. 그 외에도 모스크바 올림픽 홀, 모스크바 음악원 등에서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이 밖에도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은 러시아의 TV 프로그램인 'Steps'를 비롯, 정기적으로 TV에 출연하여 그들에게 헌정된 작품을 연주했다.
2001년 미국 투어를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온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예수그리스도 성당에서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발췌해 연주,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2년에는 '러시아의 보석'이라 명명된 퍼포먼스에도 참가, 안톤 루빈슈타인의 'Mountain Peaks'를 노래했다. 이 곡은 투어 당시에도 즐겨 불렀던 곡이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차이코프스키 콘서트홀과 모스크바 시 의회에서도 연주를 펼쳤다. 레퍼토리는 러시아 심포니 카펠라와 현연한 말러 교향곡 3번이었다. 이밖에도 이들은 푸쉬킨 문학 박물관에서 다른 소년 합창단들과 협연, 갈라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크렘린 궁에 게스트로 초대돼 연주하기도 하고 러시아 정교회 모임에서 데그티아레프의 'Now, When Jesus was Born in Bethlehem'을 연주했다.
백악관 공연에서 클린턴과 수행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실력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1993년에 미국 투어를 시작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기립박수의 대환영을 받았으며 매체들 마다 큰 호평이 이어졌다. 전미 40개 도시를 순회한 이 투어에는 알래스카와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멤버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 극찬한 캘리포니아 등이 포함돼 있었다. 1996년의 미국 투어 때는 그들의 성공적인 '리턴'을 축하하는 호평 속에서 남부 캘리포니아의 크리스탈 성당에 초청돼 공연했는데, 이 실황은 전 세계로 방송됐다. 1997년 세 번째 미국 투어는 캐나다 첫 방문으로도 이어졌다.
앞서 언급된 이들의 백악관 공연은 1999년 12월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라 명명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며 이루어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이들은 대통령의 일가 친척들과 초대한 친구들로 이루어진 조촐한 청중들 앞에서 갈라 콘서트를 펼쳤다. 백악관 관계자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은 후에 귀빈의 자격으로 백악관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으며,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여러 장소를 볼 수도 있었다. 백악관 로비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한 연말의 애창곡들을 부른 이들은 홀을 꽉 채우는 장려한 사운드로 참석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합창단이 지닌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친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소년들로 돌아간 멤버들은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음료수와 쿠키를 즐기며 연말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조지 워싱턴의 그림 아래서 클린턴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딸 첼시 앞에서 연주했던 외교 접견실로 안내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설하며 러시아의 유서 깊은 소년합창단이 백악관에서 공연했다는 데 역사적 중요성을 지적하며 다음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이들의 노래를 듣겠다고 밝혔다. 마법에 걸린 듯한 저녁이었다. 합창단 멤버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명성은 빛을 잃지 않는다. 이들은 2002년 크리스마스를 맞은 미국 청중들의 요청에 발맞춘 일곱 번째 북미 투어를 마쳤다. 30명의 소년이 내는 힘찬 목소리는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 노래들을 망라하며 불렀다. 노래를 들으며 청중들은 러시아로, 유럽으로, 그리고 미국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고전들은 이들에 의해 생생하게 되살아난 것이다. 대부분을 해당 작곡가의 원어를 정확히 구사해 부를 수 있는 능력도 이들의 강점 중 하나다.
