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상 9 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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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대한기독교서회화살표
저자 기독교사상 편집부   화살표
출간일 2023-08-01
ISBN 9771227350001
쪽수 208
크기 153 * 222

상세정보




9월호 특집 한국 사회의 고독


2021년 고독사로 인한 사망자는 3,378명으로, 최근 5년 사이 40% 증가하였다. 1인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고독사란 ‘주변과 단절된 채 지내다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뜻하는데, 50-60대 중장년층 남성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청년 고독사도 급증하고 있는데, 신자유주의가 도래하며 우리 사회가 급격히 파편화되고 공동체성을 잃어버린 탓이다.


이에 「기독교사상」에서는 9월호 특집에서는 “한국 사회의 고독”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고독의 문제를 조명하였다. 첫 번째 글에서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고독의 배경과 원인을 살펴보고 오늘날 한국 사회 고독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하였고, 두 번째 글에서는 고립 사회의 주요 특징과 현상을 소개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였다. 세 번째 글에서는 영국, 캐나다 등 해외 사례를 소개하면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네 번째 글에서는 특별히 노인의 고독 문제를 중심으로 교회의 대응 방안을 제안하였다. 마지막 글에서는 최근 변화하는 일본의 대안적 장묘 문화를 소개하며,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에 대한 돌봄을 묘사하였다.


독자들은 이번 특집을 통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에 대한 배경과 원인, 문제점과 실태,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고독의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요청되는 것은 무엇일까? 파편화된 이 고립의 사회에서 타자에 대한 사랑, 사회적 연결과 유대가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특집 요약


1. 한국 사회의 변동과 한국인의 고독

권오헌 박사(고려대학교 공공사회학과 강사)는 이 글에서 사회학적 관점에서 고독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살펴보고, 오늘날 한국인의 고독에 대한 문제점을 조명한다. 먼저 필자는 산업혁명과 산업자본주의, 지식체계와 세계관의 혁명적 변화로 근대사회가 도래하면서 개인에게 무한한 자유와 권리가 주어지는 동시에 실패에 대한 책임도 혼자서 오롯이 지게 되었다며, 이에 따라 과도한 부담과 고독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한다. 특히 식민지 수탈을 겪은 한국은 큰 단절감과 고독감을 느끼게 되었을뿐더러, 압축적 근대화로 인한 고향 상실의 고독, 그리고 억압적 노동 착취로 인한 서러움과 고립감 또한 온전히 감당해야 했고, 1990년대 중반 신자유주의가 도래하며 사회적 관계가 파괴되고 극단적 고립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적자생존’, ‘승자독식’의 이데올로기가 내면화되어 저항도 쉬이 하지 못하고, 가족주의가 무너져 기댈 곳이 완전히 사라진 이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등 삶의 위기에 무거운 짐을 홀로 진다는 것이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외관상 화려한 한국 사회가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처했다며, 고독의 문제를 계속 주시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바라며 글을 마쳤다.



2. 한국인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김찬호 교수(성공회대학교)는 이 글에서 고립 사회의 주요 특징과 현상을 소개하면서, 이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한다. 먼저 필자는 코로나19를 예로 들며 장기간의 격리와 고립이 사회성에 큰 문제를 끼친다고 지적한다. 오랜 고립으로 인해 사회성과 관련된 두뇌 부위가 고장 난다는 것이다. 게다가 외로운 마음이 심해지면 자기 보존에만 몰두하게 되어 타인의 고통에 둔감해지며 생존 경쟁에서 밀려난 열패감을 타자에 대한 모욕으로 갚는다는 것이다. 특히 한정된 자원인 ‘돈, 권력, 명예’를 추구하는 사회에서는 타자와 마음을 나눌 수가 없어 본질적으로 외로워진다며, 인간관계가 박약해지면서 사람들은 파편화되고 무력감을 느낀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자는 빨라진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타자의 말을 경청할 것을 요청한다. 더 나아가 권력이나 돈으로 매개되지 않는 관계를 확대하고, 삶의 곳곳에서 돌봄과 환대를 실험하며, 개개인의 삶을 이야기로 빚어내고 그것을 공동체의 경험으로 승화하며 의미를 확장하는 어법을 익힐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겸허함과 너그러움으로 이웃을 보듬으면서 위대한 사랑의 힘을 체험할 것을 노래하며 글을 마쳤다.



3.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세계의 경험과 대처

박정위 박사(캐나다 통계청)는 이 글에서 영국, 캐나다 등 해외 사례를 소개하면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먼저 필자는 점점 거세지는 ‘외로움’과 ‘고립’의 문제에 대해 통계를 들어 설명한다. 놀라운 것은 캐나다의 15-24세 청년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만성 고독 증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소수자들은 주류 사회로 진입할 수 없는 구조적 장벽 때문에 더욱 큰 고독을 느낀다고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은 ‘외로움 장관’을 임명하여 고독에 대한 ‘의식의 제고’, ‘탈 낙인화’를 이루었지만, 고독에 대해 정부가 대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전한다. 근원적인 해결책은 ‘사회적 연결’과 ‘유대’라며 공동의 적을 두는 ‘가짜 소속감’이 아니라, 공동의 선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소속감’을 고취할 것을 제안한다. 분주한 교회 내에서도 고독은 존재하는데, 특히 외로움 느끼는 것 자체를 낙인찍고 억압하기에 더 악화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미치 앨봄(Mitch Albom)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내가 누군가의 필요가 될 때 진리의 빛이 되어 외로움의 그림자를 태워버릴 것이라는 믿음, 타인의 외로움에 다가갈 때 나의 외로움도 사라진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4.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며, 노인의 고독에 대한 교회의 대응 방안

