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조상 이삭ㆍ야곱ㆍ요셉을 따라 떠나는 하나님의 훈련과정

"은혜와 축복을 주시기 전에, 먼저 담을 그릇을 준비하시는 하나님"

상세정보

창세기 족장들의 행보를 성경의 표층에 드러난 스토리대로 막연히 따라가노라면 무엇보다도 족장들의 죄악됨과 추함, 언약함과 무기력, 그리고 영적인 가난함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같은 인생으로서 우리에게 인간이 얼마나 죄악되고 무능하며 가난하고 초라한지. 유구무언의 부끄러움과 죄스러움, 그리고 절망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인생들을 불러내시사 당신의 어떠하심과 구원의 경륜을 알리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으로 서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게 하셨다. 세월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점점 더 배워서 바른 사상과 아름다운 인품으로 선한 일을 이루게 하셨다.


본서의 말씀 해명을 따라 족장들의 역사를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와 구속 역사의 배경에서 읽어갈 때 독자들은 우리의 주와 구주이신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 또 그 백성인 자신의 모습, 그리고 거룩한 역사가 펼쳐지는 우리 시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음속으로 족장들의 인생길을 함께 걸아가면서, 죄악되고 무지몽매한 자신을 회개하고 거룩한 나라로 부르신 뜻을 더욱 깨닫고 마침내. 이 시대에 교회에 주신 사명을 각성하고 나아가는 신성한 각오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이삭1-이삭의 겸손한 생애
이삭2-그랄에서 이삭에게 있었던 일들
이삭3-족장 시대의 계시 발전의 역사
이삭4-야곱이 장자권을 도득한 문제
야곱1-야곱의 도피
야곱2-조건부 서원에 나타난 야곱의 신앙
야곱3-밧단아람에 이른 야곱
야곱4-야곱의 혼인
야곱5-야곱의 독립
야곱6-야곱의 귀향
야곱7-라반의 추격
야곱8-야곱의 기도
야곱9-야곱의 씨름
야곱10-형제상봉
야곱11-야곱 가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야곱12-벧엘로 올라간 야곱
야곱13-야곱의 슬픔
야곱14-야곱가의 불행
요셉1-요셉의 훈련과 장성
요셉2-하나님과의 거룩한 교통
요셉3-요셉의 독특한 은사
요셉4-총리대신으로서 요셉의 깨달음
요셉5-요셉의 사명 수행
요셉6-고센 땅 정착의 의미
요셉7-하나님의 백성, 요셉의 위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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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야곱이 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그릇으로 한번 택하심을 받은 이상 그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점점 자기의 잘못된 여러 품성과 생활 행동을 회개하고 하나씩 고쳐 나갑니다. 자기의 인생 행로에서 차차 주님의 거룩한 뜻을 따라 주님만 의지하여 행보하는 인간으로 변해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까닭에 더욱 그런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법칙에 따라서 그만큼 더 복을 주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당신이 쓰실 그릇으로서 필요한 여러 가지 은혜의 내용을 그에게 풍성히 주신 것입니다. 되지못해서 제 마음대로 악을 행할지라도 택한 사람이니까 덮어놓고 은혜를 주시느냐 하면 그런 일 없습니다. 택하셨으면 그 사람을 은혜받는 그릇으로서 넉넉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본문 | 제10강 '야곱' 중에서 | p. 166 중에서 |



"요셉은 열일곱 살부터 서른 살까지 약 13년간 고통과 환난 속에서 살았습니다. 서른 살 때 바로의 꿈을 해석한 일로 갑자기 죄수의 몸에서 총리대신의 위치로 올라갔던 것입니다. 요셉이 옥에 갇힌 시간은 한 3년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17세 소년 시절부터 27세가 될 때까지 10년을 노예의 신분으로 보디발의 집에서 봉사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종들과 같이 학대와 고통 속에서 어려움을 받고 살지는 않고 보디발 집안의 가산을 치리하는 책임자로 살았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계속 그 집안의 재산과 종들을 주장하는 책임자로 일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날 그런 가정 총무가 됐습니다. 여기서 가정 총무란 말은, 관할자, 주관자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요셉은 어떤 특수한 사회, 애굽이라는 큰 국가 사회 안에 포함되어 있는 한 지방 사회의 유력한 한 집안 즉 보디발의 집안이라는 독특한 사회에서 훈련을 받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훌륭하게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그를 길러내셨는지를 우리가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단계에서 어떤 특수한 사회에다 몰아넣으시고 그 사회에서 능히 신축, 이완을 잘 조절해 가면서 살 수 있도록 훈련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고로 보디발의 집은 단순히 종살이만 하고만 장소가 아닙니다. 요셉은 비록 종의 신분이었지만 그의 직분은 모든 것을 다 관찰하고 주관하는 사람, 주인 외에는 자기 위에 명령할 상사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도 그냥 보통 죄수들과 같이 엄격한 규율하에 절제를 받고 자유가 전혀 없이 기계처럼 일을 해 나가는 자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창의를 살리고 자기가 받은 은사를 살려서 그 감옥안에 있는 간수장 혹은 전옥이 해야 할 일을 대신 다 맡아서 하게 됐습니다. 직위는 전옥이 아니지만 훈련받기는 전옥이 앉아서 할 수 있는 자리에서 훈련을 받은 것입니다. 상부의 복잡한 명령을 이해하되 모든 제도와 절제와 규칙이 엄격한 데서 감옥의 일을 정체 없이 잘 이행해 감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말하자면, 강력하게 단속되는 관청에서 훈련을 받은 것입니다. 이런 특수한 사회에서 훈련을 받은 결과 나중에 총리대신이 된 후에 그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무지하지 않았고, 또 억지나 강제가 아닌 방식으로 가장 순조로이 문제를 풀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의 포부를 잘 펼 수 있도록 기본적인 훈련을 충실히 받은 것입니다.


이런 사실이 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주신 훈련의 과정입니다. 총리 대신이 되어서 국정을 자기가 일일이 관찰하여 처결해 내는 것도 훈련이겠지만 그와 같은 현요한 자리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미리 특수한 사회에서 절제와 훈련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본문 | 제19강 요셉(1) 중에서 | pp. 297∼299 중에서 |

김홍전 소개

1914년 충남 서천 출생.
미국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 소재 Union 신학교에서
사해 축서(死海軸書)를 연구하여 신학박사 학위 취득
(학위 논문: The Messiah Idea in the Dead Sea Scrolls).
1964년부터 성약교회에서 목회.
2003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안식에 들어감.

저서 :
창세기와 누가복음』, 『사도행전』, 『신약 개론』, 전주: 복된말씀사, 1953.
『복음이란 무엇인가』, 도쿄: 생명의 말씀사, 1966.
성약출판사에서 『복음이란 무엇인가』, 『찬송』, 『하나님의 백성』(전 3권), 『사사기 소고』(전 3권),
이스라엘 열왕의 역사』(전 4권), 『예수님의 행적』(전 10권), 『교회에 대하여』(전 4권)를 포함하여 현재(2010년 10월)까지 총 77권이 출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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