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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본질, 성경암송

1906년, 조선에 나온 지 1년도 안된 신참 선교사 데밍(C. S. Deming)의 눈에 비친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때마침 3년 전 원산에서 시작한 ‘영적부흥운동’의 불길이 서울과 개성을 거쳐 ‘평양대부흥’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조선 크리스천들의 신앙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시기였다. 선교 탐색 차 지방 여행을 시작한 데밍 선교사는 가는 곳마다 열정적인 한국인들의 신앙생활 모습을 목격하고 본국 교회에 그런 사실을 편지로 써내려갔다.
“한국인들의 암기력은 대단하다. 특히 세 사람이 나의 주목을 끌었는데, 이들은 모두 뛰어난 암기력을 성경공부에 적용하고 있었다. 첫 번째 사람은 송도(개성)에 있는 맹인인데, 그는 아들을 자신의 눈으로 삼아 복음서 전체를 외우게 되었다. 4복음서를 외울 뿐 아니라 어느 장, 절을 지적하든지 그것을 외울 수 있을 정도이다. 두 번째 사람은 속장인데 역시 성경 말씀을 탐독하여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외울 수 있다. 세 번째 사람은 매서인인데, 아무 성경 구절을 갖다 대도 그것이 어디에 있는 말씀인지 정확히 밝혀낸다. 과연 미국 크리스천들 중에 이 정도로 성경을 잘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 것인지 의문이다.”
- C. S. Deming, The Korean Christian, Korea Mission Field, 1906, p.153.-
성경을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서양인들과 달리, 조선의 크리스천들은 성경을 암송하는데 주력했다. 믿은 지 얼마 안 된 사람도 성경 한두 구절쯤은 기본으로 외우고, 열심 있는 크리스천은 장 혹은 복음서 단위로 외울 정도였다.
초기 선교사들은 조선의 기독교인들을 ‘성경을 사랑하는 크리스천’으로, 조선의 기독교를 ‘성경기독교’(Bible Christianity)라고 언급하였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성경 말씀을 읽고, 암송하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이만큼 성장한 원동력이 바로 성경암송을 비롯한 남다른 성경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속으로