김정희 교수(목원대학교)는 이 글에서 특별히 노인 고독의 실태를 진단하며, 교회의 대응 방안을 제안한다. 먼저 필자는 압축적 고령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문제로 ‘젊은 세대의 노인 혐오, 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문제, 디지털 사회 부적응 문제 등’을 꼽는다. 이렇게 소외된 노인들은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 고독감을 느끼고, 극단적인 경우 고독사로 이어지기까지 한다며 이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촉구한다. 필자가 말하는 대안은 첫째, 정서적 관계망, 둘째, 사회적 관계망, 셋째, 영적 관계망으로서의 교회를 추구하는 것인데,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지지와 격려의 장을 열어주고, 노인이 주체로서 사회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실존적인 고독을 신앙적으로 이해하고 승화시키는 교육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높은 접근성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교회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글을 마쳤다.



5. (비)사회적 죽음의 냄새: 현대 일본의 변화하는 조류

앤 앨리슨 교수(듀크대학교 문화인류학부)는 이 글에서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변화하는 일본의 장묘 문화를 소개하며, 타인의 보살핌 없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돌봄을 언급한다. 필자는 일본 사회에서 오래도록 지속되었던 가족 중심 장묘 문화의 배타성을 지적하며, 최근 유행하는 대안적 장묘 문화를 통해 더 많은 이를 포용하고 돌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방치된 채 썩어가는 고독사의 처참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필자는 죽음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온전히 직시하기를, 그것을 통해 죽은 이들의 마지막을 인간화하기를 바란다.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돌봄이 진행되는 곳은 썩어 부패하여 악취가 나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된다고, 그들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며, 여운을 남긴 채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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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할 만한 글: 양명수 교수의 새 연재 “유교와 기독교”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유를 이루어 낸 사상가, 양명수 교수의 새 연재를 시작한다. 이번 연재에서 필자는 우리 사회에 스며 있는 유교의 종교적/철학적 성격을 규명하고, 인간 본성론, 우주 발생론, 진리 인식론과 악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유학의 가르침과 기독교 신앙을 비교할 것이다. 이러한 비교 연구를 통해 기독교의 특징과 장점을 분명히 밝히고, 기독교가 유학의 영성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성찰하고자 한다. 유교에 대한 편견과 통념을 벗고 열린 마음으로 그의 통찰에 귀 기울여보자!







차  례


권두언
고독의 시대, 교회의 선교적 과제 / 이경호



특집 – 한국 사회의 고독
· 한국 사회의 변동과 한국인의 고독 / 권오헌
· 한국인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 김찬호
·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세계의 경험과 대처 / 박정위
·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며, 노인의 고독에 대한 교회의 대응 방안 / 김정희
· (비)사회적 죽음의 냄새: 현대 일본의 변화하는 조류 / 앤 앨리슨



교회와 현장
· 1923 대학살의 기억과 십자가 신앙–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년을 맞이하며(2) / 김성제
· WCC 리포트: 제69차 중앙위원회를 다녀와서 / 박도웅
· 한국교회 통일선교의 비전과 전략 / 김병로
· [나의 목회 수기] 사제서품 서약이 사목의 출발점이다 / 장창경



성서와 설교
· [구약성서에 나타난 약함의 신비 09 (마지막 회)] 실로 성전에서–한나의 불임이 잉태한 새 시대(삼상 1-4장) / 배희숙
· [출애굽기에서 만난 하나님 06] 재앙의 신학 3: 이 재앙(출 8장) / 장석정
· [1세기 갈릴리 땅에서 다시 읽는 예수의 비유 07 (마지막 회)] 함께 먹는 기쁨을 누리는 하나님 나라: 잔치 비유 / 박인희



문화, 역사, 신학
· [유교와 기독교 01] 유교, 고대 인문주의 철학 / 양명수
· [기독교 이단들의 경전 06 (마지막 회)] 전능신교의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 / 탁지일
· [탁사 최병헌의 연설문 모음집 『연설초집』 08] 선한 싸움을 하는 사람이 영웅입니다(善戰者英雄) / 최병헌(역주 이동원)



책마당
· 『수도회, 길을 묻다: 제국의 가치에 저항하는 삶의 방식』
  땅에 발을 딛고 하늘을 향해 머리 드는 일상의 구도자가 될 수 있을까 / 박경수
· 『오늘 다시 만나는 구약 여성』
  하나님의 형상인 여성을 찾아 떠나는 성서 인물 여행 / 이영미
· 『바위 주대범의 교회음악 산책』
  교회음악의 본유를 지향했던 찬양대 지휘자가 바라본 한국 교회음악의 모습과 바람 / 문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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