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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코스 목장의 돼지들

“돼지들의 뒤를 졸졸 따르다 보면, 글이 머리에 들어가 그림이 되고 감정을 깨우고 깨달음을 준다.”

저자 : 김요한  | 플레로마 | 2020-12-0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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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91195779642
쪽수 96
크기 126*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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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들의 뒤를 졸졸 따르다 보면, 글이 머리에 들어가 그림이 되고 감정을 깨우고 깨달음을 준다.”


기독교 문학의 지경을 넓혀줄 탄탄한 소설 한 편이 등장했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아서, 시간이 부족해서, 책 읽기를 멀리하던 사람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다.
김요한 작가의 탄탄한 성경 지식과 문학적 상상력이 어우러져 흥미진진한 기독교 소설이 탄생했다.


이 책엔 3마리의 돼지들이 나온다.
안 좋은 일로 생각이 많아진 돼지 ‘핀’, 안 좋은 일로 걱정이 많아진 돼지 ‘로쉬’, 안 좋은 일에도 마냥 즐거운 돼지 ‘후스’.


그리고, 주된 모티브가 된 성경 구절이 있다.
마가복음 5:1~20 & 마태복음 8:28~34이다.


글과 그림에 녹여낸 예수님 시대의 문화적 배경이 있다.
[p.36 고대 무덤]
- 고대 무덤은 마을 밖 암벽에 굴을 파서 만들었다.
[p.42 유대인이 돼지를 부정하다고 말한 장면]
- 유대인은 부정하다고 해서 돼지를 키우지 않지만, 이방인들은 돼지고기를 좋아했다.
[p.26 대규모 돼지사육]
- 양과 달리 돼지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일은 흔치 않았는데, 갈릴리에 로마 군단이 주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는 로마군이 민간에서 사들이는 군수 물품 중에 하나였기에, 대규모 납품을 노린 기업형 돼지목장들이 생겼다.


돼지 캐릭터와 성경 스토리, 문화적 배경이 어우러져 탄생한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특별 수록된 기독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유월절 새벽닭’은 어린이와 함께 읽어도 좋다.


책 속으로


p.14
로쉬가 가파른 비탈을 오르며 나를 부른다. 꽤 화가 났는지, 그의 동전만 한 콧구멍에서 축축한 공기가 훅훅 나온다.

“무리에게 돌아가! 이런 곳에 혼자 있는 건 너무 위험해.”
“저기 배가 들어와. 이 시간에 오다니 대체 누굴까?”
“알 게 뭐야! 자꾸 엉뚱한 짓 하면 혼날 줄 알아!”


말만 저러지, 로쉬는 나를 혼내지 않는다. 어쩌면 저런 말들이 나를 혼내는 거였을까? 모르겠다. 난 미소를 짓는다. 그날 이후로 생긴 버릇이다. 로쉬는 벌써 언덕을 내려가고 있다. 내 형제는 그날 이후로 마음의 여유를 잃었다.

“삑삑, 삐이익!”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가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구불구불한 비탈 사이사이를 파고든다


p.45
“더러움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게 더럽습니다. 누굴 더럽다고 하기 전에 먼저 내 안을 살피세요.”


 이 남자가 내 곁을 지날 때 자기 일행에게 한 말이다. 그 바람에 돼지치기가 유대인인 것 같다며 수군대던 소리가 딱 멈췄고, 내 꼬리를 쥐고 흔들던 바숨의 떨림도 멈췄다.


작가의 말


이 글은 시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자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구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당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늦은 봄날 오후에, 루코스 목장의 돼지들이 즐거운 소풍을 갑니다. 목장의 주인인 루코스는 욕심꾸러기지만, 목장의 돼지들은 우애가 깊은 형제들입니다. 길에서 뜻밖의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돼지치기와 돼지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이때 누군가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미래에 대해서 절망합니다만, 또 누군가는 구원을 얻기도 합니다. 이 책의 독자들은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서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선물로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의말
1.언덕
2.헛간
3.묘지
4.목욕탕
5.비탈길
6.아버지 집
특별수록: 유월절 새벽닭


 조성권
(목사 / 문학평론가 / 총회뉴스 편집국장 / 지웨이브선교회 대표)


김요한 작가의 <루코스 목장의 돼지들>은 ‘살아냄’입니다. 때로는 느긋하게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앙다문 모습으로 살아가는 돼지들이 성경 내러티브의 세계를 펼쳐 보여줍니다.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주인의 먹이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져서 예정된 죽음에서 도망치지 못하는 돼지들의 모습은 희망 고문의 휘파람 속에서 물러서지 못하는 우리들의 현재를 향한 질문입니다.
'마지막 돼지에게 보내는 희망의 노래’로 이야기한 <루코스 목장의 돼지들>은 한 영혼, 잃어버린 한 영혼을 향해 그 간절함을 생명 다하심으로 십자가 피 흘리심과 죽으심의 사랑으로 전하여 주신 우리 주님의 마음을 전하는 동화입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걸어오고 있는 김요한 작가의 그다음 이야기가 더욱 간절히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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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소개

김요한 (본명:김문성)
1970년에 태어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장로회 신학대학원, 강원대 심리학대학원, 미국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 심리학, 목회학을 공부했다. 예수향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요셉의 나귀> <장인 브살렐><첫 유월절 어린양>이 있고,
<갈릴리 유다>를 2017년에 월간지에 연재했다.
*제2회 제주기독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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