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셀프스터디 재즈피아노 활용편’으로 기본편 다음으로 이어지는 셀프스터디 재즈피아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재즈피아노를 연주할 때 꼭 알아야 하는 보사노바 리듬과 컴핑에 사용되는 2-5-1 패턴, 그리 고 오른손 솔로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기존의 재즈피아노 책들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어려운 악보들만 나열하고 있어서 독자들이 쉽게 재즈를 접하지 못했고, 또 어렵게 재즈피아노를 배워야만 했던 단점들이 있습니다. 셀프스터디 재즈피아노 시리즈는 그 단점 들을 보완하여 풍부하고 쉬운 설명과 녹음된 음악예제, 단순하고 보기 쉬운 디자인을 적용하여서 재즈 초보 자들도 재즈를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재즈피아노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하지만 재즈피아노에 기 본이 전혀 없으신 분들은 ‘셀프스터디 재즈피아노 기본편’을 먼저 배우고 활용편을 시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음악은 마치 수학 같아서 이전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연주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초적인 코드와 간단한 악보 정도는 읽을 수 있는 상태에서 기본편을 마치고 난 후에 시작하면 좋습니다. 
음악은 직접 들어봐야 합니다. 눈으로만 보고 이해하는 것으로만 그치치 말고, 실제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꼭 들어보세요. 부록 CD에는 이 책의 대부분의 악보가 녹음되어 있어서 직접 들어볼 수 있고, 이어서 나오는 반주에 맞춰서 직접 여러분이 연주해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도 더러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것 때문에 절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됩니다. 잘 모르거나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넘어갔다가 다음에 다시 도전하세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그 느낌을 천천히 알아간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도전하길 바랍니다. 음악을 배워서 스스로 즐거워야 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면 차라리 잠시 쉬는 것이 낫습니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말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공부나 운동을 잘 하는 것이나 피아노를 잘 치는 것은 많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를 잘 치려면 많 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그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는가? 입니다. 
나름대로의 경험을 통해서 얻은 하나의 사실은, 즐기면 연습하게 되고,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으로서 연습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뭘까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결론은 쉽게 설명하면서 흥미를 주 는 것이었습니다. 보다 더 잘 치기 위해 큰 욕심을 내는 것보다는 그냥 즐기면서 연주하세요. 즐기면서도 충분 히 실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보사노바를 배우고, 재즈피아노 즉흥연주를 어떻게 하는지 천천히 배우면서 점점 재미있는 재즈를 연주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피아노 연주는 결국 자기 연습입니다. 선생님들과 교재들은 단지 그것을 도울 뿐입니다.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는지 알려줄 뿐, 연습은 자기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이 그런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재즈피아노를 연주할 때의 기쁨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을 쓴 저자로서의 바람 입니다. 
김 정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