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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학

디트리히 본회퍼 대표작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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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1906-1945)  역자 : 정현숙  화살표
출간일 2022-08-25
ISBN 9791191987867
쪽수 716
크기 128 * 188

상세정보






칼 바르트가 “찬란히 빛나는 윤리학”이라 불렀던 이 책은,
20세기 신학의 가장 위대한 저작 중 하나다.


⎯강영안·김영봉·김회권 추천



본회퍼는 1943년 4월 5일 비밀경찰에 의해 체포되던 날까지 『윤리학』 저술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날 그의 책상 위에는 『윤리학』 관련 메모지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테겔 형무소에 수감 중에도 그는 에버하르트 베트게에게 보낸 편지에서 『윤리학』을 완성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곤 했다. 본회퍼 사후 베트게는 대(對)나치 투쟁 동안 그가 가졌던 생각들을 친구들과 신학계가 하루빨리 접할 수 있도록 그의 미완성 유고를 모아 『윤리학』 출간 작업을 숨가쁘게 진행한다.
 
“『윤리학』은 책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유고로 남겨진 단편들뿐이다. 하지만 우리 수중에 있는 것은 이 주제에 관한 본회퍼의 사고 과정, 곧 특정한 시점에 갑자기 중단된 사고 과정을 응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_에버하르트 베트게, 『디트리히 본회퍼』(복 있는 사람, 2014)


『윤리학』은 본회퍼 필생의 역작으로,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답하고 있다. 이 책에서 본회퍼는 추상적인 사상이나 이념이 아니라, 이 땅의 현실 한가운데 오셔서 구체적인 인간들을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초한 윤리, 그리스도인의 삶을 말한다. 비록 나치에 의해 그가 처형되어 미완성 작품으로 남았지만, 이 책은 20세기 신학의 가장 위대한 저작 중 하나로 불리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에 복 있는 사람에서 소개하는 『윤리학』은 본회퍼 서거 직후 베트게에 의해 편집되어 나온 판본(크리스티안 카이저 출판사 발행 제6판, 1963)을 토대로 하여, 정확성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유려한 번역 및 치밀한 편집력으로 본회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통해 본회퍼의 삶과 핵심 사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특징

- 새로운 번역과 장정으로 만나는 디트리히 본회퍼의 대표작.
- 본회퍼 서거 직후 출간된 판본(크리스티안 카이저 출판사 발행 제6판, 1963)을 번역 저본으로 삼았다.
- 정확성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유려한 번역 및 치밀한 편집력으로, 본회퍼의 삶과 신학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대상 독자

- 디트리히 본회퍼의 생애와 그의 사상을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
-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자 고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 성서를 가르치는 목회자와 신학생 및 소모임 리더




책 속에서

선악에 대한 지식은 모든 윤리적 고찰의 목표처럼 보인다. 그러나 기독교 윤리학의 첫 번째 과제는 바로 이 지식을 지양하는 데 있다. 기독교 윤리는 모든 일반 윤리의 전제들을 공격하면서 전적으로 독자적인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기독교 윤리를 말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그럼에도 기독교 윤리를 말하는 것은 모든 윤리적 물음의 근원을 문제 삼고, 이로써 오직 기독교 윤리만이 모든 윤리적 비판의 잣대로서 타당성이 있음을 주장하려는 것이다.
_1장. 하나님의 사랑과 세상의 붕괴, 45-46쪽


교회의 품을 떠나 독립했던 자녀들이 위기의 순간 그들의 어머니에게로 돌아왔다. 비록 교회를 떠나 소외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그 외모와 언어가 꽤 변해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어머니와 자녀들은 서로를 다시 알아보았다. 이성, 정의, 교양, 인간 성, 그리고 이와 같은 개념으로 부를 수 있는 것들이 모두 그 근원 속에서 새로운 의미와 새로운 힘을 찾고 발견한 것이다.
_2장. 교회와 세상, 116-117쪽


