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토크의 리더 토비 맥키한의 솔로 앨범 [Momentum] 드디어 출시!

팬들의 불안을 초조함과 기대로 바꿔주었던 크리스천 음악계의 수퍼그룹 디씨토크의 솔로 프로젝트!
이 솔로 시리즈의 첫 앨범인 Tait의 [Empty]가 나오면서 팬들은 점차로 이들의 솔로 프로젝트가 각자의 음악적인 개성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세 명의 멤버들 중 자기 자신만의 개성을 제일 잘 발할만한 아티스트로 리더인 토비 맥키한 (Toby McKeehan)의 솔로 앨범을 꼽지 않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그것은 디씨 토크라는 대형 그룹을 이끌어온 디렉터/리더/싱어/송라이터로서의 맥키한에 대한 기대감과도 일맥상통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기대는 즉시 대만족으로 이어졌다. 장르에 대한 선호도로 팬들의 취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본앨범 [Momentum]은 출반 즉시 빌보드 Top 200 차트에서 110위를 (일반 팝음반과의 통합 집계) 기록했고, 프로모션 기간동안에만 13000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미 명망있는 일간지인 USA 투데이에서는 [Momentum]을 '가장 주목할만한 데뷔 앨범'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에게는 이미 '디씨 토크의 리더' 이전에 왕성한 '솔로 아티스트'인 토비맥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먼저 닿았던 셈이다.
[Momentum]은 락적인 성향으로 전환한 디씨토크의 음악을 아쉬워했던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것이다.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만들어진 앨범 구성은 18곡의 트랙안에 알차디 알차게 꽉꽉 차여있고, 맥키한 자신의 음악적인 한계치에 대해 기운찬 도전이 되었다. 동명의 영화 사운드트랙에서 이미 싱글로 소개되었던 곡인 "Extreme Days"로 포문을 열기 시작한 [Momentum]의 승승장구는 80년대 팝 아티스트 락웰 (Rockwell)의 곡을 샘플링한 "Somebody's Watching" 그리고 커크 프랭클린과 함께한 "J Train"등의 노래로 이어졌다.
백인 아티스트로서 힙합과 R&B에 접근하는 방법은 여느 흑인 아티스트들과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적어도 토비맥은 이 장르에 있어서 젼혀 낯선이가 아니었다. 때로는 강렬한 락의 모습으로, 때로는 R&B 특유의 느긋함으로 앨범 전반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Momentum]의 수록곡들은 마치 이 앨범이 토비맥 자신의 오랜 숙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움이 철철 넘친다.
빌보드 차트 데뷔 첫주에 앨범 순위에서 [Momentum] 보다 한단계 낮았던 앨범이 흑인 팝 아티스트 레니 크래비츠의 앨범이었다는 묘한 우연을 생각해보면 이런 심증은 자연스레 더욱 굳혀진다.
그러나 [Momentum]의 다양한 장르안에서 펼쳐지는 자신만만함 속에 담긴 속내깊은 주제에는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깊게 배여있다. 그의 아들 트루엣의 목소리를 샘플링해서 만든 전주트랙인 "Tru-Dog" 이라던지, 홈커밍 분위기가 나는 곡 "Love is in the House"같은 곡들을 보면 그에게 있어서 음악적인 도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여전히 크리스천 마인드의 중심에 담겨있는 사랑의 정신임을 알 수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