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에서 부활주일까지, 8일 동안의 사건이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서구의 부활절은 성경에 나오지도 않는 Easter라는 축제 이름으로 축하하고, 색달걀을 서로 나눠주며, 기독교와는 관계없는 부활절 토끼가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우리 나라도 그 영향을 받아 진정한 부활절의 의미를 퇴색시킨 전통에 파묻혀 타성에 젖은 부활절을 맞이하는 것을 아닐까? 이 책은 '부활절이 교회의 초점'이라는 것과 종려주일, 성금요일, 부활절로 이어지는 예수의 마지막 8일은 이 세 날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함께 생각해야 된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부터 부활하신 날까지의 8일간의 사건들에 관한 내용을 4복음서 모두로부터 기사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기사들의 의미를 찾아본다. 그 때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그 사건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었는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각 요일의 주요 사건들을 살펴보게 된다. 매일의 사건을 살펴본 후에는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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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성금요일(Good Friday)은 이 단어가 지닌 어떤 전통적인 의미에서 보더라도 결코 "좋지"(good) 않다. 이 날은 오히려 "암흑의 금요일"(Black Friday)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름이야 어떻든 간에, 이 날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향해 팔을 넓게 벌리신 날이었다. 그리고 부활절은 퍼즐 조각들이 모두 모아져, 사람들이 전체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날이었다.
그러면 종려주일은 어떤 날인가? 나는 대학생이 되어서야 종려주일이란 말을 처음 들어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부활절 전 주일에 특별 예배를 드리는 전통이 잘 확립되어 있는 교회에서 자라난다. 하지만 나는 그런 교회에서 자라지 못했다. 내가 자란 루이지애나의 작은 교회는 석유 펌프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 펌프들은 일년 365일 쉬지 않고 돌아가면서 땅 속에서 값비싼 원유를 토해냈다. 교회내의 타성도 교회밖의 이러한 타성과 다를 게 없었다. 대부분의 예배는 언제나 똑 같았다. 부활절이면 언제나 "무덤에 머물러 예수 내 구주"를 불렀다. 그 밖에는 부활절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 없다. 부활절 자체는 중요했지만, 부활절을 전후로 한 다른 것들은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부활절은 알을 낳고 허쉬 초콜릿을 주는 토끼와 함께 찾아온다고 생각했던 우리 모든 아이들에게는 예외였다).
나는 아니 땐 굴뚝에서는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후에야 알게 되었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었다. 성금요일은 종려주일의 결과였다. 종려주일은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이다!"라는 것을 행위로 말씀하신 날이었다.
주일부터 주일까지의 마지막 8일, 즉 부활절의 8일이 세상을 바꿔놓았다. 후세대들은 이 주간을 "고난주간"(Holy Week)이라 불렀다. 마태, 마가, 누가는 얼마 안 되는 귀중한 지면의 3분의 1을 이 주간에 대한 기사로 채웠다. 그 정도로 이 주간은 중요하다. 거기다가 요한은 자기 복음서의 절반 가량을 이 주간에 할애했다. 이러한 비율을 보더라도 이 주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10-11쪽 |

1 주일 - 예루살렘 입성
2 월요일 - 열매 없는 삶을 폭로하심
3 화요일 - 권세를 행하심
4 수요일 - 넘치는 사랑
5 목요일 - 섬김의 본을 보이심
6 금요일 - 십자가를 지심
7 토요일 - 침묵을 경험하심
8 주일 - 부활의 기쁨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다.
세상 역사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영원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부활 사건을 이해하는 데에는 예루살렘 입성에서부터 승리의 아침까지의 8일간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에 복음서의 많은 부분이 이 기간을 기록하는데 할애되었다.
이 책은 이 기간의 주요 사건들을 요일 별로 다루고 있으며, 특별히 그것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출판사 추천 |

돈 에이콕(Don M. Aycock) 소개

루이지애나대학을 졸업하고 남침례교 신학교에서 목회학과 신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올리언스 침례교 신학교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영국의 맨스필드대학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여러 교회에서 사역하였으며, 현재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소재한 뱁티스트 메모리얼 병원에서 섬기고 있다.

저서 : Walking Straight in a Crooked World, Herald's to a New Age, How to Start a Career Support Ministry in Your Church, Apathy in the P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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