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의 명저 「The Religious Affections」를 쉽게 풀어 쓴 요약판!!!

대부흥은 회개와 생활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무절제와 무질서, 교회와 세속 사회의 분열을 가져오기도 한다. 하나님의 역사가 클 때, 사탄의 역사 또한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죄에 대한 자각과 마음, 넘치는 기쁨,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 솟아나는 사랑...이러한 영적 감정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가? 단순히 감정의 흥분상태에 불과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가? 그리스도인의 욕망과 감정과 경험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있어서 구원의 확신과 영적 체험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우리는 어떤 영적 체험을 받아들여야 하고, 어떤 영적 체험을 거부해야 하는가?
영적으로 너무나 혼탁한 오늘, 영적 감정을 분별한 지혜가 절실하다. 미국의 위대한 신학자 조나단 에드워즈는 영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제1차 대각성운동의 충격 속에서, 당대의 비성경적인 일종의 감정적 흥분, 집단 히스테리 현상과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초자연적이고 임의적인 현상 속에 진정으로 성령으로부터 오는 영적 현상이 무엇인지 구별을 해야만 하는 신학적 필요성을 느꼈다. 본서는 그러한 사단에 의한 유사 부흥 현상과 성령에 의한 진정한 영적 대각성 현상을 구분짓는 성경적인 잣대로서 만들어졌다.
본서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명저인 「The Religious Affections」를 일반인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원서의 정수만을 요약 압축한 책으로서 전문 신학자와 신학도에게는 원저의 핵심 압축판으로서의 기능에 유익을 줄 것이며, 신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 평신도들과 설교와 심방 등으로 시간에 쫓기는 목회자들에게는 조나단 에드워즈 신학의 정수를 가장 빠르게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에 만연되어 있는 기도원 중심의 신비주의와 다양한 은사주의의 병폐에 대한 올바른 영 분별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
■ 본문 속으로
영적 감정의 열매 : 믿음의 실천
진정한 영적 감정은 항상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왜 그런가? 앞에서 다룬 영적 감정의 특성들을 다시 한번 살펴봄으로써 이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한다.
첫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우리 마음에 끼치는 영적이거나 초자연적 또는 신적 영향력에서 나오기 때문에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들 편에 설 때, 영적 감정이 이러한 실천적 영향력을 끼친다는 사실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거하실 때 하나님은 자신의 능력으로 하나님 되심을 우리에게 드러낼 것이다. 예수님은 무덤에 갇혀 죽으신 구원자로서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 거하시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사 살아 계신 구세주로서 그의 성전에 거하신다.
영적 감정은 다른 어떤 감정들보다 화려하지도, 시끄럽지도 않지만 우리 마음을 이끌어 하나님께 향하게 하고, 또한 우리를 하나님 뜻에 붙잡히도록 이끌어 가는 신비스러움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 진정한 영적 감정의 대상은 우리의 사욕이 아니라, 영적인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사람들이 믿음 생활에 바로 서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유익을 구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한도내에서만 기독교의 진리를 받아들인다. 반대로, 복음 자체의 탁월성과 그 사랑의 본질로 인해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 본질을 지닌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이러한 사람은 진실된 믿음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나아가 기독교에 대한 모든 것을 기꺼이 포용하는 자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인내로써 믿음을 실천하는 이유이다. 개인의 유익은 나중에 믿음의 진리와 충돌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기적인 동기를 가지고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칫하면 이기적인 동기로 인해 믿음을 버릴 수 있다. 개인적 유익은 변하나, 진정한 믿음에 바탕을 둔 영적 아름다움은 영속하며 항상 동일하기 때문에 결코 변하지 않는다.
셋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신적인 도덕적 탁월성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거룩함 그 자체를 위한 거룩의 추구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룩을 실천하도록 한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넷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영적 분별력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영적 분별력은 인간이 어떤 신적인 것에 대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게 될 때 반응하는 마음의 감각임을 기억하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의 극치와 영광을 보게 될 때, 그분이 우리의 찬양과 순종과 또한 전인격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임을 알게 된다. 따라서 이는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따르도록 인도한다. 우리는 그분을 잊을 수 없을뿐더러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그분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깊은 감동을 주시기 때문이다.
다섯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신적인 것들의 실재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기 때문에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기독교의 진실성에 대해 아무런 확신도 없다면, 기독교의 진리를 실천하기 위하여 갖은 고생도 마다해야 하는 믿음의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나중에 그에게 거짓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에 자신을 바치지 않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에 반해, 신적인 것들의 진실성에 대해 굳게 확신하고 있는 사람은 믿음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그 어떤 것보다도 신적인 것들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바로 신적인 것들이 지니는 무한한 중요성 때문이다. 하나님에 대한 진리가 우리를 강하게 지배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이러한 엄청난 것들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여섯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영적 겸허함과 공존하기 때문에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자존심이 반향을 불러일으키듯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면 순종하게 된다. 따라서 겸허함은 필연적으로 믿음의 실천으로 이어진다.
일곱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본성의 변화와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인간은 본성이 변화되지 않는 한 그 행위가 변하지 않는다. 좋은 나무가 되기 전까지는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만약 진정으로 변화받지 않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그는 자신의 죄악된 본성에 대항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 머리 위로 돌을 던지는 행위와 같다. 죄로 물든 본성은 곧 몸 전체로 퍼져 나가고, 돌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하늘의 본성을 받는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것이고 또한 새로운 삶은 우리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이 땅에서 계속될 것이다.
여덟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인도하므로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지금까지 내가 앞에서 언급한 사랑, 겸허, 화평, 용서, 또한 동정심은 십계명의 두 번 째 부분, 즉 5계명부터 마지막 계명에 해당하는 영적 자질이라 할 수 있다.
아홉 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온화하고도 민감한 영과 함께 오기 때문에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부드러운 마음과 민감한 영은 그로 하여금 죄에 대하여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분명히 이는 그가 살아가는 삶의 방향에 깊은 영향을 준다.
열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그 아름다운 조화와 균형으로 인해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영적 감정의 아름다운 조화와 균형은 순종하는 삶으로 나타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계명 가운데 어떤 것은 순종하고 어떤 것은 버리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그에게 주어진 그 어떤 환경과 시간 속에서도 그의 삶의 전 영역에 있어서 거룩한 삶을 살기로 작정한다.
열한번째, 진정한 영적 감정은 보다 심오한 거룩을 갈망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때문에 믿음의 실천으로 귀결된다. 11장에서 다룬 주제가 바로 이에 대한 것이다. 심오한 거룩을 갈망하는 자는 믿음을 실천하는 데 결코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한 모든 경우들을 통해 볼 때, 믿음의 실천이란 진정으로 변화받은 사람의 구별된 특징이다. 믿음의 실천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향한 진정으로 변화받은 사람의 가장 중요한 표징과 증거가 된다는 사실에 대하여 보다 깊이 다루어 보기로 하자. 다음 두 장에서 이 주제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믿음의 실천의 중요성에 대한 보다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 pp. 189∼193 중에서 |

