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청교도들의 기도와 묵상!

기도란 무엇일까? 하나님께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아뢰는 것이 기도일까? 아니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내 자신이 변화되길 바라는 것이 기도일까?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기도는 무엇일까? 이 책은 경건과 기도의 모범이 되는 영국 청교도들의 대표 영성인 토머스 왓슨, 존 번연, 리처드 백스터, 토머스 웨퍼스, 찰스 해돈 스펄젼 등의 작품에 수록된 청교도들의 영적 훈련 묵상과 열망에 관한 글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기도문을 통해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신 예수님은 오늘날 우리들이 기도의 선배로부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배우길 원하신다. 특히 본서는 세계에서 유래없을 정도로 많은 기도를 하지만 이기적 욕심과 세속적 요소로 오염되어 있는 한국교회의 기도들을 경건하고 순결한 청교도의 기도문을 통해 변화시키길 원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 있다.

● 역자 서문

본인은 이 책을 한국교회에 기쁜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성경의 내용과 정신으로 가득 찬 영혼의 기도를 담고 이 책은 나의 기도를 너무나 부끄럽게 했습니다. 계속 이 책을 대하면서 왜 같은 입, 같은 마음, 같은 영혼을 가지고 내 입, 내 마음, 내 영혼에서는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기도를 하지 못했던가 하고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기도 많이 하는 교회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에 이기적 욕심과 세속적 요소가 담겨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구원받은 영혼의 소원과 호소를 담은 이 책은 우리의 세상적 기도를 부끄럽게 하고 실제적 기도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기도갱신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자극을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갱신되려면 기도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내용이 갱신되어야 합니다. 역자는 이러한 취지에서 예수님의 기도와 초대교회의 기도를 분석한 『예수님의 기도로 돌아가자』(규장문화사, 1997)라는 책을 통하여 한국교회의 기도갱신을 호소한 바 있는데, 거기서 참다운 기도의 원리와 신학을 접한 독자들은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기도의 실제를 접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단지 기도에 관한 또 하나의 책이 아닙니다. 신자라면 누구나 기도할 때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도 자체입니다. 독자들은 주제에 따라서 이 책에 수록된 기도를 자신의 기도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기도할 줄 모르는 초신자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도를 잘하고 있는 성도들, 신학생, 목회자들에게도 더욱더 긴요한 책입니다.

기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도다운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실제적으로 바른 기도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에 기도의 갱신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총신대학교 연구실에서 유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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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본서에 기록된 기도들은 대부분 잊혀진 청교도들의 영적 훈련과 묵상과 열망에 관한 글들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기도들은 영국 종교생활의 주된 역사에서 경건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복음적 사상과 언어의 색채와 풍성함을 보여 준다. 이러한 기도들의 출판으로, 청교도 영성의 광대한 대양을 무시하는 경향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청교도들의 인격과 삶의 힘은 기도와 묵상의 실천에 있었다. 은혜의 교리를 신봉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그들 영혼의 친밀한 교제에 대해 기록했는데, 이는 출판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경우처럼 자신의 영적 성장을 점검하고 영적으로 침체해 있을 때 그것을 재음미함으로써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쓴 것이다. 월리엄 제이나 헨리 러 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 묵상을 가정 예배를 위한 형태로 바꾸어 출판하였다. 그러나 필립 도드리지나 월리엄 로메인 같은 사람들은 독자들의 영적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기도를 문학적 작품으로 기록했다. 많은 목회자들은 한 단계 더 나아가, 회중에게 그들의 개인 기도를 종이에 써서 소리내어 읽도록 권했다. 그래서 아직도 대부분 사용되지 않은 감동적인 청교도 기도들이 방대한 자료로 남아있다.

청교도 문헌에서 이 부분을 발췌할 때, 독자들이 주로 개인 경건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어떤 기도들은 복수와 3인칭을 단수와 1인칭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대명사만 바꾸면 대부분 공동 예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 단원은 복합적인 목적을 위해 추가했다. 옛 관용구는 그대로 보존하였으나, 현대인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어떤 구절들은 재구성할 필요가 있었다. 대부분의 기도들은 토머스 쉐퍼드의 경우와 같이 본래 영적 체험이었으며, 어떤 기도들은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출처에서 발췌해 엮은 것이다.

