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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스승

인물로 보는 한국 기독교 교육사상

| 새물결플러스 | 2014-07-3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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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94752754
쪽수 298
크기 15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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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을 빛냈던 기독교교육사상가들의 
위대한 족적을 재조명함으로써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기독교 복음이 단순히 개인의 영혼 구원과 교회 성장에만 머물지 않고
역사와 민족과 사회 전체를 변혁시키는 초월적인 능력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김도일 교수의 머리말 중에서-
역사에는 인간을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한국 기독교와 교회의 역사를 되짚어보아야 할 때다. 『참 스승, 인물로 보는 한국 기독교교육사상』에서 13인의 저자들은 일제 치하와 6・25전쟁, 그리고 대한민국의 기틀이 마련되던 엄혹한 시대에 절망적 상황을 뛰어넘어 비전의 씨를 뿌렸던 13인의 기독교교육사상가들을 소개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내다보며 척박한 땅에 사랑과 의의 씨앗을 뿌렸던 위대한 정신, 이승훈, 윤치병, 안창호, 김교신, 오천석, 최용신, 김용기, 조아라, 주영하, 전영창, 윤동주, 권정생, 박대선 같은 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는 일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책이 추적하는 13인의 삶과 사상은 현시점의 한국교회와 사회가 어떤 인물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명쾌한 방향을 제시한다.

기독교가 한국에 정착할 당시, 초창기 기독교인들은 실로 위대했습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개화를 위해 크게 이바지했으며,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기독교의 도움을 받지 않은 이들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신뢰와 존경을 받던 교회와 지도자들이 이제 더 이상 선망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제는 멸시와 천대를 받는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현실에서 쏟아지는 비난의 원인이 무엇인지 겸허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머리말 중에서)
한번은 목사 사택의 광에 도둑이 든 적이 있는데 가까이 사는 교인들이 불을 비추고 잡으려 했더니 윤치병 목사가 불을 끄라고 호통을 치면서 오히려 도둑에게 “힘대로 많이 가져가시오. 회개하고 예수만 믿으시오”라고 하고는 도망갈 개구멍까지 가르쳐주었답니다. 윤치병 목사의 호의(?)에 감격한 도둑이 다른 곳에서 훔친 깨와 고추 등을 목사님 드시라고 강대상 위에 놓고 갔는데, 윤치병 목사는 도둑맞은 주인들을 수소문해서 모두 다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또 윤치병 목사가 익산중학교 강사로 있을 때에는 봉급을 받으면 한 푼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일에 쓰지 않고 전부 가난한 학생들 수업료로 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평생 좋은 옷 한 번 안 입고 신발도 짚신과 고무신만 신었다고 합니다. (2장 중에서)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에 3개의 여권을 가지고 무려 40,000킬로미터를 외유(外遊)한 구한말의 지식인이 있었습니다. 말이 외유이지 실제로는 나라의 주권을 잃은 한 디아스포라 지식인의 고난에 찬 여정이었습니다. 여객기가 없던 당시에 그는 일제의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증기선을 타고 태평양을 다섯 번, 대서양을 한 번 건넜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60평생 가운데 15년 이상을 미국에서, 10년을 중국에서 보냈습니다.
여기서 그가 기록한 엄청난 여행 행적을 높이 평가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가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멕시코, 호주, 독일과 영국 등을 오가며 지구를 한 바퀴 돌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자연스레 관심이 갑니다. 그가 무려 37년 동안 12개국 120여 개 도시를 다녔던 것은 일제에 의해 국권을 강탈당한 후 세계 도처에 뿔뿔이 흩어진 디아스포라 한인들을 결집하고 그들을 계몽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곧 그것은 일제의 잔학한 식민 정책으로 고국을 등지고 바깥세상으로 뿔뿔이 흩어지고만 디아스포라 한인들과 지도자들을 규합하여 스러져가는 국권을 회복하고 조국의 독립을 앞당기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찬 여정이었습니다. 이 분은 바로 도산 안창호 선생입니다. (3장 중에서)

“처럼”이 이렇게 한 행으로 쓰여 있는 시를 본 적이 있나요. 굳이 한국 시가 아니더라도 영어 시, 일어 시, 중국 시에서 “처럼”이 한 행으로 된 시를 본 적이 있나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윤동주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행복한” 길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여기서 예수는 “괴롭고 / 행복합니다.” 타인의 괴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그의 고통을 대신 짐 지는 순간 개인은 “행복한” 하나의 주체가 됩니다. 그러나 “처럼”이라는 직유법처럼 그 길은 도달하기 힘든 길 위의 삶이지요. 그것을 짊어지고 가는 삶, 윤동주는 그 길을 선택합니다. (11장 중에서)

결국 정의의 교육자 박대선이 책임을 맡았던 두 교육기관의 위기, 곧 성화신학교의 폐교와 연세대학교의 위기를 통해서 우리는 위대한 교훈을 하나 얻습니다. 그것은 “기독교대학은 설립 이념이 죽으면 끝이다!”라는 진리입니다. 풀어 설명하자면 기독교대학은 설립자가 기독교인이라서 기독교대학이 아니고, 또 그 대학에 채플이나 기독교 관련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고 해서 기독교대학이 아니라, “진리와 자유와 정의”라는 학교 설립의 기독교적 이념이 학교 전체에 온전히 살아 있을 때 진정한 기독교대학으로 불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적 설립 이념이 살아 있는 대학은 성화신학교처럼 죽은 것 같으나 아직도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고, 또한 연세대학교처럼 세속 대학화 된 듯하나 사실은 가장 위대한 기독교대학이 되는 것입니다. (13장 중에서)


김난예  침례신학대학교 교수

김응교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민경식 연세대학교 교수

손원영 서울기독대학교 교수

오현선  호남신학대학교 교수

원신애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상명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이인경  계명대학교 교수

정원범  대전신학대학교 교수

조성국  고신대학교 교수

조은하  목원대학교 교수

한국일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1장 이승훈, 어둠과 절망의 땅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 김도일
2장 윤치병, 신언행 일치의 사람 | 이인경
3장 안창호, 격랑 이는 바다에 배를 띄우다 | 이상명
4장 김교신, 새로운 조선을 성서 진리 위에 세우다 | 정원범
5장 오천석, 하늘정원에 피는 꽃 | 김난예
6장 최용신, 종소리처럼 시대를 깨우다 | 조은하
7장 김용기, 민족과 사회를 일깨운 실천적 사상가 | 한국일
8장 조아라, 광주와 예수가 낳은 영원한 스승 | 오현선
9장 주영하, 기독교정신이 길러낸 민족교육가 | 민경식
10장 전영창, 학교의 목자 조국의 목자 | 조성국
11장 윤동주, “처럼”의 시학 | 김응교
12장 권정생, 별에서 온 그대 별이 된 “강아지똥” | 원신애
13장 박대선, 학교에 하나님의 정의가 흐르게 하다 | 손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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