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편생활을 할 땐 제자들이 전부였다. 결혼 후엔 목사의 부인으로서 남편의 목회사역에 따라 동분서주했다. 남편이 선교사로 이 나라 저 나라 뛰어다닐 땐 선교사의 동역자로 혼신을 다했고, 남편이 유학생이었을 땐 가난한 학생 아내로서 학자금을 버느라 가슴 꽤나 탔었다. 신학교 교수의 아내가 된 후엔 한동안 방송 카운슬러로서 한 많은 이민자의 애환을 달래주며 함게 울고 웃었다. 지금은 목회자, 신학교 학감의 아내로서 캘리포니아 La Mirada에서 월간지 `광야`를 발행하면서 전세계 660만 해외동포들에게 위로와 용기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책자에 실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