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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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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레서원화살표
저자 채영삼  화살표
출간일 2023-08-25
ISBN 9788974356361
쪽수 320
크기 152 * 225

상세정보



● 책 소개


“신약성경의 맥을 따라 전체를 총괄하고 요약하는 책”
공동서신 연구에 천착하면서 국내외 신학자들이 신뢰하며 인용하는 학술서를 저술해 온 채영삼 교수가 이번에는 신약성경 개론서를 출간했다. 이 책의 목적은 구약에서 시작해 신약을 관통하는 성경의 ‘전체 이야기’(meta-narrative)를 한눈에 보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통시적인(diachronic) 접근 방식을 이용하면서 성경의 뼈대가 되는 ‘새 언약의 성취와 하나님 나라’라는 관점에서 신약성경을 분석한다. 구약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라는 나무의 뿌리와 몸통으로, 신약성경을 그 뿌리와 몸통에서 자라난 가지와 꽃과 열매로 설명하면서 공시적(synchronic) 시대 상황에서 그 성경 본문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찾아내려는 것이다.
우선 이 책은 신약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성경신학적 개념과 주요 주제를 설명한다. 곧 하나님의 계시, 옛 언약과 새 언약, 언약의 성취 과정, 8중 복음, 하나님 나라의 통치 등 신약성경의 핵심 주제들이 개별적으로 갖는 의미가 무엇이고 그 주제들이 어떻게 긴밀하게 상관되는지, 또 하나님의 계시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어떻게 ‘유기적이면서 점진적으로’ 성취되는지를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 개신교의 각 교단들이 제시하는 복음의 내용을 포괄하는 한편, 복음이 얼마나 다면적이고 말할 수 없이 풍성하며 영광스러운지를 특별히 ‘새 언약의 8중 복음’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바른 복음을 배우고 가르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 출판사 서평



우리를 위하시는 일관된 뜻을 품으시고
세상과 역사 안에서 그 뜻을 유기적, 점진적으로 펼쳐 가시는
하나님의 구원과 창조의 완성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역사비평학처럼 신약성경을 초기 교회가 만들어 낸 ‘역사적, 문화적 산물’로 다루기 전에, 신약을 구약에서부터 이어져 온 ‘계시의 역사’(history of revelation)에 대한 ‘성경적 신학’(biblical theology)으로 이해한다. 초기 교회를 태어나게 한 예수 그리스도와 신약의 교회 탄생 ‘그 이전부터 이어져 온’ 구약 계시와 그 약속 성취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해 신약성경 전체를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과 맺으신 구원 언약이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어떻게 유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성취되는지를 파악하고, 요한계시록의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온전히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창세기를 비롯해서 구약과 신약 곳곳에 어떻게 암시되어 있었는지를 찾아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신약성경을 관통하고 총괄하는 전체 이야기(meta-narrative)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말씀으로 계시하시고 성취하신 구원 역사를 이 책은 ‘8중 복음’으로, 곧 영원한 속죄, 마음에 심긴 말씀, 내주하시는 성령, 새롭게 된 양심, 말씀을 순종하는 새 백성, 열방의 회복,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 새 하늘과 새 땅의 복음으로 설명한다. 이 복음은 죄와 죽음과 하나님의 부재(不在)라는 허무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모든 인간과 피조 세계를 위한 것이며, 특별히 하나님 외에는 소망이 없는 자, 자신에게 절망한 자, 스스로 죄인임을 아는 자들에게 전하는 ‘뜻밖의 기쁜 소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 복음의 성취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어떻게 역동적으로 펼쳐지는지를, 그리고 신약성경의 각 책마다 8중 복음의 어떤 면을 부각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설명에 귀 기울이는 독자는 복음의 신비함과 오묘함을 새로운 관점에서 깨닫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고난 속에서 고통을 겪어도 허무하지 않은 삶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늘로 들림을 받은 에녹처럼, 이 세상에서 대단한 업적을 이루지 않더라도 일상의 경건으로 인내의 열매를 맺는 사람,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말씀의 생명을 꽃피우고 열매 맺는 사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 돌리게 하는 사람, 이 땅을 여행자로 지나가면서 끊임없이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 나라의 통치 아래서 살아가는 사람, 이런 사람이 신약의 8중 복음을 받아들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다.


