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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라, 너 잠자는 자여 (김기석 목사의 365일 날숨과 들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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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라, 너 잠자는 자여 (김기석 목사의 365일 날숨과 들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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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꽃자리화살표
저자 김기석  화살표
출간일 2020-01-06
ISBN 9791186910276
쪽수 528
크기 115*190

상세정보


책 속으로


1. 신앙생활의 가장 큰 적은 둔감함이다. 저어주지 않으면 금방 더께가 생기는 팥죽처럼, 매 순간 마음을 하나님께 들어 올리지 않으면 우리는 부푼 욕망에 덧없이 끌려가게 마련이다. 자기 삶을 통해 인류의 양심을 깨우는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종이라 할 수 있다.
2. 편리함과 안락함에 중독된 이들은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이미 길들여진 사람들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사람들을 가리켜 ‘길손과 나그네’라고 말했다. 그들은 하늘의 고향을 찾는 이들이다. 하늘 고향을 찾는 이들은 자기 욕망 위에 집을 짓지 않는다. 자기 삶을 누군가를 위한 선물로 기꺼이 내준다.
3. 하늘 그물은 성기어서 다 빠져나갈 것 같지만 실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는다. 사람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눈조차 속일 수는 없다. 세상 현실에 대해 무심한 듯 보이고 그래서 악인들이 판을 치며 사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그 모든 일들을 보고 계신다.
4. 장엄함에 대한 인식을 잃을 때 영혼은 남루해지고 삶은 왜소해진다. 장엄함 앞에 설 때 인간은 겸손해지고 심성은 확장된다. “주님 앞에는 위엄과 영광이 있고, 그의 처소에는 권능과 즐거움이 있다”(역대상 16:27). 주님 앞에 머물 때 푸석푸석하던 삶이 단단해진다.
5.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생각이 없다면 번다한 예배가 무슨 소용인가? 예배에 참여하고, 헌금을 드리고, 더러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께 가증하게 보일 수도 있다. 다 잊어도 잊지 말아야 할 것, 우리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두렵고 떨림으로 기억할 때 죄의 유혹에 속절없이 넘어가지 않는다.
6. 사람은 누구든지 심은 대로 거둔다. 땀 흘려 수고한 일에 결실이 없다고 낙심할 것 없다. 때가 이르면 결과는 나타나게 마련이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누룩이 반죽을 부풀게 하는 것처럼 우리가 심는 사랑과 평화와 생명의 씨가 세상을 밝히는 꽃으로 피어날 날이 올 것임을 믿는다.
7. 탄식한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정을 외치는 동시에 그런 세상을 이루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 지치지 않으려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필요하다. 축제의 함성을 지를 줄 아는 사람들만이 세상을 변혁시킬 수 있다. 함께 부르는 노래는 ‘다시는 없다’는 절망감을 ‘언제라도 가능하다’는 희망으로 전환시킨다.
8. 사람을 공의로 다스린다는 말은 구부러진 척도를 가지고 세상을 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는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 하여 두둔하고,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법을 사사로이 적용하지 않는다. 공의로운 다스림의 근거는 하나님 경외이다.
9. 희망은 우직하게 자기 자리에서 희망의 씨앗을 심는 사람을 통해 세상에 유입된다. 우리는 고통 받는 사람의 이웃이 되어주고, 슬픔과 고독의 재를 뒤집어쓴 채 사는 이에게 기쁨의 화관을 씌워주라고 보냄을 받았다. 이 소명에 따라 살 때 우리는 이기심과 자아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10.우리는 지금 불화와 혐오가 엉겅퀴처럼 돋아난 묵정밭 앞에, 인정의 사막 앞에 서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은 거칠어졌고, 저마다 지쳐 여백이 없다. 주님은 우리 손에 쟁기를 쥐어주시며 그 황무지를 개간하라 이르신다.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사랑하고 신뢰하며 살아가도록 도우라 하신다.
9월
하나님, 가끔은 자기 권력을 과신한 나머지 하나님을 모독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의 버릇입니다. 권력의 들큼함에 취하면 실상을 볼 수 없습니다. 독선과 오만에 빠진 권력은 하나님의 주권을 넘보기도 합니다. 우리도 언젠가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주어진 인생의 순간순간을 삼가는 마음으로 살게 해주시고, 우리에게 위임된 힘과 권력을 오직 사랑과 정의의 세상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게 해주십시오. 아멘.
10월
하나님, 주님의 말씀은 가끔 우리의 일상적 판단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풍요로움을 구하는 이들에게 주님은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말씀하십니다. 슬픔을 한사코 피하려는 이들에게 지금 슬퍼하는 자가 복이 있다 말씀하십니다. 이 전복적 진실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우리에게 부어주십시오. 믿음은 관념도 이론도 아닌 현실임을 깨우쳐주십시오. 지금 가난한 사람, 배고픈 사람, 슬퍼하는 사람, 배척받는 사람들 곁에 다가가 그들의 이웃이 되어줄 용기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 가운데서 참된 행복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아멘.
11월
하나님, 절망의 먹구름이 영혼을 가릴 때 우리는 빛을 향하여 고개를 들 생각조차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원망과 미움이 저녁 어스름처럼 우리 속에 스며들 때 우리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잃은 채 불평의 바다를 떠돕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못났다 꾸짖지 않으시고 너그러운 두 팔로 감싸 안으십니다. 그 사랑 안에 머물 때 우리 속의 어둠은 스러집니다. 우리 속에 있는 엘닷과 메닷을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도록 우리를 고치시고 사용하여 주십시오. 아멘.
12월
하나님, 경작하고 돌보고 풍요롭게 만들라 이르신 이 땅을 우리가 다 망가뜨려놓았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감탄하셨던 세상이 이제는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도처에서 피조물의 신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짓눌린 이들의 억눌린 함성이 세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돌이키고 싶습니다. 어리석고 무능한 우리를 꾸짖어 주십시오. 화들짝 잠에서 깨어나 맡기신 일들을 성심껏 수행하게 해주십시오. 다시는 하나님을 능멸하는 일이 없게 해주시고, 주님을 경외하는 참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주십시오. 아멘.