이 책은 기도 안내서로 사용할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영혼은 기도함으로 기도를 배운다. 왜냐하면 기도는 초월적이고 내재적인 하나님과의 교통이며, 그 하나님은 우리가 온전히 경배하고 헌실할 때 하나님 자신의 성품과 속성에 근거하여 구속받은 영혼의 모든 능력을 일으키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기도들은 주제에 따라 사용되어야 한다. 어떤 부분들은 개인의 기도 제목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분류는 설교의 목적에도 부합될 수 있다.

본서의 기도들은 토머스 쉐퍼드, 토머스 왓슨, 러처드 백스터, 존 번연, 아이작 왓츠, 월리엄 월리암스, 필립 도드리지, 월리엄 로메인,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어거스터스 포플레이디, 크리스마스 에반스, 월리엄 제이, 헨리 러, 찰스 헤돈 스펄전의 작품에서 선정하였다.

"비록 이 작품이 세상 사람들 눈에는 보잘것없고 한심한 것일지 모르지만, 또 실제로 불완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 앞에 살아 있을 수 있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믿음을 일으키고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라는 필립 도드리지의 염원과 함께 이 기도들을 독자들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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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오 주님,
나로 내려가는 길이 올라가는 길이며,
낮아지는 것이 높아지는 것이며,
깨어진 마음이 치료받은 마음이며,
통회하는 영이 기뻐하는 영이며,
회개하는 심령이 승리하는 심령이며,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이며,
십자가를 지는 것이 면류관을 쓰는 것이며,
주는 것이 받는 것이며,
기도의 골짜기는 하나님을 만나는 계시의 장소라는
역설의 진리를 배우게 하소서.

깨우침 받은 죄인

오 나의 망각하는 영혼아,
너의 방황하는 꿈에서 깰지어다. 허무한 것을 잡으려는 데서 돌이킬지어다.
안을 보고, 앞을 보며, 위를 볼지어다.
너 자신을 볼지어다.
너 자신을 반성할지어다.
네가 누구며, 네가 무엇이며, 왜 여기 있으며,
내게 곧 무엇이 되어야 할지를 생각할지어다.
너는 하나님에 의하여 형성되고 갖추어졌으며,
목자가 자기 천막에 거하는 것같이 몸 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로다.
그래도 네가 하나님의 길들을 알 마음이 없느냐?
오 하나님,
당신은 상처받고, 무시되고, 격노케 되신 은인이 십니다.
내가 당신의 위대함과 선하심을 생각할 때,
나의 무감각함을 부끄러워합니다.
내가 어리석게 잘못을 저질렀으니
낯이 뜨거워 내가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이성 있는 모든 피조물들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기쁘게 하려고 모든 애를 쓰는데.
내가 어떻게 계속적으로 당신을 무시하겠습니까?
당신이 나의 모든 생각 중에 계시지 아니했으며,
나의 존재의 목적이신 당신데 대한 지식이 이상히게 간과됐고,
내가 결코 마음의 진정한 필요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아니했음을
고백합니다.
비록 나의 마음이 당황하고 나누이며, 나의 성품이 완악하지만,
그래도 나의 은밀한 심정은 여전히 당신을 사모합니다.
지체하지 말고 나로 당신께 나가게 하소서.
나의 악한 열정을 결박하는 치명적인 매혹을 꺾으시고,
내가 당신 속에서 안식하는 행복한 마음에 도달하게 하소서.
왜냐하면 당신은 나를 만드셨고 나를 잊으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배우기에 느리니
당신의 성령으로 그리스도의 중요한 교훈들을 가르치게 하소서.
그리고 나의 깨어진 울음을 당신께 들으소서.
- 본문80-81쪽 -

역자 서문
서문
서론 : 이상의 골짜기

제1장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한 기도
삼위일체의 하나님/ 전부이신 하나님/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 온전히 선하신 하나님/ 움직이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자비/ 하나님을 즐거워함/ 현재적인 구원/ 인간의 위대한 목적/
존귀를 받으시는 하나님/ 찬양과 감사/ 선물 중의 선물/ 말씀이신 그리스도/
전부이신 그리스도/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함/ 그리스도와의 연합/ 예수님의 이름/
오직 그리스도/ 나의 영광이신 예수님/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을 향한 사랑/ 재림/
거룩한 성령/ 성령 하나님/ 예수님의 성령/ 성령의 사역/ 교사이신 성령