신약성경 개론서인 이 책은 구약에서 시작해 신약성경 전체를 개관하고 복음의 핵심을 짚어 주면서 독자에게 지금 삶의 자리에서 그 복음을 풍성히 누리며 살아낼 수 있도록 격려한다. 또한 성경을 구성하는 하나님의 말씀 계시와 행동 계시에 응답하여, 은혜로운 말과 선한 행실로 우리 일상을 채워 나가도록 힘을 북돋는다.





● 이 책의 특징


-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결정적인 성경신학적 관점을 소개한다.
-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를 거쳐 하나님의 언약이 어떻게 유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성취되는지를 통시적으로 설명한다.
-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역에서 구약의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신약성경 각 권별로 설명하고 이를 신약성경을 관통하는 8중 복음과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 새신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예를 비유로 들어 신약성경의 주제와 복음의 핵심을 쉽게 설명한다.
- 성경신학적인 개념을 도표와 그림으로 표현해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 14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주에 한 과씩 읽어 나간다면, 3-4개월 안에 신약성경 개론 공부를 마칠 수 있다.
- 각 과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각자 깨달은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도록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을 수록했다.







● 목차


머리말: 신약성경,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제1장 계시로서의 성경


제1과 성경은 어떤 책이며,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1. ‘계시’로서의 성경
  2. ‘계시’인 성경을 이해하는 일의 특수성
  3. 겸손함과 부지런함으로
  4. ‘코이노니아’ – 만남과 사귐의 성경 읽기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2과 찾아오시며, 살리시며, 알게 하시는 하나님 – 계시의 구분
  1. ‘찾아오시는’ 하나님
  2. 창조 계시와 구원 계시 ‒ 영역’에 따른 구분
  3. ‘살리시고, 알게 하심’ ‒ 존재와 인식의 구원
  4. 행동 계시와 말씀 계시 ‒ ‘방식’에 따른 구분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3과 계시의 ‘유기적이고 점진적인’ 성격과 성경의 구조
  1. ‘유기적이고 점진적인’
  2. 계시의 특징에 따른 ‘성경의 구조’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2장 언약의 개념과 옛 언약들


제4과 언약이란 무엇인가?
  1. 하나님은 왜 ‘언약’으로 찾아오시는가?
  2. ‘언약’의 의미, 구조와 공식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5과 옛 언약의 종류와 특징 (1) – 노아 언약과 아브라함 언약
  1. 노아 언약 – ‘피조 세계의 회복과 창조의 완성’
  2. 아브라함 언약 – ‘하나님의 백성의 형성과 열방의 회복’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6과 옛 언약의 종류와 특징 (2) – 모세 언약과 다윗 언약
  1. 모세 언약 – ‘율법과 제사장 나라’
  2. 다윗 언약 – ‘영원한 왕과 영원한 나라’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7과 새 언약의 특징과 내용
  1. 새 언약이 ‘새로운’ 이유
  2. 새 언약의 8가지 주요 내용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3장 새 언약의 성취와 신약성경


제8과 새 언약의 성취와 신약성경의 형성 – 사복음서
  1. 약속과 성취 – 신약과 구약의 관계
  2. 사복음서 – 예수 그리스도와 새 언약의 성취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9과 새 언약의 성취와 신약성경의 구조 – 사도행전, 서신서, 계시록
  1. 사도행전, ‘새 언약 백성인 교회의 탄생과 성장’
  2. 히브리서, ‘더 나은 새 언약과 흔들리지 않는 나라’
  3. 공동서신, ‘마음에 심긴 말씀과 영원한 나라에 참여함’
  4. 바울서신, ‘성령의 내주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5. 요한계시록, ‘세상의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의 완성’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4장 새 언약의 성취와 신약의 8중 복음


제10과 신약의 8중 복음 (1)
  1. ‘영원한 속죄’의 복음  
  2. ‘마음에 심긴 말씀’의 복음
  3. ‘내주하시는 성령’의 복음
  4. ‘거듭난 심령의 새롭게 된 양심’의 복음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11과 신약의 8중 복음 (2)
  5. ‘말씀을 순종하는 새 백성’의 복음
  6. ‘열방의 회복’의 복음
  7.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의 복음
  8. ‘새 하늘과 새 땅’의 복음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5장 새 언약의 성취와 하나님 나라


제12과 하나님 나라의 구성과 시기
  1. 하나님 나라의 구성 요소와 언약의 성취
  2. 하나님 나라는 언제 오는가? – ‘이미’와 ‘아직’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13과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내용 (1)
  1. ‘지금, 여기’에 임한 하나님 나라
  2.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내용
     (1) 은혜의 통치 (2) 진리의 통치 (3) 성령의 통치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제14과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내용 (2)
    (4) 생명의 통치 (5) 의와 화평의 통치 (6) 사랑의 통치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


