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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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산책

예수님이 가르치신 기도의 본뜻대로 기도하고 살아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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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르카화살표
저자 송길원  화살표
출간일 2017-09-18
ISBN 9791196117030
쪽수 96
크기 130*210

상세정보


‘꿩 대신 닭’, ‘주문’이 되어버린
주기도문이 살아나는 이야기 산책


맑은 숲길에 세계적 명화와 예술 작품이 어우러져 깊어지는
주기도문의 미학적 묵상과 이해


주기도문이 무엇인가?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 즉 예수님이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시며 친히 가르쳐주신 기도의 모범이다. 주기도문은 하나님과 인간의 바른 관계, 하나님의 나라를 사람의 나라보다 먼저 구하라는 기독 신앙의 핵심, 그리고 사람을 살리고 유지하는 양식과 보호를 위한 간구까지, 그야말로 사람의 영과 육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실제로 아우른다. 따라서 주기도문은 교회가, 기독교인이 그저 암송만 할 ‘주문’(呪文)이 결코 아니다. 자주 기도하고 깊이 묵상해야 할 뿐 아니라, 그 뜻을 바로 알고 따라 살아야 할 신앙의 지침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중요한 주기도문이 이상하게 한국 교인들 사이에서 ‘꿩 대신 닭’처럼 취급받아왔다. ‘꿩’이 목사의 축도(축복기도)라면, 주기도문은 목사가 없을 경우나 간단한(?) 모임에서 축도를 대신하는 도구로 전락한 것이다. “주기도문 (암송)하심으로 마치겠습니다” 하는 식이다. 그러다보니 주기도문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주기도문의 문장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생각하지도 못하고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다.


기독인들 사이에는 물론 일반 방송에도 자주 출연해 행복전도사로 유명해진 가정사역자 송길원 목사가 이번에는 주기도문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주기도문 해설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그는 특유의 문학적이고 위트 넘치는 언어로만 주기도문을 해설하지 않는다. 양평군 서종면 남한강 두물머리가 내려다보이는 일명 ‘바이블 마운틴’에 수년에 걸쳐 손수 ‘주기도문 산책길’을 조성했다. 예술 작품과 자연 풍경을 함께 느끼고 주기도문 이야기를 듣고 묵상할 수 있는 장소다.


바이블 마운틴은 저자의 사역 기관인 하이패밀리의 가족 테마 공원 더블유 스토리 안에 있는 것이다. 3만 평 임야 속의 2.1킬로미터를 걸으며, 코너마다 세워진 표지판의 주기도문 한 구절씩을 그림 설명과 함께 묵상할 수 있다. 이 주기도문 산책 과정에서 저자가 주기도문을 해설하는 내용을 책으로 쓴 것이 《주기도문 산책》이다. 이 책에는 실제 주기도문 산책길의 주요 풍경을 찍은 컬러 사진이 함께 수록돼 있어 생생한 현장감을 더했다. 자연 풍경 전문 사진작가 이영렬의 작품이다.


뿐만 아니다. 이 책은 종교개혁 500주년인 2017년을 맞이해 주기도문을 새롭게 하자는 뜻도 담았다. 주기도문이 500년 전 개혁자들로 하여금 주기도문의 정신에서 멀어진 중세 교회를 개혁하게 한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책의 말미에, 특별히 ‘종교개혁과 주기도문’이라는 제목으로 역사신학자이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적 교회 네트워크인 ‘Refo 500’의 한국 디렉터이기도 한 총신대학교 안인섭 교수가 쓴 글을 추가했다. 그는 종교개혁과 주기도문의 상관성을 정리하면서, 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가 주기도문 산책길을 조성함과 아울러 이 책을 쓴 것에 대해 종교개혁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주기도문을 성경적, 역사신학적, 미학적, 나아가 문학적으로까지, 바야흐로 종합적인 안목으로 조망해볼 수 있는 것이다.


독자는 이 책만 보고도 주기도문이 감히 습관처럼 암송하고 종교적 주문처럼 사용할 것이 아니며, 그 뜻을 수시로 목상하고 그대로 살려고 힘써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책을 읽은 다음에는 시간을 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싶어질 것이다. 책을 보기 전에 바이블 마운틴 현장에서 주기도문 산책을 먼저 경험한 사람도 이 책을 통해 듣고 느낀 바를 되새기고 더 깊이 주기도문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예수님이 골방이나 회당에서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게 아니라 산 위에서 가르치신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 유명한 산상수훈의 일부라는 것이다. 주님이 주기도문을 산상에서 가르치신 것이라면, 우리도 지금 산에 마련된 ‘주기도문 산책’에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직접 가보면 당연히 더 좋지만, 글과 사진이 어우러진 이 책만 봐도 주기도문 산책의 간접체험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나는 살충제 달걀에서 ‘주기도문’의 신세(?)를 보았다. 모래목욕은커녕 일생을 누워보지도 못한 채 서서 알만 낳다 죽는 닭의 짧은 인생, 지금 주기도문도 그렇다! _p 8


