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시스에 대한 모든 책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고전!
성 프란시스와 그의 제자들에 관한 아름다운 일화들을 담고 있다.

성 프란시스가 죽은 후, 그와 그의 동료들의 생애와 일화에 대하여 관심이 고조되었을 때, 1세기 후의 한 수사 우골리노 형제는 이 책의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마사의 야고보 형제는 성 클라라를 비롯하여 레오 형제, 마세오 형제, 길레스 형제, 주니퍼 형제, 시몬 형제 등을 알고 있었다. 젊은 우골리노는 대개 마사의 야고보로부터, 성 보나벤투라에 의해 기록된 공식적 전기에 포함되지 아니한 매우 아름답고 감명깊은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되었다.
매우 유능한 작가였던 그는 「성 프란시스의 작은 꽃들」의 기본적인 윤곽에 깊이와 활력과 색채감을 덧붙여 줄 이 새로운 자료들을 기록하는데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 우골리노 형제는 그의 몇몇 자료 제공자들로부터 성 프란시스와 초기 몇 년간 충실하게 그를 따랐던 수사들의 기쁨과 감사에 넘치는 영혼에 대하여 많은 자료들을 입수했던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충격스러울 정도로 자연스런 인간성과 솟아오르는 영적 능력이다. 성 프란시스와 그의 제자들에 관한 아름다운 일화들을 모든 인기 있는 책들이 포함하고 있는 흥미를 끄는 요소가 많다. 즉 극적인 움직임과 생생한 인간성, 격렬한 감동 또한 즐거운 유모 등이다. 더욱이 그것들은 복음에 나타난 대로 가식 없는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나타내어진 것이다.
확실히 근본적으로 「성 프란시스의 작은 꽃들」은 아주 충실하게 인류의 가슴속에 영원한 자리를 점한 성 프란시스의 자석과 같은 영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다른 책보다 이 책은 성 프란시스를 세계에 가장 잘 소개하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성 프란시스의 정신과 메시지의 정수를 파악하고 전달하는데 크게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서론
제1부 성 프란시스의 작은 꽃들
Ⅰ. 성 프란시스와 그 첫 제자들의 놀라운 행적
Ⅱ. 마치스 지방 수사들의 기적 이야기
제2부 거룩한 오상(五傷)에 대한 명상
제3부 쥬니퍼 형제들의 생애
제4부 레오 형제가 쓴 길레스 형제의 생애
제5부 길레스 형제 어록
제6부 부가적 장(章)들

■ 본문 속으로
14, 성 프란시스가 그의 동반자와 함께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동안에, 주님께서 어떻게 그들 중에 나타나셨는가?
우리의 거룩한 스승 프란시스는 오직 복된 그리스도만을 생각하며, 그 자신과 제자들을 위하여 그의 모든 노력과 소원을 바쳐 기도 생활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대화를 해 나갔다.
한번은 그가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 하나님과 영혼의 구원에 대하여 대화하기를 원했다. 그의 제자들은 프란시스 수도회의 초창기 때부터 하나님에 대해 토론하기 위하여 함께 모였던 소수의 무리들이었다.
프란시스는 그의 제자들과 같이 앉아있으면서 그중 한 사람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성령께서 그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얘기하라고 주님의 이름으로 지시하였다.
그 제자가 즉시 순종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경이로운 말을 했다. 프란시스는 조용히 듣고 난 뒤에 다른 제자에게 성령께서 그에게 주시는 은혜를 따라 하나님에 대하여 얘기하라고 지시했다.
그가 순종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에 대하여 깊이 있는 말을 할 때, 프란시스는 다 듣고 난 후 첫 번째 제자에게 한 것처럼 조용히 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는 세 번째 제자에게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말을 하라고 지시했다.
세 번째 제자도 다른 제자들처럼 겸손히 순종하여, 하나님의 숨겨진 신비에 대하여 심원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의심할 여지없이 성령께서 그 제자들을 통하여 말씀하고 계셨고 프란시스도 그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이것은 또한 특별한 표적에 의하여 증명이 되었다. 이 거룩한 사람들이 스승의 명령에 따라 차례로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고 주님의 은혜의 향기를 퍼뜨리는 동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 젊은이의 모습으로 그들 중에 나타나셨던 것이다.
주님께서 달콤한 성령의 은혜를 충만히 채워주셨기 때문에 프란시스와 제자들은 함께 자신들의 몸을 벗어나 황홀경에 빠졌다. 그들은 죽은 사람들처럼 완전히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후에 그들이 의식을 회복했을 때, 프란시스는 그들에게 말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비천하고 단순한 사람들의 입술을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의 보물을 계시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리라. 어린아이와 벙어리의 입을 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오, 하나님은 원하시기만 하면 비천한 자의 입을 통해서도 지혜로운 말을 하게 하실 수 있도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Ⅰ. 성 프란시스와 그 첫 제자들의 놀라운 행적│p, 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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