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에 실어 후배들에게 보내는 선배 사역자의 편지


자신의 삶에서의 간증과 함께하는 이사서에 대한 묵상과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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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종의 노래>는 이사야서의 후반부에 나오는데, 성경 중에서 가장 사랑 받는 예언서일 것입니다. 이사야서는 대표적인 예언서입니다. 유진 피터슨의 이사야서가 거의 각 장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예언하는 장엄한 '구원 심포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사야는 시인의 통찰력과 음악가의 미적 가수성으로, 제1악장은 심판의 메시지(1~39장), 제2악장은 위로의 메시지(40~55장), 제3악장은 소망의 메시지(56~66장)로, 독자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현존 앞에 맞닥뜨리게 합니다. '종'의 정체에 대해서는 학자들이 의견이 거의 일치되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 그 중에서도 하나님을 배역하는 시대에 신실하게 믿음을 지킨 '남은 자'를 가르킵니다. 하지만 점차 이사야 같은 개인을 가리키기도 하고, 후엔 죄를 사하기 위해 고난당하는 메시아를 노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의 노래>를 묵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게 되며, 그분의 부르심을 받아 주의 종 된자기 자신과 우리 시대의 종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설교집이나 강해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간증서나 회고록도 아닙니다. 말씀에 대한 묵상집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가깝겠으나, 그것만도 아닙니다. 어떤 틀에 끼워넣기 어려운 장르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퓨전 음식이 맛있어서 인기 있다는데, 이 글도 혹시 말씀의 퓨전음식 같은 기분으로 맛있게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못난 선배가 35년간 전임 사역자로서 주님을 배워보라고 몸부림치면서 깨달은 교훈들을 소중하게 아끼는 후배들과 조금이라도나누고 싶어서 쓴 글들이니다. 목욕탕에서 몸을 내보이는 느낌이어서 아무래도 쑥쓰러우누 생각을 지울 수가 없지만, "에라, 흉한 삶의 자국도 주님의 은혜가 샘솟는 샘터 아닌가"하는 심정으로 내놓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죄 많은 곳에 연약한 자에게 더욱 풍성하게 넘치는 것을 체험해 왔기 때문입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들어가는 말
1장 나는 누구의 종인가 "종은 부르신 이를 알아야 합니다"
2장 종의 진실 "종은 진리의 증인입니다"
3장 종의 사랑 "종은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합니다"
4장 종의 지조 "주의 종은 낙담하지 않습니다"
5장 종의 소명 "종은 태에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입니다"
6장 종의 연단 "종은 마광한 화살로 빚어져야 합니다"
7장 말씀의 종 "종에게는 학자의 혀와 귀가 있습니다"
8장 종의 성공 "종에게는 실패도 성공으로 바뀝니다"
9장 종의 대속 "종은 속죄의 복음을 온몸으로 전합니다"
10장 평화와 치유의 종 "종은 화목하고 건강하게 합니다"
11장 종의 죽음 "종은 날마다 죽는 자입니다"
12장 종의 희생 "종은 자기 생명을 제물로 바칩니다"
13장 종의 만족 "종은 수고한 열매로 행복합니다"
14장 종의 상급 "버리고 낮아지는 종을 주께서 높이십니다"
15장 종과 성령 "종은 모두 기름 부은 받은 자입니다"
16장 자유의 종 "종은 주님께만 얽매이고 모든 것에 자유합니다"
17장 위로의 종 "종은 주께 받은 위로로 남을 위로합니다"
18장 의의 나무를 키우는 종 "종은 눈물로 씨뿌리는 개척자입니다"

이승장 소개

대학 시절 예수님과 그의 말씀에 붙잡혀 1967년부터 50여 년간 청년들의 친구, 목자, 성경교사로 말, 글, 삶으로 예수님을 전하고 닮아가려고 한결같이 애썼지만 이루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기독대학인회(ESF) 간사, 학원복음화협의회, 코스타, 성서한국 대표,〈복음과상황〉발행인을 역임했다. 런던신학교(London School of Theology) 학부를 마친 후, 대학원에서 성경해석학을 전공했으며, 풀러 신학교, 리전트 칼리지에서 수강했다. 복음전도와 함께 건강한 신앙공동체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은 이래, 런던에서 킹스크로스교회, 런던갈보리교회를, 서울에서는 예수마을교회(봉천동), 낮은예수마을교회(신촌), 아름마을교회(약수동)를 개척 목사로 섬겼다.
한국 교회 최초의 큐티지 〈일용할 양식〉 편집과 집필로 10여 년을 섬겼고, 저서로는 신앙 출발을 돕는 《왜 나는 예수를 믿는가》, 신앙 성숙을 돕는 《왜 나는 예수를 닮아가는가》, 복음주의학생운동사의 고전 《새로 쓴 성서한국을 꿈꾼다》, 성경강해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사무엘서 강해 《다윗은 그 시대에》, 다니엘서 강해 《하나님의 청년은 시대를 탓하지 않는다》, 후배 사역자를 위한 《종의 노래》 등이 있으며, 목자의 심정으로 말씀의 깊은 우물에서 길어 낸 생수 같은 글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울림과 도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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