에필로그: 새 언약 성취에 따른, 새 하늘과 새 땅의 복음
신약의 이해를 위한 단권 추천 도서 / 성구 색인





● 본문 중에서


“이방 종교에서는 인간이 하나님을 찾는다.” 즉, 이방 종교에서는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 헤맨다. 우리는 ‘우리를 찾고 계신 하나님’에 대해 무지(無知)한 상태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이 마치 ‘적막한 우주를 떠도는 버려진 별이나 작은 먼지’ 같다고 느끼는 의식 상태를 갖고 태어난다. 성경은, 인간이 스스로를 그렇게 느끼는 것이 ‘죄’로 인해 겪는 ‘소외’(alienation)의 자각(自覺)임을 알려 준다. 이런 상태에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거나, 있어도 무관심하거나, 혹은 진노와 심판을 위해 웅크리고 있는 어떤 낯선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끊임없이 자비와 은혜로, 진리와 공의로, 무엇보다 긍휼과 사랑으로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을, 그리고 피조 세계를 계속해서 찾아오신다. 처음부터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그 말씀을 버린 인간과 그 세상을 또 말씀으로 찾아오신다.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서뿐 아니라, 여러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하시고, 기적을 통해 찾아오기도 하신다. 성경은 ‘인간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_ <제2과 찾아오시며, 살리시며, 알게 하시는 하나님> 중에서

여기서 성경이 말하는 ‘언약’의 중요한 구조가 드러난다. 그것은, 성경적 언약은 그 언약을 성취하는 쌍방에게 ‘동일한 차원의 행위’를 요구한다기보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에 기초한 ‘비대칭의 신실함’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그런 제안부터가 ‘은혜’요 선물이다. 그리고 그 약속을 끝까지 성취하실 책임도 ‘하나님 자신’이 지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제안하시는 언약이 ‘은혜’인 근본적인 이유이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 ‘은혜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요구, 계명’ 즉 “너는 나의 약속을 믿고, 나를 신뢰하며,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2:4; 15:6; 17:1-4)라는 요구를 실행해야 할 의무를 갖게 된다. 그러니까 성경적인 언약의 특징적 구조는, ‘은혜와 요구’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이 언약의 구조가 보여 주는 중대한 질서와 균형이 있다. _ <제4과 언약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새 언약은 아브라함 언약이 내다보았던 ‘열방의 회복’에 관한 약속을 보존하며 그것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낸다. 새 언약은 모세 언약이 공들여 이루고자 했던 ‘율법을 지키는 제사장 나라’의 설립이라는 목적을 강화하며, 그것을 반드시 성취할 새로운 방식을 모색한다. 그리고 새 언약은 다윗 언약이 약속했던 ‘영원한 왕권’을 이어받을 진정한 왕, 진정한 메시아를 준비할 것이며, 그를 통하여 반드시 ‘의와 화평’의 나라를 세울 하나님의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마침내 노아 언약이 내다보았던 대로, 다시 이 피조 세계가 에덴동산처럼 회복되는 새 창조가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관해서도 더욱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나 언약은 모두, ‘유기적’인 통일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또한 ‘점진적’으로 펼쳐지고 성취된다. 새 언약은 옛 언약들과 유기적인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한 나무의 성장에 있어서 꽃이 잎사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생명의 발현이듯이, 또한 그 이전의 언약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점진적인’ 성격, 즉 전혀 다른 ‘불연속적’(discontinuity)인 차원을 드러낸다. 그러니까 새 언약이 ‘새로운’ 이유는, 옛 언약과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 아니다. 본질적으로는 연속적이지만, 그 성장의 단계가 ‘전혀 다른 차원으로’ 전개되어 드러나기 때문이다. _ <제7과 새 언약의 특징과 내용> 중에서



그것은 마치 한 나무의 꽃과 열매는 이미 몸통과 뿌리 속에 감추어져 있고, 역으로 그 몸통과 뿌리는 그 나무의 꽃과 열매로 드러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구약의 레위기에 기록되어 있는 ‘동물 제사’ 제도 속에는, 신약에서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라고 증언한 계시의 내용이 ‘감추어져 있고’(레 1:4; 요 1:29),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신 그리스도의 죽음에는, 출애굽 때에 희생당했던 유월절의 어린양이 가리키는 바가 ‘온전히 드러나’ 있는 것이다(출 12:3; 마 26:2).


