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백 년 전에 비하면 겉으로 보는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천지가 개벽할 만큼 한국은 민주주의를 습득했고, 과학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사람의 본질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간교한 죄악으로 위장되어 있고 타락함과 방탕함이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각종 범죄는 더 악질적으로 늘어가고 인간성의 파괴는 심각하다. 단적으로 말하면, 교회 숫자보다 더 많은 ‘러브호텔’이 성행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인간의 죄를 먼저 뉘우치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를 소중히 간직하면서 오직 신앙의 길을 지켜 나가야만 한국의 내일이 있다. 한국의 현재 모습을 책임지고 회개케 하는 교회가 바로 서야만 이 나라는 소망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신학도들과 성도들에게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신학적인 반성과 근본적인 제안을 하고자하는 노력의 산물이다. 20세기를 거쳐오는 동안 한국교회에 영향을 미친 세계 신학계의 흐름 속에서 휴머니즘적인 사고에서 나온 신학적 불순물이 기독교 신앙을 변질시켰음을 파악하도록 제시하고자 하였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고뇌와 청교도들의 거룩한 노력을 다시금 확인하면서, 소위 ‘현대신학자’들에 의해서 빚어진 인본주의적 논리의 허상을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자료사진
머리말
차례
제1부 한국교회에 전달된 초기 신앙
한국교회와 해외 선교사와의 관계 - 그 영향과 신학 노선 - (홍치모)
한국교회가 물려받은 개혁주의 신앙전통 (이호우)
초기 한국교회의 종말신앙 (박응규)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에 대한 성경신학적 고찰 (유영기)
제2부 한국교회의 성장과 신학의 위기
1959년 분열과 한국 장로교 내부 대립 (조동진)
한국 신학의 정립, 51인 사건과 총신의 탄생 (신복윤)
죽산 박형룡이 한국개혁신학에 끼친 영향 (김영한)
죽산 박형룡의 신학과 한국교회의 정체성 (김재성)
정암 박윤선과 경건 (유영기)
한국교회와 성경 염감과 무오 (김근수)
제3부 한국교회의 신학적 전망
보수신학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정규남)
성막, 성전 그리고 교회 - 하나님 임재의 처소로서의 성소 - (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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