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회윤리와 정치

국민의 대의자들이 모여 정치를 논하는 여의도가 표류하고 있다. 당리당략과 갈등만 있고 건강한 타협을 이루어 내는 정치는 실종된 것처럼 보인다. 시민의 안락함과 여유를 위해 만들었다는 시청광장이 난장이 되고 있다. 자기입장과 타인의 입장을 서로 성찰하지 않고 자기 입장만을 맹목적으로 주장하는 극단주의자들만 보이는 듯하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세상의 소금이다. 교회의 이러한 규정은 선택적인 과제가 아니라 본질 자체를 의미한다.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세상은 빛인 교회를 통해 가야 할 길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고, 부정부패와 불의로 얼룩진 세상은 소금인 교회를 통해 그 흐름이 저지되어야 한다.

지금 한국 교회는 물질만능과 경쟁, 독선과 오만, 대립과 갈등의 세상적인 가치로 오염되고 있으며,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세상에 의해 변질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타협의 정치와 상호 이해적인 대화의 길을 세상에 제시해야 한다. 한국 교회는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세상이 교회를 변질시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세상의 정치를 신명나는 삶의 기회로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 바로 여기에 교회의 희망이 있고, 세상의 희망이 있다.

머리말

제1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정치
제1장 교회와 정치참여
제2장 기독교인과 나라사랑
제3장 테러, 전쟁 그리고 평화
제4장 마틴 루터 킹의 정치윤리
제5장 독일 개신교회의 정치윤리와 정치참여

제2부 한국 교회와 정치참여
제1장 정치 지도자의 선택
제2장 건전한 선거문화
제3장 교회여성의 정치참여
제4장 분단시대의 평화교육
제5장 북한의 주체사상 비판
제6장 남북통일의 과제
제7장 한국 교회 평화 운동의 방향

참고문헌

정종훈 소개

연세대학교 신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독일 괴팅엔 대학교
현 연세대학교 교목, 연합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 교수

*저서 및 역서*
[기독교 사회윤리와 민주주의]
[하나님 나라의 지평 안에 있는 사회선교]
[기독교 사회윤리와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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