성육신하신 분과 같은 형상이 되는 것은 곧 참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인간이어야 하고, 인간으로 존재해야 한다. 모든 초인주의와 인간을 초월하려는 모든 노력, 모든 영웅주의, 모든 반신(半神) 숭배의 본질은 인간과는 거리가 먼 타락에 불과하다. 그것은 참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실 인간은 경멸의 대상도 우상화의 대상도 아니다. 현실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다.
_3장. 형성으로서의 윤리학, 162-163쪽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근원과 본질은 하나의 사건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오직 은혜로 말미암은 죄인의 칭의라고 하는 종교개혁 선언이다. 그 사람이 본래 어떤 인물인지가 아니라, 오직 이 사건 속에서 의롭게 된 존재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천명한다. 여기서 인간 삶의 광범위하고 긴 여정은 어느 한 순간에 포착되고, 한 지점에 집약된다. 삶 전체가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은 사건 속에 에워싸여 있다.
_4장. 궁극적인 것과 궁극 이전의 것, 233쪽


기독교 윤리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아주 특별한 요구가 있다. 그것은 윤리 문제에서 일반적으로 제기되는 두 가지 질문을 아예 처음부터 부적합한 것으로 배제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내가 어떻게 선하게 되는가”와 “내가 어떻게 선한 일을 할 수 있는가”라는 일반 윤리적인 질문을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매우 색다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질문이다.
_5장. 그리스도, 현실, 선—그리스도, 교회, 세상, 355쪽


우리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즉, 우리는 살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마치 삶을 아름답고 선하게 가꿀 수 있다는 듯이 선에 대해 묻고 답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창조주가 아니라 피조물로서 선에 대해 묻고 있다. 만약 내가 살고 있지 않다면, 선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전혀 관심사가 되지 못할 것이다. 즉, 허구로 꾸며 낸 상황이라면 선은 문제가 되지 못한다.
_6장. 역사와 선, 403쪽


기독교 윤리학은 다음과 같은 질문과 함께 시작된다. 그것은 “윤리적인 것”과 “기독교적인 것”이 어느 정도까지 주제로 다루어질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즉, 지금까지 거듭 확신 가운데 받아들여져 왔고, 지금도 확신 가운데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사실 이는 결코 그렇게 자명하지 않다. 그렇다. “윤리적인 것”과 “기독교적인 것”에 대해 숙고하고 토론하며, 심지어 학문적으로 서술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심스러운 일인지를 인식할 때, 비로소 우리는 기독교 윤리의 영역에 발을 내딛을 수 있다.
_7장. 주제로서 윤리적인 것과 기독교적인 것, 493쪽






목차





해설의 글
제1판에서 5판에까지 부친 1948년 4월 9일 자 서문
새로운 차례로 출간된 제6판 서문


I. 하나님의 사랑과 세상의 붕괴
II. 교회와 세상
III. 형성으로서의 윤리학
IV. 궁극적인 것과 궁극 이전의 것
V. 그리스도, 현실, 선―그리스도, 교회, 세상
VI. 역사와 선
VII. 주제로서 윤리적인 것과 기독교적인 것


부록
I. 루터교 신앙고백서에 따른 율법의 제1용법 교리와 그 비판
II. 인격적 에토스와 현실적 에토스
III. 국가와 교회
IV. 교회가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하여
V.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후기(에버하르트 베트게)
찾아보기(성구/주제・인명)




추천의 글





“딛고 설 땅이 없는” 시대, “악의 거대한 가장무도회가 모든 윤리적 개념을 연타하여 뒤죽박죽 상태로 만들어 버린” 시대, 그 절박한 시대 상황 앞에서 한 사람의 신학자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동시대인으로 본회퍼가 혼신을 다해 작업한 결과가 이 책 『윤리학』이다.
강영안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미국 칼빈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본회퍼의 삶은 그의 윤리학의 일차 자료였다. 즉, 그는 윤리학자이기 이전에 예수의 제자로서 윤리적 책임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윤리학』은 그가 어떤 신념으로 그 삶을 살아 냈는지 알게 해준다. 이 책은 본회퍼 시대와 흡사한 혼란과 어둠 가운데 살아가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꼭 필요한 고전이다.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윤리학』을 구성하는 각각의 본문은 미완성 수상록과 같지만, 한 가지 주제, 곧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물음이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책임적인 행동이 절실히 요청되는 이때, 모든 독자는 이 책에서 정말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20세기 신학의 가장 위대한 저작 중 하나인 본회퍼의 『윤리학』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가장 핵심에 접근하고 있으며,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데이비드 포드 케임브리지 대학교 흠정 신학 명예교수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1906-1945) 소개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

