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요 시인이자 스포큰워드(spoken word, 말과 몸짓에 음악과 영상 등을 접목하여 퍼포먼스 형태로 전달하는 구술시) 공연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강연자이다. 자신 안에 담긴 이야기를 말로 풀어내는 그의 시는 흥겹고 유창하며, 그 시만큼이나 그의 글은 유려하고 다채롭다.
그는 하나님의 부재(不在)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성경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기 콘센트, 보드게임, 보석 진열장, 뮤추얼 펀드 등 연관성을 떠올리기도 힘든 예화들과 자신의 다양한 경험, 기발한 비유를 통해 유쾌하게 들려준다.
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결손 가정에서 자랐고 공부로도 운동으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 신학생이면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지 못하고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어두운 부재’의 시간을 보냈다. 멀게만 느껴지는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으며 부재의 아픔과 상실의 절망을 경험한 그의 이야기는 유쾌함 속에서도 진정성의 무게를 잃지 않는다.
데이비드 보우덴은 성서와 성서 언어로 학사 학위를, 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또한 복음 중심의 예술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전념하는 비영리 단체(The Poetic Inc.)를 설립하고 성경의 모든 페이지에 쓰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창조적인 영상물로 제작, 스포큰 가스펠(www.spokengospel.com) 채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도록 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아내 미건과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두었으며 현재 오클라호마시의 브릿지웨이처치(Bridgeway Church)에서 창작 활동을 지원받는 입주 작가(Artist In Residence)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