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론자를 위한 사도! 기독교 지성의 선지자적 소명으로 기독교를 변증한 프란시스 쉐퍼 전집!
아직도 교회에는 희망이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가? 기독교 교회관, 전집 4권

다변화하는 21세기의 정황 속에서, 더욱이 여러 역사적 사건과 사회 현상들과 격리되어 논고(論考)될 수 없는 절대불변의 신학적 원리와 가치를 근거하여 도전하는 프란시스 쉐퍼의 교훈과 통찰력은 칠흑과 같은 어둠 속의 새벽 별과 같다. 단순한 사회학적 진단에 따른 처방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허물어져 가는 인간 존재의 현주소를 역사선상 위에서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20세기의 기독 지성계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이며, 시대를 향한 예언자적 소명으로 복음을 전하던 '회의론자들을 위한 사도'였던 쉐퍼의 사상을 통해 우리는 기독교 문화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할 수 있다.
1982년 프란시스 쉐퍼는 그의 생의 마지막을 예감하면서, 그가 평생 남긴 저작들을 전집으로 펴내었다. 모두 21권의 책들과 아티클들을 모아 5권의 책으로 편집되었다. 그의 저작들은 학문적인 입장에서만 활용되도록 쓰여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기독교 지성을 가진 다수의 크리스천을 위해 쓰여졌다. 물론 그가 고백하는 대로, 그 책들은 '단순히 안락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면서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책들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그의 책은 독자로 하여금 시대를 바라보는 안목을 요구하고 있으며, 진지한 고민과 자신의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따라서 그의 책을 읽는 이들은 때로 깊은 고민과 피로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프란시스 쉐퍼 읽기'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다. 우리들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에 도달하게 하는 그의 '논리'에 설득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프란시스 쉐퍼는 시대의 현상들과 문화를 분석하고 철학적 사유를 사용하지만, 그의 사유의 근원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신뢰에 있다. 따라서 그의 시대를 향한 사유와 외침은 선지자적이다. 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동일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프란시스 쉐퍼 전집 Ⅳ. 기독교 교회관
반석이신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세상 사람들 구원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 세상에 나타내야 할 기관은 음부의 권세도 이기지 못하는 그리스도의 에클레시아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안팎의 문제들로 인하여 혼란 속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그리고 자유주의 신학의 범람은 인간적인 공통점을 근거로 하여 교회를 변질시키고 있으며 기계문명의 발전은 사람을 기계로 격하시키고 위협하고 있다. 이 상황 속에 처해 있는 교회의 본분은 무엇인가? 교회가 산 위에 세운 성으로서, 등경 위에 킨 촛불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프란시스 쉐퍼는 20세기의 세계와 교회를 올바로 진단하고 분석하고 평가하여 해결책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라브리 펠로우십을 통하여 실천하였다. 이 책들은 교회의 본분을 어떻게 이행할 수 있는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표지를 보여주고 있다.
■ 본문 속으로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직은 너무나 불완전하지만 라브리에 어떤 일이 있는지 알아보자. 해마다 많은 젊은이들이 복음주의 계통에서 모여든다. 그들은 도착하여 우리는 이러이러한 학교에서, 복음주의 배경에서 왔는데 "당신은 우리의 마지막 소망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들은 라브리에서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또 아름다움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들이 왜 그랬는가? 그들은 우리를 시험해 본다. 그들은 청바지나 이상한 옷을 입고 교회에 온다. 그들이 용납되는지 시험해 본다. 그 다음 주일에는 맨 발로 온다. 우리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우리가 먼저 시험에 합격해야 대화가 시작된다. 이것이 공동체이다. 이것이 동정심이다. 이것이 우리가 기능을 발휘해야할 분야이다.
1960년대에 맨 발로 돌아다니는 것이 "유행"이었을 때 신을 신어야 할 어떤 절대적인 이유가 있었는가? 나는 신약 규범에서 그것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의 작은 예배실은 종종 이런 학생들로 꽉 찬다. 나나 다른 사람은 설교를 수분간이 아니라 매주일 낮 예배에 한시간 십오분씩 설교한다. 그런데도 학생들이 참석한다. 1960년대에 그들이 맨발에 청바지를 입거나 이상한 옷차림으로 나와도 우리는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안다.
그러므로 사실 우리들은 젊은이들에 대해서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염려해야 할 것은 교회이다. 교회가 본연의 임무를 다한다면 젊은이들은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팔을 불며 고음 심벌을 치며 즐거워하며 나올 것이다.
불완전하고 연약한 가운데서도 라브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바는 이것의 가능성을 증거하는 실례이다. 만일 교회가 조금이라도 본연의 임무를 다한다면 젊은이들은 나올 것이다. 그들은 제 발로 걸어 나올 것이며 다소 초라한 모습일지라도 교회가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존재한다면 그들은 땅 끝에서부터 올 것이다.
┃20세기 말의 교회│제8장 혁명적인 기독교│p.131-132│