얼음 속 흐르는 맑고 차가운 물과 같은 앙상블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음악적 개성과 특징은 무엇일까. 우선 여느 소년 합창단의 여리고 보드라운 음색은 견지하면서 그 기저에는 러시아 음악가들의 특성을 물려받은 거대한 힘이 흐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여리면서도 힘찬 목소리라는 이율배반적인 성질(聲質) 위에서 플루트와 같은 명료함과 내부의 화성의 감각적인 조화가 덧붙여져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롭지 않은 셈여림으로 살아있는 가창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분명히 맺고 끊는 맛과 한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가 정치하게 뒤섞이는 균형은 여느 소년합창단들보다도 뛰어난 모스크바 소년합창단만의 장점이다.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이는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음반 '보칼리제'는 1996년 모스크바에서 녹음된 것으로 이들이 연주여행 시 즐겨 부르는 곡들로 이루어졌다.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봄날의 물줄기', 바흐-구노 '아베 마리아', 타네예프의 '다마스커스의 요한' 중 합창, 글린카의 '여행의 노래', 포레 레퀴엠 중 '천국에서', 번스타인 미사곡 중 '글로리아'와 '키리에' 등 11곡으로 클래식이 제일 많고, 러시아 민요인 '벚꽃'과 '저녁종' 그리고 벤자민 브리튼의 '캐럴모음'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실버 벨', '위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 등 8곡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담겨 있어 소년합창단의 매력을 다각도로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때로는 영하 수십 도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맹추위 속에서도 있는 그대로 자연을 인정하며 삶을 긍정하며 살아가고 있는 러시아 사람들. 뽀얀 뺨 사이 홍조 띤 그들의 어린 아들들이 전하는 노래들 속에는 눈덮인 대 설원 속에 졸졸 흐르고 있는 한줄기 맑고 차가운 물과 같은 명징한 자극이 다가와 밟힌다. 이제 500년 넘었다는 빈 소년합창단과는 또 다른,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역사의 소리로,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을 맞이할 때가 됐다.
글· 류태형 (월간 '객석' 기자)
수록곡 : 스테파노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 타네프 칸타타 ‘다마스커스의 요한’ 중 <코랄> /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 러시아 민요 <저녁 종> / <벚꽃> 외
연주 :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
제작사 : 시샵뮤직
“만일 하늘에 합창단이 있다면 그 소리는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 같았을 것이다.”
-St. Joseph News & Press -
천사의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은 없어도, 아름다운 아이들의 목소리를 천상의 울림에 비교하곤 한다. 그만큼 주변에서 들어볼 수 없는 아름다운 소리이기에…
위의 성 조셉 뉴스와 신문사에서 말하는 천사들은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The Moscow Boys Choir)이다.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은 1957년 만들어진 단체로 그 동안 러시아의 주요 공연에 참가함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특수학교에서 교육 받는 400여명의 학생들 중 30여명을 선발해 멤버로 구성한다. 그렇기에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은 최고 중에 최고들만이 모여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의 진가를 발휘했던 공연을 소개하자면 1999년 백악관 초청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투어를 하던 중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Holiday Gala’에 초청 받아 큰 찬사를 받았던 일이다. 그 때 이들은 미국의 고위 인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것 뿐 아니라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스페이드 여왕’, 푸치니의 <라보엠> 과 같은 어렵고 유명한 오페라에 출연하여 좋은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국내 첫 음반 <보칼리제>-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보칼리제>에서 그들은 다양한 레퍼토리와 좋은 음성으로 수준 있는 노래들을 들려준다. 이것은 수록곡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주로 러시아의 예술가곡과 전통 민요, 그리고 포레, 모차르트 등이 작곡한 종교 음악 등으로 각각 다양한 개성을 지닌 곡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 곡들을 각각의 특징을 살려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특유의 깊이 있는 울림을 통해 심연에서 노래하기에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바로 그런 음반을 만들고 있다.
국내 첫선을 보이는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음반 'Voclalise'
러시아 설원 속 홍조 띤 소년들의 힘찬 미성
매일 반복되는 번잡한 도시의 일상에서 돌아와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여야 할까. 휴식과 재충전, 그리고 정화를 전제로 하지 않은 그것은 반나절 내 듣고 온 소음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이럴 때 우리가 찾게 되는 순수의 소리가 있다. 때묻지 않은 순결한 소리.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소년들의 고음이야말로 그 요구수준에 가장 근접한 것이 아닐지. 소년합창단의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국경과 남녀노소의 구별 없이 사랑 받는 까닭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빈 소년 합창단, 파리나무 십자가 합창단이라는 유럽 양대 산맥의 강호들 속에서 전통의 퇼츠 소년 합창단과 클리오베리와 히긴버텀의 지도를 받은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소년 합창단, 뉴에이지 음악에 가까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TV광고에 단골로 등장했던 세인트 필립스 소년 합창단, 이밖에 '리가 소년합창단', '누엘리 소년합창단', '드레스덴 소년합창단' 등 지구상에는 수없이 많은 소년 합창단들이 저마다 독특한 전통과 개성을 쌓아가며 활동하고 있다. 무엇인가 허전한 것 같다고? 그렇다. 음악 강국 러시아가 빠졌다. 여기에 또 하나 등재되어야 할 소년 합창단이 또 하나 있으니, 비로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이 그들이다.