추천사
서문
제1부 영적 감정의 실체를 밝혀라!
1. 영적 감정의 경험
2. 영적 감정의 실체
3. 영적 감정의 중요성
4. 영적 감정의 종류
5. 영적 감정의 결정체 - 사랑
6. 영적 감정의 실천
7. 영적 감정과 천국
8. 영적 감정과 믿음의 의무
9. 영적 감정과 완악한 마음
10. 영적 감정이 주는 교훈
제2부 거짓 영적 감정을 분별하라!
1. 열광적인 감정
2. 육체 중심의 감정
3. 흥분된 감정
4. 체험 중심의 감정
5. 성경 말씀을 떠난 감정
6. 거짓 사랑의 감정
7. 표출된 다양한 감정
8.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감정
9. 외적 봉사 중심의 감정
10. 찬양 중심의 감정
11. 거짓 구원의 감정
12. 외형 중심의 감정
제3부 진정한 영적 감정을 본받으라!
1. 영에 속한 감정
2. 사랑에 기초한 감정
3. 거룩을 추구하는 감정
4. 영적 이해에 기초한 감정
5. 신령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감정
6. 영적 겸허에 대한 자각의 감정
7. 진정한 본선의 변화가 나타나는 감정
8.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받는 감정
9. 부드러운 마음에 기초한 감정
10. 믿음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감정
11. 깊은 거룩을 갈망하는 감정
12. 영적 감정의 열매 : 믿음의 실천
13. 외적 증거로서의 믿음의 실천
14. 내적 증거로서의 믿음의 실천
15. 결론

조나단 에드워즈 (Jonathan Edwards, 1703-1758) 소개

저자 조나단 에드워즈 Jonathan Edwards, 1703-1758는 미국이 낳은 위대한 복음주의 신학자, 회중교회 목사의 가정에 태어난 그는 13세도 되기 전에 예일대학에 입학하였는데, 이미 그때 히브리어와 헬라어, 라틴어를 습득하고 있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할 때쯤 회심을 경험하고 신학을 공부하여 회중교회 사역자가 되었다. 평생에 걸쳐 성경과 청교도 신학자들의 저서를 가까이했으며 칼빈주의자로 불리는 것을 영광스러워했다. 그의 설교는 조용했지만 그 힘과 영향력은 대단했다. 대각성운동기에는 조지 휘트필드와 손을 잡았고, 엄격한 칼빈주의 입장에서 설교했다. 그러나 그의 인간적인 삶은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한 긴 논쟁 끝에 20년이 넘게 시무한 노샘프턴 교회를 떠나야 했고, 그 후 프린스턴 신학교 총장에 취임하였으나 두 달만에 열병으로 삶을 마감해야 했다. 저서로는 『영적 감정을 분별하라』, 『조나단 에드워즈의 묵상 영혼의 위로』, 『순전한 헌신』, 『조나단 에드워즈의 점검』 등이 있다.
[출처: 생명의말씀사 출판편집부]

http://edwards.yale.edu
https://connecticuthistory.org/people/jonathan-ed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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