제2장 구속과 화해에 대한 기도
복음의 길/ 깨우침 받은 죄인/ 죄를 깨닫게 하시는 성령/ 깨우침 받은 죄인의 외침/
하나님과 나 자신/ 중보자/ 보배로운 피/ 갈보리에서 빛나는 사랑/ 구주/ 화해/ 구원/
중생/ 부활/ 선택/ 신자의 소명/ 확신/ 개종자의 첫 기도/ 인생 회고/ 승리/ 자유/
예수님께 속함/ 예수님을 위한 삶/ 하나님께 보호받음/ 신자의 기도/ 놀라운 은혜/
위대한 발견/ 초신자의 헌신/ 복음의 결코"/ 참된 신앙

제3장 참회와 탄원의 기도
자기 지식/ 여전히 죄짓는 나/ 어두운 손님, 죄/ 역설/ 마음의 부패함/ 자기 탄원/
깊은 곳/ 계속적인 회개/ 고백과 간청/ 통회/ 겸손/ 죄 죽이기/ 정결함/ 책망/ 상한 마음/
자기 부인/ 단점/ 배도/ 죄/ 교만/ 정열/ 참회/ 아무 것도 아닌 인간/ 구원을 위한 울부짖음/
자비/ 십자가 처형과 부홀/ 새로운 시작/ 신뢰

제4장 필요와 예배에 대한 기도
은혜의 필요성/ 갈등/ 위험/ 예수님의 필요성/ 연약함/ 무한하신 자와 유한한 자/ 선택/
욕망/ 믿음과 세상/ 계속되는 순례자의 길/ 영적 성장/ 인생 항해/ 연말의 기도/
새해의 기도/ 가족/ 보살피는 사랑/ 하나님의 후원/ 역사하시는 은혜/ 아침/ 아침의 필요/
아침예배/ 저녁 기도/ 저녁 찬양/ 저녁의 새로움

제5장 거룩한 열망에 대한 기도
하나님을 갈망함/ 헌신과 예배/ 하나님을 의존함/ 헌신/ 개인적인 감동/ 하나님의 약속/
영적 도움/ 피난처/ 열린 마음/ 그리스도를 닮음/ 기독교인의 사랑/ 널리 퍼진 십자가의 사랑/
하나님께 합당하게 되는 것/ 확신/ 언약

제6장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한 기도
주 앞에 나아가며/ 기도할 때/ 기도의 삶/ 하나님 만나기/ 사랑의 기도/ 보좌/ 간구/
기도 후에/ 기쁨에 대한 담화

제7장 은혜의 선물들에 대한 기도
모든 것에 충족하신 하나님/ 예수 안에 있는 특권/ 예수 안에 있는 축복/ 믿음/ 사랑/
기쁨/ 자족함/ 휴식/ 취침 기도/ 위로/ 충만함/ 행복/ 소명/ 예수 안에 있는 진리/
고난 중의 은혜/ 십자가의 은혜/ 갈보리의 축가/ 성실함

제8장 봉사와 사역에 대한 기도
하나님의 목적/ 섬김과 준비/ 필요한 것들/ 섬김의 겸손/ 영적 전쟁 중에 있는 종/
헛된 섬김/ 사랑은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는 것/ 제자의 갱신/ 목회자의 죄악/
목회자의 기도/ 목회자의 고백/ 목회자의 힘/ 목회자의 찬양/ 성경 읽기 전의 기도/
설교를 위한 목회자의 기도/ 성경에 대한 확신/ 주일 전날 밤 기도/ 주일 기도/ 주일
아침 기도/ 주일 예배 기도/ 성만찬 기도/ 성례 전의 목회자 기도/ 주일 저녁 기도/
목회자의 언약 기도

제9장 세상과의 작별에 대한 기도
땅과 하늘/ 사모하는 천국/ 회고와 전망

제10장 한 주간의 가족 기도
첫째 날 아침 - 예배/ 첫째 날 저녁 - 교사이신 하나님/ 둘째 날 아침 - 만물 위에 계신 하나님/
둘째 날 저녁 -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함/ 셋째 날 아침 - 창조자와 통치자이신 하나님/
셋째 날 저녁 - 취침기도/ 넷째 날 아침 - 참된 기독교/ 넷째 날 저녁 - 전적으로 충족하신 하나님/
다섯째 날 아침 - 베푸시는 하나님/ 다섯째 날 저녁 - 보호/ 여섯째 날 아침 - 복음/
여섯째 날 저녁 - 중보자 예수님/ 일곱째 날 아침 - 하나님의 기쁘신 뜻/ 일곱째 날 저녁 - 미래에 있을 복

 

아서 베넷 소개

아서 베넷은 성 알반스 대성당의 성직자였으며, 17년간 열방 기독교 대학에서 성경신학과 기독교 교리 담당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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