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학과 설교 이원론을 극복, 성경해석학ㆍ설교학ㆍ역사학ㆍ문학적 연구 총괄

최신 연구방향성인 문학적 연구방법과 설교 형식 연구의 가능성과 문제점 고찰

본서는 이원화되어 있는 성경해석학과 설교학을 하나의 논리로 엮기 위한 저자의 노력으로 탄생하였다. 이 책은 성경해석학과 설교학 뿐만 아니라 역사학과 문학적 연구방식을 도입하여 최근에 연구되고 있는 학문의 방향성인 문학적 연구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목회자들과 설교자들은 성경학자들의 연구 결과들을 손쉽게 접하기를 바라지만, 자신들은 몹시 바쁘고, 필요한 것들은 전문학술지에나 들어 있어서 찾아보기 힘들거나 먼 곳에 있는 도서관에 가야 겨우 구해볼 수 있는 실정이다. 한편 수많은 신학교들이 성경연구 분야와 설교 분야의 간격을 메울 어떤 도구를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이러한 양쪽의 필요를 채워볼 목적으로 이 책을 저술하였으며 본서에서는 설교와 연관된 최근의 성경연구 결과들을 제시하고 그것들을 성경해석학 및 설교학과 연결시켰다.

오늘날 학자들의 관심은 역사에 맞춰져 있기보다는 성경의 문학적 장르에 맞춰져 있으며 이와 더불어 설교학에서도 설교의 형식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같은 연구형태의 변화는 설교에 있어서 흥미롭고 새로운 가능성들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동시에 위험한 모험을 할 가능성도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본서에서 저자는 설교자들에게 그러한 가능성뿐만 아니라 위험성도 경고해 주고 있다.

제6장 본문 중심의 주제 설교

본문 설교
설교 본문의 필요성
설교 본문의 선정
본문의 목적과 설교의 목적

본문 중심의 주제 설교
본문의 주제
설교의 주제

제7장 설교의 형식

설교의 형식과 전개
형식의 기능
형식 안에서의 전개

교훈적 형식
교훈적 형식의 모델
교훈적 형식의 이점
교훈적 형식에 대한 반대 의견

이야기 형식
이야기 형식의 모델
이야기 형식의 이점
이야기 형식의 함정

본문의 형식
본문의 윤곽
설교의 윤곽

제8장 설교의 연관성

역사적 문화적 간격
그 간격의 도전
잘못된 간격 잇기 방법

올바른 간격 잇기를 위해 숙고할 것들
원래의 메시지에 집중하라
불연속성을 인정하라
전체를 꿰뚫는 연속성을 인정하라
본문의 목적에 초점을 맞추라
성경의 등장 인물들과 동일시하는 문제

오늘날과 연관 있는 선포
연관성 있게 전달되는 설교
교인들의 참여

제9장 이야기체 설교

히브리 역사의 기록
역사성 문제
역사 기록
역사적 이야기와 비역사적 이야기
역사성의 중요성
역사적 대상물의 역할
단순히 사실 그 자체가 아닌, 본문을 설교하라

히브리 이야기체의 문학적 특징
장면
등장 인물
대화
구성
화자
수사학적 구조들

총제적 해석
문학적 해석
역사적 해석
신학적 해석

히브리 이야기체 설교를 위한 지침
본문 선정
총체적 해석
주제 설정
설교의 형식
설교의 연관성

제10장 선지서 설교

성경적 예언의 본질
하나님에게서 온, 하나님에 관한 메시지
현재를 위한 메시지
미래에 관한 메시지
장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 관한 메시지

선지서의 문학적 특징
선지서의 구조
선지서의 문학 형식
수사학적 구조들

선지서 설교를 위한 지침
본문 선정
문학적 해석
역사적 해석
신학적 해석
주제 설정
설교의 형식
설교의 연관성

■ 본문 속으로

단순히 사실 그 자체가 아닌, 본문을 설교하라

한편으로 우리는 역사성을 인정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며 이 역사성의 인정 여부에 따라 역사 이야기의 해석에 커다란 차이가 생긴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한편으로, 설교자는 단순히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본문을 설교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야기의 배후에 있는 "그 사실들"을 설교하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낳게 마련이다.

첫째, 설교자는 역사비평적 방법이 파종해 놓은 의심을 반박하고, 그 기록의 역사성을 "입증"하기 위해 온갖 논증들을 제시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강대상은 역사성을 옹호(또는 반박)하기 위해 장황한 논증을 펼치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논증은 그 본문 자체를 진실 되게 현실감 있게 들으려는 마음을 흩뜨려 놓는다.

둘째, 해석자가 "그 사실들"에 집중하게 되면, 마치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그 너머 바깥을 보게 되듯이, 본문은 단순히 유리창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해석자의 시선은 본문을 지나쳐 버리게 된다. 이로써 역사비평적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성경의 역사성을 입증하여 역사비평적 방법을 반박하려는 사람들 모두 본문을 무시해버리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이런 시도로는 본문을 제대로 다루지 못 한다. 그 까닭은, 어떠한 역사 이야기도 그 배후에 있는 '그 사실들'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투명한 유리창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역사 이야기들은, 특별한 신앙적 관점에서 사건들의 의의를 예술적으로 드러내주는, 착색 유리창과 같은 것이다. 설교자는 본문을 제대로 다루어야 한다.

셋째, 사실들을 설교하려는 설교자는 "객관적 사실들"을 제시하고 나서 제대로 들어맞을 것같지 않은 적용을 시도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물론 이런 어려움은 자업자득이다. 본문은 오직 해석된 사실들만 제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해석된 사실들은 특정한 사람들에게 언급된 것이며 그러기에 이미 적용된 것이다. 역사 이야기는 과거의 사실들을 취하여 그것들을 미래의 세대에게 적절하게 투사해 준다.

히브리 이야기체의 문학적 특징

.......히브리 이야기들은 우리 대부분에게 친숙하지 않은 다른 문학적 관례들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가 전문가가 되어야만 이 이야기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추해낼 필요는 없다. 우리는 다만 히브리 문학적 관례들을 아는 것만으로 그것들을 더 예리하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을 풍부하고 다양하게 채색된 풍경화로서 관찰자가 그것을 완전하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 그림으로부터 거의 3000년이나 멀리 떨어져 있다. 이 수 세기가 지나는 동안, 그림의 선들은 흐려지고 윤곽들도 변하고 색깔들이 퇴색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히브리 단어들의 원래의 정확한 함축적 의미의 농담을 상실하였을 뿐만 아니라, 독자로서 우리는 전혀 다른 습관과 기대를 갖게 되었고 따라서 성경의 이야기들을 형성시킨 바로 그 관습들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본문 375-378p. 中에서 |

시드니 그레이다누스(Sidney Greidanus) 소개

미국 칼빈대학과 칼빈신학교를 나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에서 공부하고(Th. D.) 기독교 개혁교회(CRC) 목회자와 칼빈 신학교 설교학 교수로 섬기다 은퇴 이후로는 설교자를 위한 주석을 집필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현대 설교자와 고대 본문』, 『SSBT 혼돈과 질서 성경신학』(부흥과개혁사) 등 설교자를 위한 연구와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그레이다누스의 강해 시리즈는 창세기, 레위기, 시편, 전도서, 다니엘서의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되었다.

시드니 그레이다누스(Sidney Greidanus) 최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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