선택된 소년들, 그들은 특별하다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은 1957년 니넬 캄부르그(Ninel Kambourg, 1940~2002) 여사에 의해 처음 설립되었다. 이후 오늘날까지 이 합창단은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소년합창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멤버들은 그들만을 위한 특수 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그들은 이 학교에서 여느 학교들과 마찬가지의 일반적인 교육과정과 더불어 치밀한 음악 훈련과정을 소화해야 한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연주여행 일행으로 선택되기는 더더욱 힘든 일이다. 이 학교의 400여 명이 넘는 학생들 가운데 단 30여 명의 학생들만이 선택되어 세계를 돌며 투어를 떠날 수 있다. 이들의 노래는 '천사의 목소리'에 비유된다. 그러나, 그 찬사에 걸맞는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은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캄부르그는 이에 대해 설명했다.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멤버가 된다는 것은 소년들에게 상당한 자부심과 영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생활하는 데 있어서 어떤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과는 관계가 없지요. 그들은 다른 학생들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소년들은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을 다섯 살 정도의 어린 나이에 시작하지요. 그러나 그들은 아홉 살이 되기 전까지는 청중들 앞에서 노래하지 못합니다. 이는 하나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엄격한 훈련과 고된 일정에 녹초가 되기 일쑤이지만, 이들이 연주 여행을 할 때면 강한 가족적인 분위기가 전면에 부각되곤 한다. 결성 당시부터 오랫동안 함께 한 캄부르그는 소년들이 공연할 때마다 그들이 청중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도록 가르쳤다. 그 동안 캄부르그 여사는 멤버였던 소년들이 자라서 결혼하고 아이를 얻는 것을 지켜봐 왔다. "나는 그들의 어머니이자, 지휘자, 선생님이자, 친구입니다." 캄부르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오페라에 참가해 노래하는 것은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활동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동안 이들은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라 보엠'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 등에 참가했다. 레퍼토리는 매우 다양하게 분화돼 있다.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멘델스존,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번스타인 등 러시아, 미국, 유럽의 고전 작곡가들, 그리고 현대 러시아 작곡가들의 곡까지 아우른다. 이에 덧붙여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러시아의 민요 뿐 아니라 러시아, 미주, 그리고 유럽의 종교음악 작품들까지 왕성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캄부르그는 40년이 넘도록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음악 감독직을 역임해 왔다. 러시아 토박이로 러시아 음악원을 졸업한 그녀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공훈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러시아에서 문화예술계에 큰 기여를 한 뛰어난 예술가에게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그녀의 지휘 아래에서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러시아, 유럽, 미국 작곡가들의 복잡다단한 작품들을 마스터해 나갔다. 합창단 지휘 외에도 그녀는 강사이자, 선생님, 그리고 '음악적 삶'을 비롯한 수많은 음악 서적에 기고한 저술가이기도 했다. 그녀는 2002년 사망하기 전까지도 합창단이 즐겨 연주하고 있는 여러 곡들을 직접 편곡 했다.
현재, 이 탁월한 합창단의 지도자는 합창 마스터 및 지휘자인 레오니드 바클루신 (Leonid Baklushin)이 맡고 있다. 바클루신은 모스크바 합창단을 이끌고 미국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현재 예술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바클루신은 아주 어릴 적부터 캄부르그 여사의 지도를 직접 받은 정통성 있는 적자라 할 수 있다. 그는 합창단 멤버의 가장 아래에서부터 시작해 차츰 상승, 마침내 뛰어난 역량의 편곡자, 지휘자, 그리고 소년 합창단이 음악적 기량을 높이도록 돕는 합창단의 '아버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바순과 지휘를 전공한 바클루신은 1988년 학부를 졸업했으며 1993년에는 동 대학원에서 지휘 박사 학위를 따냈다. 1991년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최고의 영예로 여기는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합창 지도자가 됐다. 1999년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영예의 메달을 수여 받았으며 1999년 투어 중에는 백악관에서 공연하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환담하기도 했다.