1906년 2월 4일, 브레슬라우의 유복하고 전통 있는 가문에서 팔남매 가운데 여섯째로 태어나다.
1923년 튀빙겐 대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하다.
1924년 여름 학기부터 베를린 대학교에서 공부하다.
1927년 12월 17일, 라인홀트 제베르크 밑에서 「성도의 교제Sanctorum Communio」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다.
1930년 7월 5-8일, 24세에 2차 신학고시에 합격하고 「행위와 존재Akt und Sein」로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하다.
9월 5일부터 1931년 6월까지 미국 유니온 신학교에서 연구하다.
1931년 8월 1일, 베를린 대학교 신학부에서 대학 강사로 일하기 시작하다.
1932-1933년 겨울 학기, 베를린 대학교 신학부에서 ‘창조와 죄. 창세기 1-3장의 신학적 주석’ 강의를 하다(후에 『창조와 타락Schöfung und Fall』으로 출간되다).
1933년 여름 학기, 베를린 대학교 신학부에서 ‘그리스도론’ 강의를 하다(후에 『그리스도론Christologie』으로 출간되다).
10월 17일, 27세에 런던에서 목사직에 취임하다.
1935년 4월 26일, 칭스트(발트 해)에서 신학원을 시작하고 2개월 뒤 핑켄발데로 이전하다.
1936년 2월, 베를린 대학교 신학부에서 ‘나를 따르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강의를 하다.
8월 5일, 제국교육부 법령에 따라 대학교수 자격을 박탈당하다.
1937년 9월, 게슈타포가 핑켄발데 신학원을 폐쇄하다.
11월, 31세에 『나를 따르라Nachfolge』를 출간하다.
“값싼 은혜는 우리 교회의 숙적(宿敵)이다. 오늘 우리의 투쟁은 값비싼 은혜를 얻기 위한 투쟁이다.”
1938년 9월, 괴팅겐에서 『성도의 공동생활Gemeinsames Leben』을 집필하다(1939년 출간).
1939년 6월 2일, 유니온 신학교의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출발했으나, 6월 20일 귀국을 결심하다.
7월 27일, 베를린으로 되돌아오다.
“독일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몸서리치는 양자택일 앞에 서 있습니다.⋯⋯나는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압니다. 그러나 안전한 가운데서 그러한 선택을 할 수는 없습니다.”
1940년 9월, 본회퍼의 행동이 국민을 분열시킨다는 이유로 발언 금지 조치를 당하다. 관할 경찰서에 주소지 신고 의무를 부과받다.
1941년 10월, 베를린에서 유대인이 추방당하기 시작하자, 이들을 방첩대 요원으로 위장해 구출하는 “작전7”을 수행하다.
1943년 1월 13일, 37세에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와 약혼하다.
4월 5일, 게슈타포의 가택수색으로 한스 폰 도나니 부부, 요제프 뮐러 부부와 함께 체포되다.
1944년 1월, 수사책임자 뢰더가 교체되어 기소가 무기한 연기되다.
7월 20일, 슈타우펜베르크가 히틀러 암살을 시도하다.
9월 22일, 게슈타포 수사관 존더레거가 초센 방첩대 방공호에서 히틀러의 범죄성을 입증할 증거자료로 보관하던 문서철을 적발하다.
10월, 프린츠-알브레히트-슈트라세 게슈타포 지하 감옥으로 이송되다.
1945년 2월 7일,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로 이송되다.
4월 3일, 부헨발트에서 레겐스부르크로 이송되다.
4월 6일, 쇤베르크(바이에른 삼림지대)로 이송되다. 이틀 뒤 플로센뷔르크로 이송되어, 야간에 즉결재판을 받다.
4월 8일, 플로센뷔르크로 이송되어, 야간에 즉결재판을 받다.
4월 9일 새벽, 플로센뷔르크 강제수용소에서 39세의 나이로 교수형에 처해지다. “이로써 끝입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삶의 시작입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난 그의 묘비에 “디트리히 본회퍼, 그의 형제들 가운데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라는 비문이 새겨지다.
1951년 9월, 뮌헨의 카이저 출판사가 유고 문서집 『옥중서신—저항과 복종Widerstand und Ergebung』을 출간하다.
1996년 8월 1일, 베를린 지방법원이 본회퍼의 복권 탄원건에 대해 “본회퍼의 행동은 결코 국가를 위태롭게 할 의도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나치의 폐해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구한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판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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