마찬가지로, 뿌리에 해당할 만큼 구약에서도 오래된 계시인 “빛이 있으라”(창 1:3)라는 말씀은, 그 나무의 몸통 부분에 와서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로 드러나고, 꽃의 단계에 이르러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를 가리켜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요 9:5)라는 말씀에서 그 절정에 이르는 것도 동일한 이치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_ <제8과 새 언약의 성취와 신약성경의 형성 – 사복음서>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안에 거하시는 ‘생명의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연약함으로 순종하지 못했던 율법의 요구를 이루게 하시는 능력으로 역사하신다(롬 8:1-4). 우리를 ‘말씀을 순종하는 새 백성’으로 양육하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율법의 요구를 다 행한다 해도 그것으로 인해 성령을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선물로 받은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는, 율법의 모든 요구를 성취한다.


그 결과는, 그리스도께서 하셨듯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와 같이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다(갈 3:2; 5:14, 16). 그 온전한 사랑의 삶을 살아 내신 예수의 영이, 우리 안에서 우리로 하여금 그 사랑의 길을 걷게 하시고, 힘을 주시고, 끝까지 인도하사 온전케 하시기 때문이다. 새 언약이 성취된 결과로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코이노니아’(‘사귐, 공유, 동역, 연대, 나눔’의 의미)의 관계는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라고 하신 언약 관계의 최종적인 실현이다(요일 1:3; 5:13; 계 21:3). _ <제10과 신약의 8중 복음 (1)> 중에서



이 땅에 있는 새 언약 백성은 언제든지, 얼마든지 죄의 더러움에서 나와 하나님의 거룩과 의에 참여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과 세상 속에 넘쳐나는 죄와 불의에 맞서 싸우며, 항상 의에 주리고 목마른 백성으로 살아간다. 그들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처럼 ‘죽기를 무서워하여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데에서 해방된 새 하늘과 새 땅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죽음을 이긴 부활 생명을 누리며, 이 땅에서 ‘남은 날들’을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사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 사람들은 고통과 고난을 피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결단코 허무와 무의미에서 나오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고난 속에서 고통을 겪어도 허무하지는 않다. 이 모든 것을 통해 합력하여 선(善)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롬 8:28-39). 영원하신 성령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부으시고, 그들로 하여금 그 사랑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그들을 치유하시며, 그들이 그 사랑으로 사랑하는 영원한 삶을 살게 하시기 때문이다. _ <제13과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내용 (1)> 중에서



죄인을 정죄하고 죽이는 것이 아니라, ‘꺼져 가는 심지도 끄지 않고, 상한 갈대도 꺾지 않는’ 긍휼로 살려 내는 사람, 그가 그리스도인이다. 거짓으로 속여 죄를 짓게 하고, 이유 없이 증오하며, 죽이기를 즐겨 하는 세상 풍조 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그 아들의 생명의 복음을 전파할 뿐 아니라, 언제든 참된 것을 말하고 행하며, 이유 없이도 사랑하고(요일 3:11-14), 모든 어그러진 관계들을 회복하는 데 전력함으로써, 자신과 이웃, 가정과 교회, 사회와 국가, 세상과 자연까지 살려 내는 생명의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들은 장차 온전히 이루어질 그 영원한 생명과 사랑의 나라, 곧 새 하늘과 새 땅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_ <제14과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내용 (2)> 중에서




채영삼 소개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총신대 신대원에서 목회학(M. Div.)을 공부한 후에, 미국 미시간 주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Th. M.)을 전공하고, 시카고에 있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마태복음을 연구했다(Ph. D.). 박사 학위 논문인 Jesus as the Eschatological Davidic Shepherd는 독일 튀빙겐에서 분트 시리즈(WUNT 2/216, 2006; Mohr Siebeck)에 선정 출판되었다. 현재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로, 『성경원문연구』 편집위원회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채영삼 교수는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과 냉철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본문 원의를 명쾌하게 드러내는, 정통 신약 신학자이다. 유려하고도 마음을 움직이는 필체와 따뜻한 제사장적 감수성, 그리고 권위 있는 선지자적 강직함을 두루 갖춘 사상가적 저술가이기도 하다. 과장하지 않는 겸손한 태도로 시류의 근원을 관통하면서 구절구절 말씀의 핵심을 짚어 내는 그의 주해 속에는 성실한 그의 성품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앞으로도 그는 바른 안목과 식견으로, 주님의 마음을 담은 성실한 저술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섬겨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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