바클루신은 이때의 경험에 대해 "잊혀지지 않는 투어였습니다. 특히 백악관에서의 피날레는 그 동안 꿈꾸어 오던 멋진 공연이었어요." 미국 외에도 그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세계 각지를 돌며 그곳의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어 왔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그들의 실력을 입증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일례로 그들은 영국 왕실 일가를 위한 콘서트의 주역으로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 정기적으로 초대되어 왔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여행하며 스타니슬랍스키 극장의 오페라 프로덕션인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를 연주하기도 했다. 소년 합창단들을 대상으로 한 합창 음악제에는 빠지지 않고 활발하게 참석할 뿐 아니라 현대 러시아 작곡가들을 기념하기 위한 모스크바 음악제 같은 메이저 페스티벌에서도 연주한다. 볼쇼이 극장, 모스크바 음악원 그레이트 홀, 크렘린을 누비며 국립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연주하는 영광을 이들은 누리고 있다.
홈 그라운드인 러시아에 있을 때, 합창단의 활동은 더욱 다양해진다. 이들은 러시아의 가장 영예로운 영화상 시상식장에서 공연한다. 이 무대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주가들만이 설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이벤트이기도 하다. 이들은 또한 모스크바에서 설립 850주년을 맞은 모스크바 합창제에서 연주한다. 그 외에도 모스크바 올림픽 홀, 모스크바 음악원 등에서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이 밖에도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은 러시아의 TV 프로그램인 'Steps'를 비롯, 정기적으로 TV에 출연하여 그들에게 헌정된 작품을 연주했다.
2001년 미국 투어를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온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예수그리스도 성당에서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발췌해 연주,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2년에는 '러시아의 보석'이라 명명된 퍼포먼스에도 참가, 안톤 루빈슈타인의 'Mountain Peaks'를 노래했다. 이 곡은 투어 당시에도 즐겨 불렀던 곡이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차이코프스키 콘서트홀과 모스크바 시 의회에서도 연주를 펼쳤다. 레퍼토리는 러시아 심포니 카펠라와 현연한 말러 교향곡 3번이었다. 이밖에도 이들은 푸쉬킨 문학 박물관에서 다른 소년 합창단들과 협연, 갈라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크렘린 궁에 게스트로 초대돼 연주하기도 하고 러시아 정교회 모임에서 데그티아레프의 'Now, When Jesus was Born in Bethlehem'을 연주했다.
백악관 공연에서 클린턴과 수행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실력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1993년에 미국 투어를 시작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기립박수의 대환영을 받았으며 매체들 마다 큰 호평이 이어졌다. 전미 40개 도시를 순회한 이 투어에는 알래스카와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멤버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 극찬한 캘리포니아 등이 포함돼 있었다. 1996년의 미국 투어 때는 그들의 성공적인 '리턴'을 축하하는 호평 속에서 남부 캘리포니아의 크리스탈 성당에 초청돼 공연했는데, 이 실황은 전 세계로 방송됐다. 1997년 세 번째 미국 투어는 캐나다 첫 방문으로도 이어졌다.
