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삼는 사역만이 교회가 교회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질과 양적으로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해답이 제자 훈련이다. 이 책에서는 분명한 열쇠는 제자훈련에 생명을 거는 것이며, 우리 자신이 예수의 제자 되기 위해서 또 우리에게 맡기신 주님의 백성들을 예수의 제자, 온전한 자 만들기 위해서 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 사람이 변화되면 교회 전체가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우리의 교회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해서 한국 교회에 새로운 충격을 주고, 하나님 은혜의 장을 열어주어 새로운 환상을 보게 하면 부흥이 임할 것이다.

서문

옥한흠/지킬때까지 가르치라

이중표/제자훈련이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

최홍준/기성교회의 체질,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정근두/제자 훈련과 설교,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동원/교회중심의 제자 훈련, 그 거룩한 부르심

박은조/목회자 훈련은 말씀 묵상으로 부터

오정현/21세기 제자 훈련 트렌드

박성남/교회의 비전과 가치를 확립하려면

옥한흠/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 서문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절망과 어두움 속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십니다. 이 시대야말로 말씀으로 사람을 길러내야 할 시대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우리들이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바로 우리가 그 일을 해야하며 우리 옆에 있는 동역자들의 손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그 동안 여러 동역자 여러분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부터 한국교회와 여러 동역자님들을 사랑한다는 것만은 고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1999년 제자훈련 지도자 컨벤션의 강의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비전, 하나님의 격려를 함께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이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의미 있는 하나님의 음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제제자훈련원 | 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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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속으로

목회자 훈련은 말씀묵상으로 부터
목회자는 자칫하면 날마다 요리를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식욕이 없어 잘 먹지 못해 건강을 잃는 부인과 같이 부인과 같이 될 수 있습니다. 신학교 때에는 읽어야 할 책과 숙제 그리고 헬라어 히브리어에 쫓겨, 정작 성경을 읽고 힘을 얻는 일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교회의 부사역자가 되면 교회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됩니다. 맡은 성도들의 대소사를 담임 목사를 대신해서 다 챙겨야 하고, 새벽부터 밤늦도록 뛰어보면 말씀묵상은 항상 내일 과제로 미루어집니다. 담임목사의 경우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설교준비는 많고, 해결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몰려들고, 사람은 만나야하고... 교회 밖의 일까지 맡은 목사라면 시간은 더욱 없게 됩니다. 결국 많은 목회자들이 날마다 설교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삶을 살면서도 정작 자신은 말씀으로 풍성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제가 17년을 섬기던 교회를 떠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점에 있습니다. 영적 매너리즘에 빠지는 일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그리고 상당한 기간 동안에는 열심히 재미있게 섬겼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큰 어려움이 없어지고 그럭 저럭 잘 굴러가면서 어느땐가부터 제 삶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나타난 증상이 말씀묵상이 깊이 있게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어도 옛날같은 감동과 적용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설교준비를 하고 설교를 힘있게 외쳐도 전과 같은 감격과 열심히 생기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성도들은 별로 눈치를 못 채는 것 같았고 제 아내조차도 저의 영적 균열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대책이 있어야 했습니다. 1994년 11월에 혈관이 터져 일주일 입원을 하고 한 달을 쉬면서 그 생각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1995년 8월 안식을 가면서 마지막 주일예배때 성도들에게 기도부탁을 하면서 맨 먼저 한해 동안 말씀묵상을 잘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식년을 가져보고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해 보기도 하고 결국 분당의 분립개척교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말씀묵상이 약해지고 생활이 흔들리는 것이 근본 문제였습니다.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할 때 제자훈련이며 설교며 어떤 사역이 힘있게 진행될 수 있겠습니까?

개척교회를 준비하던 중 말씀을 통해 가르치시고 훈련하시는 하나님을 뵙던 그 날 저는 몇 해 동안의 저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영적 매너리즘에 벗어나고자 몸부림쳤던 그 씨름이 어디에서 끝을 보아야 할 것인지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신 것입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물속이든 불속이든 주께서 명하신 길을 가는 것이 제자의 사명 아니겠습니까? 말씀 묵상을 통해 목회자 자신이 훈련되기만 한다면 제자훈련은 문제없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본문 | pp 120∼121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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