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A. 셰이퍼가 제시하는 크리스찬으로서의 참된 길을 걸어보자"

우리는 현세에서 순간순간 하나님과 교통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으로서의 사람에게 살아있어야 하며 그들과 참된 인격적 관계에서 바로 이 역사의 순간에 사귀어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나 죄의 사슬에서의 해방을 또는 참된 성결을 이야기할 때 내 안의 참 성결이 의미하는 의로움, 하나님과 사람을 거슬러 탐내지 않는 것 그리고 긍정적인 것들은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보다 못한 것은 무엇이나 하나님께 진실 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러한 공부를 시작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죄의 사슬에서부터의 실험적 해방이나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실험적 실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조차 소용이 없다. 본서는 이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찬이 어떠한 삶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좌우명을 던져 주고 있다.

머리말

제1부 죄의 사슬에서의 자유(1-7장)

제1장 율법과 사랑의 법
제2장 죽음의 구실
제3장 죽음을 지나 부활로
제4장 성령의 능력 안에서
제5장 초자연적 우주
제6장 구원의 과거-미래-현재
제7장 열매 맺는 과부

제2부 죄의 사슬의 결과에서의 지금의 자유(8-13장)

제8장 양심에서의 자유
제9장 사고생활(思考生活)에서의 자유
제10장 심리적 문제의 근본적 치료
제11장 온 사람의 근본적 치료
제12장 개인적 관계에 있어서의 근본적 치료
제13장 교회 안의 근본적 치료

■ 본문 속으로

양심에서의 자유

20세기의 술어를 사용한다면 객관적 진리 또는 명제적 진리를 갖지 않을 때는 어떤 의미도 하나의 심리적 요술과 잔인한 환상이 되어 버립니다. 객관적 진리가 되어야 한다는 이 사실들은 무엇일가요?

그 첫째는 우주에 대한 초자연적 견해의 객관적 실재입니다. 성경적 의미의 구원의 실재입니다. 이것들 없이 현대인들이 성경에서 복을 얻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낱 심리적 요술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 진리의 배후에는 더 근본적인 진리가 숨어 있으니 피조물 인간의 원형이 되는 인격적이며 무한한 하나님의 존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에 의하여 그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므로 거기에는 인간의 인격의 실재가 있습니다. 이 말은 사람은 단지 심리적, 화학적 구성체라고 주장하는 모든 결정론적 개념에 대치(반대)됩니다. 세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의 딜레마에 대한 진리입니다. 성경의 대답은 인간의, 20세기 인간이 크게 고민하고 있는 딜레마는 도덕입니다. 인류의 기본 문제는 죄와 허물입니다. 단지 죄책감이 아니라 진짜 도덕적 허물, 도덕적 죄말입니다. 그 까닭은 우리가 살아 계신 거룩한 하나님에 대하여 지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신정통주의와 그밖의 다른 현재 신학에 반대해서 우리는 죄와 허물이 정말 도덕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죄와 허물은 단지 어떤 형이상학적 혹은 심리적 제한 때문이 아닙니다. 인간은 존재하는 하나님 앞에 참말로 허물있고 또 그에게 죄를 범했습니다. 이런 근거를 제외하고는 죄의 사슬에서의 자유에 대한 성경이 준 희망은 단지 잔인한 환상일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내 양심으로부터의 자유의 문제를 생각해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사의 연구가 우리에게 경고해 주는 두 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그 첫째는 신학적으로 완전주의라고 불리웁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금생에서 완전할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이 견해는 다시 둘로 나누이는데 그 중의 첫째는 많은 사람이 진지하게 옹호하는 주장으로 어떤 사람의 일생 동안에 어느 한 시기에 어떤 두 번째의 축복이 와서 그 후로는 죄를 다시 안짓는다는 설입니다.