우리는 ‘기도’라 하면 곧바로 떠올리는 것이 있다. ‘응답’. 그래서 응답받은 기도는 ‘좋은 기도’, 응답받지 못한 기도는 ‘나쁜 기도’다. 주님이 과연 기도를 그렇게 가르치셨을까? _p 26


다시 살펴본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가 아니다. ‘우리의’ 아버지다. 왜일까? 교회는 ‘나’가 아닌 ‘우리’다. 난 기도할 때 ‘아직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나의 친척, 나의 지인, 나의 가족’이 떠오른다. “그들도 언젠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그날을 허락하옵소서.” 그래서 나의 기도는 절절해진다. _p 29


나는 ‘거룩’의 시각 이미지로 르누아르의 ‘빨래하는 여인들’을 꼽았다. 빨래를 하다보면 내 마음에 낀 얼룩들도 점차 사라지고 거룩에 이를 수 있을까? 문지르고 또 문지르고 헹구다 보면 묵은 때가 씻겨질까? 더 솔직한 내 생각의 의도는 일상의 거룩을 이야기하고 싶어서다. 거룩은 제단에만 있는 것이 아닌 우리 가정 안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다. 성(聖) 가정의 꿈이다. _p 36


천국에 가기에 앞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채워놓을 수 없을까? 다시 그림에 시선을 돌린다.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다. 구겨지다 못해 망가진 아들의 영혼을 만져주는 아버지, 길고 긴 기다림은 얼마나 아팠을까? 헤진 옷과 더러운 발바닥이 말하는 방황의 흔적에 눈을 감은 아버지가 있다. 나도 아버지의 저 사랑, ‘용서’로 우뚝 설 수 없을까? _p 55


세 번 놀란다는 삼경봉(三驚峰)이다. 첫 번째는 나 자신에게 놀란다. “내가 그렇게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였다니….” 두 번째는, 사랑받는 자녀일 뿐 아니라, 주기도문으로 나를 이끄시는 깨달음과 하나님의 사랑에 놀란다. 세 번째, 이번엔 내가 세상을 놀라게 할 차례라서 놀란다. _p 64


목차


산책하기 전에
꿩 대신 닭이 된 주기도문
산상수훈의 핵심, 주기도문이 말을 걸어오다
이야기와 함께하는 주기도문 산책


01 첫 번째 선물과 모나리자 미소의 비밀 18
주기도문 산책의 출발


02 우리는 누구 편인가에 대하여 26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03 추한 낙인이 영광의 흔적이 되는 몸부림 32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04 하나님의 나라는 끄덕임으로 온다 38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05 나는 몇 명의 밥그릇을 구하고 있는가? 44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06 살며 견디다 보면 살아지는 것 48
겟세마니 언덕길에서 흘리는 눈물


07 향나무는 도끼날에 향을 묻힌다 5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08 가지 않은 길과 가야 할 길 56
두 갈래의 길에서 제 갈 길 선택하기


09 거미줄과 366의 비밀 60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10 어찌 안 놀라 찬양 안 할까? 64
삼경봉(參驚峰)을 오르며 세 번 놀라라


11 산 정상에서 만나는 송영의 십자가 70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12 주기도로 들여다본 시편 23편 80


13 주기도를 말씀으로 풀다 84


산책하고 나서
종교개혁과 주기도문 / 안인섭 교수



송길원 소개

죄수(罪囚)의 수(囚)는 ‘죄인 수’, ‘가둘 수’다. 시신의 결박까지도 모자라 영정까지 검은 띠로 가둔다. 또 한 번 죄인이 된다. 두 번의 죽음이다. ‘사진의 완장’을 거두어 ‘자유로운 영혼’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죽음에 대한 유쾌한 반란은 이런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4월 1일을 ‘求4.1生’의 <유언의 날>로 제안했다. 평상복입기운동, 일본 장례로부터 독립선언을 주도했다. 임종휴가 법안을 발의했고 수목장 <소풍가는 날>을 직접 운영하며 묘지지기로 산다. <행복한 죽음>으로부터 시작해 죽음 관련 서적만 7권을 썼다. 최근 직접 장례를 기획하고 연출하여 최초의 장례 감독이 되었다.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를 이끌며 장례 혁명의 방아쇠를 당겼다. 본서는 그 총탄인 셈이다.
하이패밀리 대표와 청란교회 담임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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