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구약성경은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에게 말씀하시는 책이다. 구약성경은 크게 두 가지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말씀하신다. 하나는 하나님과 선민(이스라엘) 사이의 관계라는 특수한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과 보편적인 인간 사이의 관계라는 일반적 관계이다. 구속사를 다루는 오경, 역사서, 선지서, 시편 등이 주로 전자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면, 하루하루의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잠언, 욥기, 전도서, 아가는 후자의 문제에 집중한다 할 수 있다.

지혜서 각권은 인간의 삶의 어떤 면에 조언을 주느냐에 따라 책의 성격을 특징지을 수 있다. 잠언은 바른 생활을 가르치는 교과서이다. 욥기는 고난의 더 깊은 의미에 대해 깨우치고, 전도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받아들일 것을 충고하는 책이다.

지혜서에 대한 연구는 20세기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발전이 없었다. 그러나 1970,80년대 이후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본서의 지은이도 이런 흐름 속에서 나름의 역할을 감당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의 신앙생활은 구원과 믿음에 더하여 삶의 지혜라는 내용으로 더 두터워질 수 있게 되었다. 신자의 삶이란 위기를 겪으며 회개하고 기도하고 은혜와 구원을 체험하는 부분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평상의 삶 속에서 바르고 건강한 가치를 마음속에 굳건히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에게는 '위기 관리' 못지않게 '평소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바른 의식과 이에 따르는 바른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이 베푸시는 삶의 복을 충만히 누림으로써 신자의 삶이 더 한층 안정되고 성숙하여 하나님 나라의 복이 더 밝히 그리고 더 풍성히 증거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머리말
약어표

제1장 지혜의 개념과 지혜서의 성격
제2장 잠언-바른 생활의 교과서
제3장 욥기-고난의 더 깊은 의미
제4장 전도서-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받아들임
제5장 지혜와 신약

참고문헌
찾아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