목차


서문 - 영혼의 훈련
9월 열매달
1일 책망의 유익
2일 뿌리를 박다
3일 통념을 깬 여인들
4일 헐뜯지 말라
5일 교만이라는 병
6일 당신이 우리와 무슨 상관입니까?
7일 아마샤의 비극
8일 마음을 지키는 길
9일 진리 체질
10일 어처구니없는 꿈이라 해도
11일 어울림 속에서 자라는 평화
12일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13일 위로
14일 깊은 물 속에서
15일 순례자로 산다는 것
16일 사랑하면 보인다
17일 반얀나무처럼
18일 새싹처럼
19일 누가 구원받은 사람인가
20일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21일 겨자씨 같은 믿음
22일 메시지를 잃어버린 메신저
23일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24일 소명을 견주지 말라
25일 당신의 손
26일 잔치는 끝나고
27일 공동체의 아름다움
28일 오만한 권력의 몰락
29일 참 사람의 길
30일 사랑이란 끈질긴 모험
10월 하늘연달
1일 총체적 회복
2일 유라굴로 앞에서
3일 공동체로의 초대
4일 복과 화 사이
5일 지향이 달라지면
6일 우주적 찬양
7일 보내신 분의 뜻을 따라
8일 변방에서 시작되는 하늘나라
9일 하늘 그물은 성기어도
10일 요셉의 유골을 모시고 가다
11일 인생의 가뭄을 겪으며
12일 주인이 부재하는 시간에
13일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
14일 몸을 굽히시는 하나님
15일 누구를 모시고 사나?
16일 다리를 놓는 사람
17일 그리움으로 이어진 길
18일 드러냄의 욕망과 결별하라
19일 외로움이 가져다주는 복
20일 하나님과의 사귐
21일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22일 그리스도인의 인식표
23일 사나운 영의 숨소리
24일 변방에서 시작되는 희망
25일 뜻을 굳게 세운 사람
26일 사울의 시간은 기울고
27일 삶의 등뼈를 곧추 세우라
28일 직립한 사람의 아름다움
29일 늘어난 제단에서 죄가 늘어난다
30일 거룩한 손길
31일 말씀을 분별하는 지혜
11월 미틈달
1일 엘닷과 메닷도 품고 가라
2일 계명들이 가리키는 길
3일 하나님의 날개가 되어
4일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
5일 그리움의 실핏줄
6일 생명을 살리는 지혜
7일 떠날 때와 머물 때
8일 신앙은 일어섬이다
9일 새로움을 맞아들일 용기
10일 우울에 빠진 시대
11일 뒤주 속의 여인
12일 하나님의 씨
13일 어리석은 듯 보이나
14일 강인한 삶으로의 초대
15일 왕후 와스디
16일 뜻이 바로 서면
17일 미더운 말은 아름답지 않다
18일 밀레도에서
19일 사람들에게 몸을 맡기지 않으셨다
20일 게르솜과 엘리에셀
21일 동상 만들기 욕망
22일 음식이 문제가 아니다
23일 온화하게 바로 잡으라
24일 축제의 함성을 외칠 줄 아는 백성
25일 영혼의 버팀목
26일 다윗의 자기 이해
27일 고통을 통해 깊어지다
28일 다윗의 춤
29일 틈이 많은 사람
30일 갈대, 갈 데, 갈 때
12월 매듭달
1일 인류의 대표자로
2일 성령이 주시는 선물
3일 잠수복과 나비
4일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
5일 자족과 경건
6일 사막의 기적
7일 얼굴, 내면의 풍경
8일 명랑하게 대항하기
9일 꺼지지 않는 불
10일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
11일 예수를 바라봅시다
12일 고향무정
13일 쟁기를 잡은 사람
14일 안식을 취하라
15일 담장 허물기
16일 무거운 그림자를 떨치고
17일 이야기의 장엄한 세계
18일 신령한 복
19일 함께 있겠다는 신호
20일 역설적인 희망
21일 그리스도의 평화
22일 빛나는 샛별
23일 강보와 같은 사람들
24일 꿈을 품고 기다리다
25일 진정한 사랑이란?
26일 부끄러움, 은혜의 통로
27일 비록 반딧불이 하나라 해도
28일 제자가 된다는 것
29일 감사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30일 위선을 경계하라
31일 깨어나라, 너 잠자는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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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소개

딱딱하고 교리적인 산문의 언어가 아니라 “움직이며 적시에 도약하는 언어, 기습과 마찰로 낡은 세계를 깨뜨려 여는” 시적 언어로 우리 삶과 역사의 이면에서 지속되고 있는 구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설교가. 시와 산문, 현대문학과 동서고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진지한 글쓰기와 빼어난 문장력으로 신앙의 새로운 층들을 열어 보이되 화려한 문학적 수사에 머물지 않고 질펀한 삶의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서 있다. 그래서 그의 글과 설교에는 ‘한 시대의 온도계’라 할 수 있는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아픈 사람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세계의 표면이 아닌 이면, 그 너머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번득인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파교회 전도사, 이화여고 교목, 청파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7년부터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버릴수록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들》,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김기석 목사의 청년편지》, 《삶이 메시지다》, 《흔들리며 걷는 길》, 《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 《끙끙 앓는 하나님》, 《죽음을 넘어 부활을 살다》 외 다수의 책을 저술했으며, 《예수 새로 보기》 외 다수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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