예수님의 완벽한 승리이다. 그 승리는 바로 기록된 말씀이었다. 예수님은 단 한마디로 마귀를 ?아내실 수 있지만 기록된 말씀으로 마귀를 대적하셨다. 왜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으로 마귀를 대적하셨을까?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기록된 말씀 + 말씀암송 =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포한 것이다.
_45쪽 ‘성경암송은 예수님의 명령이다’에서
많은 분들이 ‘전도하고 싶은데 어떻게 전도해야 할지를 몰라서 못하고 있다’라는 말을 한다.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해선 우선 복음에 대한 말씀들을 암송해야 한다.
_97쪽 ‘성경암송은 강력한 전도도구이다’에서
우리는 공산주의 사상을 싫어한 나머지 ‘세뇌’(Brainwash)라는 말 자체를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그러나 세뇌는 결코 나쁜 말이 아니다. 세뇌(洗腦)란 어떤 사상이나 주의, 신념 등을 머릿속에 주입하거나 또는 받아들이도록 설득하여, 본래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행동을 개조하는 것이다. 영어의 표현 ‘Brainwash’처럼 머리의 고정관념을 씻어내는 것이다.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잘못된 편견, 고정관념, 선입견, 가치관이 남아 있는 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할 수 없다. 부정적이고 악한 모든 생각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씻어 내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_183쪽 ‘자녀의 신앙계승에 성공하게 된다’에서
세상은 반복에 의해 움직인다. 반복은 힘이다. 사람들은 반복을 싫어 하지만 반복에는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직일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다. 성경암송이 힘이 있는 것은 반복하기 때문이다. 성경을 반복하여 읽다보면 암송도 되지만 그 말씀이 ‘살아있는 생명체’로 변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반복해서 안 되는 암송은 없다.
_268-269쪽 ‘10번씩 반복해서 읽으라’에서
죽은 활자에는 생명력이 없다. 성경책 천 권, 만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단 한권, 아니 단 한 절에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 능력이다. 그것이 바로 성경암송이다. 성경암송을 하면 죽은 활자에 생명을 부여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게 된다. 성경암송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살려내라. 좌우에 날선 어떤 칼보다도 예리하게 우리의 심장에 파고들 것이다.
_290쪽 ‘죽은 활자에 생명을 부여하라’에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Ⅰ 성경암송에 길을 묻다
1. 성경암송은 하나님(구약성경)의 명령이다.
2. 성경암송은 예수님(신약성경)의 명령이다.
3. 성경암송은 기적을 낳는다.
4. 성경암송은 신앙간증을 낳는다.
5. 성경암송은 죄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6. 성경암송은 강력한 전도도구이다.
7. 성경암송은 영적성장을 이루어 준다.
8. 성경암송은 기도응답을 받게 한다.
9. 성경암송은 승리의 삶을 살게 한다.
10. 성경암송은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한다.
Ⅱ 성경암송이 가져오는 10가지 변화
1.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난다.
2. 신앙생활에 힘이 붙는다.
3. 영적 성장이 이루어진다.
4. 교회가 부흥하게 된다.
5. 교회가 하나 되게 한다.
6. 자녀의 신앙계승에 성공하게 된다.
7. 자녀교육에 성공하게 된다.
8. 가정이 회복된다.
9. 힘과 용기를 준다.
10. 질병에서 치유함을 받는다.
Ⅲ 위기 앞에서 0.1% 사람들의 선택
1. 인생의 위기 앞에서 0.1% 사람들의 선택
2. 세상적 위기 앞에서 0.1% 사람들의 선택
3. 신앙의 진위 앞에서 0.1% 사람들의 선택
Ⅳ 성경암송과 동행하는 10가지 방법
1. 기도하면서 암송하라.
2. 동역자들과 함께 하라.
3. 소리 내어 선포하라.
4. 10번씩 반복해서 읽으라.
5. 장, 절을 확실하게 암기하라.
6. 주제별 또는 성경 한 권에 도전하라.
7. 죽은 활자에 생명을 부여하라.
8. 암송된 말씀을 계속 복습하라.
9. 순종하면서 암송하라.
10. 테필린복음을 선포하라
에필로그
조국교회가 성경암송으로 다시 회복하는 그날까지….

추천의 글

김학중(목사(꿈의교회 담임목사)) 

박종신 목사님은 이처럼 귀한 사역을 발전, 확산시키기 위하여 오랜 기간 노력해온 분이며, 이 책은 그 노력의 결정체이다. 이 책의 독자들 모두가 ‘말씀이 삶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시기를 소망한다.

강준민(목사(LA 새생명비전교회 담임목사, ‘성경 암송과 거룩한 습관’의 저자)) 

이 책은 저자의 영혼의 외침이다. 조국교회와 이민교회를 위한 영혼의 울부짖음이다. 저자는 말씀에 붙잡혀 사는 분이요, 말씀을 크리스천의 가슴에 심기를 열망하는 분이다. 나는 이 책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조국교회와 이민교회, 그리고 선교지를 섬기는 사역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말씀을 통해 변화와 성숙을 추구하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김병삼(목사(만나교회 담임목사))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교회를 돕는 일에 사용하는 박종신 목사님의 거룩한 불만족이 거름이 되어 한국교회에 성경암송의 바람이 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이영숙(박사(사단법인 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건양대교수, 한국형 12성품 교육론 외 다수 저자))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이사야 40:8)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하다. 성경 암송은 영원을 사모하는 인생이 해야 할 가장 귀한 가치라고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성경암송’을 위하여 헌신해 오신 박종신 목사님의 귀한 사역이 이 책으로 인해 더 확장되고 생명을 살리는 역사로 부흥되기를 소원한다.

박안나(작가(한국아동 문학인협회 동화작가, 동화 ‘들쥐 새각시는 고양이를 좋아해’외 다수)) 

예감하건데 이 한 권의 책은 한국 교회와 말씀을 사모하는 모든 크리스천들에 놀라운 도전을 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 한 권을 지침서 삼아 성경암송을 시작한다면 우리 한국교회는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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