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뿌리박은 신비주의자.” 데이비드 매킨타이어를 어떤 이들은 이렇게 부른다. 영적 통찰이나 탁월한 은사는 부족했지만 그는 한 시간의 예배 설교를 위해 일주일 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과 만나는 일을 아까워하지 않았으며 그것으로부터 사역의 동력을 얻은 사람이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장로교 목사였으며 그의 글은 학문적 수고와 경건 사이에서 드물게 균형을 이룬다.
존 파이퍼, 웨인 그루뎀 같은 우리 시대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사역을 돌아보고 또 다가오는 한 해를 준비하면서 사역의 기름부음을 회복하기 위해 즐겨 찾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책을 그들이 손에 든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매킨타이어 목사의 따듯한 영성과 하나님과의 친밀한 동행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그가 조언하는 기도에 관한 쉽고 단순한 지침들뿐만 아니라 평생을 기도에 매진했던 믿음의 선진들의 고백을 함께 읽을 수 있다. 기도에 관한 설명은 어려울 게 없다. 기도하기가 고될 뿐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에게 기도에 관한 지식을 쌓아주는 일보다 직접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