웨슬레는 처음에는 이렇게 주장했지만 나중에는 그 견해를 바꾸었는데 그 이유는 일관성있게 그런 이론을 지속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형태의 완전주의는 지금 다장에는 완전을 알 수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합니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우리 생애는 한 순간 순간의 근거 위에 영위됩니다. 이 견해는 순간 순간의 전적인 도덕적 승리에 관하여 말해줍니다.

이제 우리는 전적으로 혹은 순간적으로나마 완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일어납니다. 이러한 표현은 바로 이 한 순간에 있어서까지도 완전한 승리에 대한 어떤 추상적 개념에 관하여 끊임없는 토론을 가지게 하는 수렁에 우리들을 빠뜨리게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자주 쓰이는 말투가 우리는 "모든 알려진 죄에서"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그 후에 인간의 경험을 생각하면 우리는 "알려진"이라는 단어와 "의식적인(Concious)"이라는 단어에 각각 문제가 있음을 이해해야 됩니다.

"의식적인" 죄라고 말할 때 말입니다. 이 두 단어 또는 그 중 하나를 사용할 때 우리가 봉착하는 문제는 타락 이후에 인간은 습관적으로 자기를 기만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무의식 그리고 잠재의식 깊숙한 데서 스스로를 속이고 있습니다. 성령이 내 생활에 그의 손가락을 대면 댈수록, 내 생활에 깊이 관여하면 할수록 내 성품에 깊은 우물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현대 심리학은 이것들을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이라는 술어로 다루어 왔습니다. 그리고 비록 현대 심리학을 배경으로 삼는 철학이 흔히 근본적으로 틀려도 우리가 단지 표면에 있는 것 이상이라는 것을 지적한 점은 옳습니다. 우리는 빙산과 같아 10분의 1은 물 위에 10분의 9는 물밑에 잠겨 있습니다.
┃본문 160-162p. 中에서 |

프랜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1912-1984) 소개

프랜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1912-1984)
미국의 복음주의 선교사이자 신학자, 장로교 목사이자 강연가, 철학가이자 저자인 프랜시스 쉐퍼는 1912년 필라델피아의 한 유서 깊은 루터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1935년 햄던-시드니 칼리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같은 해 중국내지선교회 선교사의 딸인 이디스 시빌(Edith Seville)과 결혼하였다. 역시 같은 해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입학하여 코닐리어스 밴 틸(Cornelius Van Til)과 존 그레셤 메이천(John Gresham Machen)의 지도 아래 수학하였으며, 1937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분리된 페이스 신학교로 전학하여 그 이듬해 제1회 졸업생으로 졸업하였다. 그로브시티 커버넌트 장로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였고, 이후 체스터 성경장로교회, 세인트루이스 제일성경장로교회 등에서 사역을 하였다.
1948년 쉐퍼는 가족과 함께 스위스의 가톨릭주(州) 샹페리로 이주하였으나, 1955년 개신교적 선교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추방당하여 개신교주(州)인 위에모로 옮겨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철학 세미나와 영성 훈련을 위한 공동체, 라브리(L'Abri Fellowship)를 설립하였다. 현대인을 위한 복음 사역 공동체인 라브리의 사역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이목을 끌었고, ‘서구 세계에서 보기 드문 선교 사역의 하나’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이후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및 미국 등지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지성으로 불리는 쉐퍼는 오늘날의 사회 병리 현상의 주원인이 진리는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이라고 여기는 사상에 있다고 보고, 2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서를 통해 상대적 진리관이 사회 각 분야에서 초래한 결과들과 대안들을 기술했으며,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박학다식함과 방대한 통합적 사고로 현대 세계의 유일한 해결책은 성경적 절대 기준으로 돌아가는 것뿐임을 치밀하고도 간곡하게 주장하고 호소하였다.
다수의 저작 중 대표작으로는 필생의 역작인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How Should We Then Live?)와 함께 『거기 계시는 하나님』(The God Who Is There), 『이성에서의 도피』(Escape from Reason)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랜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1912-1984) 최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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