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주님이 원하시는 죄인의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사는 법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의인답게 떳떳하게 사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의인으로 이 땅에서도 유복하게 살고 천국에서도 상급을 받고자 한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했고, 바울은 말하기를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다.' 과연 그렇다면 오늘날의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바른 삶의 태도는 어떤 태도여야 할까?

성경에 의하면 인간은 모두 죄인이다. 그러므로 죄인답게 사는 것이 본분이다. 예수님 당대 바리새인들은 죄인이었지만 '의인'이 되기 위한 인위적이고 가시적인 행위를 통해 구원에 이르고자 했다. 그러나 참다운 의인의 삶은 무엇인가? 예수님의 팔복 메시지에 등장하는 가난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르고, 핍박받고, 화평케 하는 자처럼 천국의 삶을 위해 이 땅에서 소외받고 외롭고 어려운 고난을 인내와 겸손으로 감당해 나가는 자들이다.

본서는 번영신학과 기복적 축복론의 영향으로 인해 그리스도인의 남은 고난의 의미를 상실한 현대 한국교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때로는 이 책에 실린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에 관영하고 있는 도덕적인 해이에 대한 호된 질책과 비판이 심하게 받아들여질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 한국교회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주일성수, 십일조 헌금, 성전 건축, 전도와 봉사 사역 중에 하나님을 바라봄이 아닌, 개인적인 야망 충족과 조직의 집단 이기심이 기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이 책처럼 잘 짚어주는 책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형성된 교회가 2000년의 시간을 흘러오면서 제도화 계급화되고 그 토착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어떻게 변질되었는지, 그리고 예수님이 당대에 비판하셨던 바리새인들과 오늘날의 한국 교회가 얼마나 닮아 있는 지 이 책은 예리한 분석과 성경적인 통찰력으로 비판적 안목을 제시하고 있다.

죄인답게 사는 그리스도인
고난의 의미
교회는 어디 있는가
교회는 하나다
십일조의 상징적 의미
그리스도인의 재물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거지 나사로와 십자가의 강도
구제와 자선
긍정과 진실
영과 진리의 예배
왕같은 제사장
기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성도의 죽음과 영생관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
신구약 성경과 신앙생활
제비 뽑는 믿음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섭리와 성도의 순종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

■ 본문속으로

그리스도인은 죄인답게 살 때 담대하므로 평안을 누릴 수 있다. 오래 참을 수 있으므로 겸손해질수 있다. 그리고 가난하고 고통스러울 때 감사할 수 있으므로 겸손해질 수 있다. 그리고 가난하고 고통스러울 때 감사할 수 있으므로 고난 가운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 내 모습 이대로 살면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고백할 때, 죄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살 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눅 18:9-14)
┃본문| pp 21 중에서 |

이종철 소개

한국교원대학교 겸임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객원교수,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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