앞서 언급된 이들의 백악관 공연은 1999년 12월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라 명명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며 이루어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이들은 대통령의 일가 친척들과 초대한 친구들로 이루어진 조촐한 청중들 앞에서 갈라 콘서트를 펼쳤다. 백악관 관계자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은 후에 귀빈의 자격으로 백악관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으며,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여러 장소를 볼 수도 있었다. 백악관 로비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한 연말의 애창곡들을 부른 이들은 홀을 꽉 채우는 장려한 사운드로 참석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합창단이 지닌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친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소년들로 돌아간 멤버들은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음료수와 쿠키를 즐기며 연말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은 조지 워싱턴의 그림 아래서 클린턴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딸 첼시 앞에서 연주했던 외교 접견실로 안내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설하며 러시아의 유서 깊은 소년합창단이 백악관에서 공연했다는 데 역사적 중요성을 지적하며 다음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이들의 노래를 듣겠다고 밝혔다. 마법에 걸린 듯한 저녁이었다. 합창단 멤버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명성은 빛을 잃지 않는다. 이들은 2002년 크리스마스를 맞은 미국 청중들의 요청에 발맞춘 일곱 번째 북미 투어를 마쳤다. 30명의 소년이 내는 힘찬 목소리는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 노래들을 망라하며 불렀다. 노래를 들으며 청중들은 러시아로, 유럽으로, 그리고 미국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고전들은 이들에 의해 생생하게 되살아난 것이다. 대부분을 해당 작곡가의 원어를 정확히 구사해 부를 수 있는 능력도 이들의 강점 중 하나다.
얼음 속 흐르는 맑고 차가운 물과 같은 앙상블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의 음악적 개성과 특징은 무엇일까. 우선 여느 소년 합창단의 여리고 보드라운 음색은 견지하면서 그 기저에는 러시아 음악가들의 특성을 물려받은 거대한 힘이 흐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여리면서도 힘찬 목소리라는 이율배반적인 성질(聲質) 위에서 플루트와 같은 명료함과 내부의 화성의 감각적인 조화가 덧붙여져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롭지 않은 셈여림으로 살아있는 가창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분명히 맺고 끊는 맛과 한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가 정치하게 뒤섞이는 균형은 여느 소년합창단들보다도 뛰어난 모스크바 소년합창단만의 장점이다.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이는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의 음반 '보칼리제'는 1996년 모스크바에서 녹음된 것으로 이들이 연주여행 시 즐겨 부르는 곡들로 이루어졌다.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봄날의 물줄기', 바흐-구노 '아베 마리아', 타네예프의 '다마스커스의 요한' 중 합창, 글린카의 '여행의 노래', 포레 레퀴엠 중 '천국에서', 번스타인 미사곡 중 '글로리아'와 '키리에' 등 11곡으로 클래식이 제일 많고, 러시아 민요인 '벚꽃'과 '저녁종' 그리고 벤자민 브리튼의 '캐럴모음'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실버 벨', '위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 등 8곡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담겨 있어 소년합창단의 매력을 다각도로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때로는 영하 수십 도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맹추위 속에서도 있는 그대로 자연을 인정하며 삶을 긍정하며 살아가고 있는 러시아 사람들. 뽀얀 뺨 사이 홍조 띤 그들의 어린 아들들이 전하는 노래들 속에는 눈덮인 대 설원 속에 졸졸 흐르고 있는 한줄기 맑고 차가운 물과 같은 명징한 자극이 다가와 밟힌다. 이제 500년 넘었다는 빈 소년합창단과는 또 다른,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역사의 소리로, 모스크바 소년합창단을 맞이할 때가 됐다.
글· 류태형 (월간 '객석' 기자)
목차
음원서버 문제로 음원 미리듣기 서비스는 IE에서만 서비스 됩니다.- CD1
- 01.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 02. 합창(칸타타 ‘다마스커스의 요한’ 중)
- 03. 보칼리제
- 04. 고요한 선율
- 05. 봄 날의 물줄기
- 06. 여행의 노래
- 07. 벚꽃
- 08. 저녁 종
- 09. 아베 마리아(편곡 : 리트스벤코)
- 10. 오소서 성령이여!
- 11. 천국에서
- 12. 영광(‘미사’ 중)
- 13. 키리에(‘미사’ 중)
- 14. 프로세션(‘캐럴의 제전’ 중)
- 15. 발루라로우(‘캐럴의 제전’ 중)
- 16. 작은 아기(‘캐럴의 제전’ 중)
- 17. 셰드리크(‘종의 캐럴’ 중)
- 18.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19. 높은 곳에서 들려오는 천사의 음성(작자미상)
- 20. 실버 벨
- 21. 위 위시 유어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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