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교회는 바울 사도가 친히 세운 교회가 아니라는 데서부터 골로새서의 성격은 특별하게 구별됩니다. 같은 바울서신이라도 그가 친히 세우고 상당기간 목회한 일이 있는 교회에 보내는 편지와 그가 세우지 아니한 교회에 보내는 편지는 그 형식과 내용에서 구별될 수밖에 없습니다.

골로새교회는 로마교회와 마찬가지로 바울이 친히 전도해서 세우고 목회한 교회가 아닌 것입니다. 모름지기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간 전도하여 에베소교회에서 목회할 때 사도 바울을 통해서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 된 제자 중 그 누군가가 에베소에서 100마일 떨어져 있는 골로새에 거주하며 전도하여서 이 교회를 세운 듯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에게 이 골로새교회는 더더욱 소중하게 생각되었으리라.

바울은 늘 로마를 방문하고자 했으나 '길이 막혀서' 방문하지 못하고 편지로써 평소 전하던 기독교 교리를 전반적으로 요약해서 방문 대신 서신으로 선교적 사명을 다하려 했던 것같이 역시 골로새교회를 위하여서도 방문을 대신해서 편지로써 그의 고귀한 '이방인의 사도'의 사명을 다하려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뜻에서 골로새서에는 교리적 교훈이 많고 신학적으로 심도 있는 중요한 교리가 가득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골로새서에 나타난 기독론은 바울의 기독론을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신학적 논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믿음이 무엇인지 그 뜻을 매우 분명하게 교리적 차원에서 설명합니다.

또한 신앙생활의 속성도 바울 특유의 기독론적 차원에서 오묘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절에서 "그리스도와 함게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라고 매우 신비로운 기독론적 윤리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의 또하나의 옥중서신인 골로새서, 그의 종말론적 신앙고백이 담긴 이 편지를 구절구절 읽고 깊이 상고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머리말

머리말

그리스도인의 기쁨(1:1-8)
기도의 본질(1:9-11)
원초적 감사(1:12-14)
하나님의 형상(1:15-17)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1:18-23)
일군의 특권(1:24-29)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2:1-7)
십자가 그 승리의 뜻(2:8-15)
신앙의 본질(2:16-23)
위엣것을 찾으라(3:1-4)
땅에 있는 지체는 죽이라(3:5-11)
택함받은 자의 윤리(3:12-14)
감사하는 자가 되라(3:15-17)
그리스도인의 가정윤리(3:18-21)
신앙인의 성실윤리(3:22-25)
성도의 기도(4:1-4)
세속 속의 성도(4:5-6)
사랑받는 사람들(4:7-9)
나의 위로가 된 사람들(4:10-18)

곽선희 소개

장로회 신학대학 졸업
프리스턴 신학석사
플러신학 선교신학박사
인천제일교회 목사
장로회 신학대학 교수 역임
숭의여자전문대학 학장 역임
서울장로회신학교 교장 역임
소망교회 원로목사
최근작 : <한 알의 밀의 신비>,<내 인생의 현주소>,<자유케 하는 복음> … 총 10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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