내가 쓴 「그리스도인의 표지」라는 책에서와, 또한 본서 앞 부분의 여러 장에서 내가 한 모든 말은 변경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의견이 서로 다른 가운데서라도 사랑을 실제적으로 나타내 보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진리와 그리스도의 교회의 사역은, 진리는 단순한 대결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결을 하라고 요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의견의 차이를 말하고 있는 것은 사소한 의견의 차이에 대해서가 아니다. 그 차이는 벌써 복음주의 세계에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차이점을 좁히려고 애를 쓰고는 있지만, 그것은 진리에 대한 충성 때문도 아니고 사랑에 대한 충성 때문도 아니다.
세가지 가능한 입장이 있는데, (1) 사랑이 없는 대결 (2) 무(無) 대결 (3) 사랑의 대결이다. 그리고 오직 세 번째 것만이 성경적이다. 우선 순위상의 분류 단계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다 중요할 수도 있겠으나, 모든 것이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똑같은 수준의 대결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차이는 이렇다. 즉 우리 시대의 자율적인 자유를 대변하는 세계 정신에 동화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교리적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시대의 중요한 도덕적, 사회적 문제에 있어서 정경의 완전하고도 오류가 없는 권위에 복종하며 산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분수령과도 같다. 복음주의 세계가 이 시대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분명하고도 명확한 성경적인 입장을 취하지 못할 때에, 그것은 여기에 속한 자들이 삶의 전 분야에 걸쳐서 하나님의 말씀의 완전한 권위 아래 사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그렇다. 거기에는 균형이 있어야 하는데, 곧 거룩함과 사랑이 함께 서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부단하고도 점진적인 적응과 타협, 곧 한 걸음씩 따라가다가 마침내 오늘의 세계 상황 속에 적응해 버리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은 복음주의적 연합운동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뜻하지도 않는다. 복음주의는 분수령 지점에서 이미 분리되었다. 그리고 갈라진 두 갈래는 수십 마일이나 서로 떨어져서 종국에 이를 것이다. 만일 진리가 참으로 진리라면, 이것은 비진리와 반정립(antithesis)의 입장에 서있게 된다. 이것은 가르치는 일과 실제 행동에서 실천에 옮겨져야 하며 한계선이 그어져야만 한다.
┃위기에 처한 복음주의│제6장 위기에 처한 복음주의│p.580-581│

제1권 20세기 말의 교회
역자 서문
서문
제1장 학생 혁명의 진원
제2장 국제 학생 혁명
제3장 탈기독교 문화 속의 교회
제4장 교회 내의 형식과 자유
제5장 공동체의 실천과 자유
제6장 침묵의 위협
제7장 조작자로서의 현대인
제8장 혁명적인 기독교
부록 1.온고지신을 위하여
부록 2.성경의 무오성은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가?
제2권 오늘날의 교회의 사명
서론
제1장 신학적 자유주의에 대한 역사적 비판
제2장 간음과 배교 : 신부와 신랑의 주제
제3장 가견적 교회에서 순결을 실천하는 일
부록
제3권 그리스도인의 표지
그리스도인의 표지
제4권 개혁과 부흥
제1장 도시의 죽음
제2장 인간의 고독
제3장 심판의 메시지
제4장 세상의 메아리
제5장 지속적 동정
제6장 인간의 의의
제7장 성경이 없는 사람
제8장 하나님의 공의
제9장 우주와 두 개의 의자
제5권 위기에 처한 복음주의
역자 서문
서문
제1부 : 서론
제1장 참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제2부 : 복음주의 세계의 분수령
제2장 분수령을 만들다
제3장 진리의 실천
제3부 : 명칭들과 문제들
제4장 내포와 타협
제5장 세상 정신의 여러 형태
제6장 위기에 처한 복음주의
제4부 : 결론
제7장 진리를 위한 과격론자들

프랜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1912-1984) 소개

프랜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1912-1984)
미국의 복음주의 선교사이자 신학자, 장로교 목사이자 강연가, 철학가이자 저자인 프랜시스 쉐퍼는 1912년 필라델피아의 한 유서 깊은 루터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1935년 햄던-시드니 칼리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같은 해 중국내지선교회 선교사의 딸인 이디스 시빌(Edith Seville)과 결혼하였다. 역시 같은 해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입학하여 코닐리어스 밴 틸(Cornelius Van Til)과 존 그레셤 메이천(John Gresham Machen)의 지도 아래 수학하였으며, 1937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분리된 페이스 신학교로 전학하여 그 이듬해 제1회 졸업생으로 졸업하였다. 그로브시티 커버넌트 장로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였고, 이후 체스터 성경장로교회, 세인트루이스 제일성경장로교회 등에서 사역을 하였다.
1948년 쉐퍼는 가족과 함께 스위스의 가톨릭주(州) 샹페리로 이주하였으나, 1955년 개신교적 선교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추방당하여 개신교주(州)인 위에모로 옮겨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철학 세미나와 영성 훈련을 위한 공동체, 라브리(L'Abri Fellowship)를 설립하였다. 현대인을 위한 복음 사역 공동체인 라브리의 사역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이목을 끌었고, ‘서구 세계에서 보기 드문 선교 사역의 하나’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이후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및 미국 등지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지성으로 불리는 쉐퍼는 오늘날의 사회 병리 현상의 주원인이 진리는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이라고 여기는 사상에 있다고 보고, 2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서를 통해 상대적 진리관이 사회 각 분야에서 초래한 결과들과 대안들을 기술했으며,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박학다식함과 방대한 통합적 사고로 현대 세계의 유일한 해결책은 성경적 절대 기준으로 돌아가는 것뿐임을 치밀하고도 간곡하게 주장하고 호소하였다.
다수의 저작 중 대표작으로는 필생의 역작인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How Should We Then Live?)와 함께 『거기 계시는 하나님』(The God Who Is There), 『이성에서의 도피』(Escape from Reason)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랜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1912-1984) 최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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