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넘어 부활하신 주님을 묵상하며
주님의 십자가와 고난이 혹독한 겨울이라면 주님의 부활은 개나리 진달래 환하게 피는 봄날입니다. 아무리 긴 겨울이 우리 앞에 있을지라도 견뎌내는 것은 봄날이 반드시 오기 때문입니다. 그 봄을 알기 때문에 우리의 걸음은 꽃밭이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부활은 우리의 봄날입니다. 하지만 봄이 오기 위해서는 혹독한 추위의 겨울이 지나가야 합니다 겨울의 혹독함이 짙은 만큼 봄날이 더욱 따스한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고난이 깊을수록 부활은 더 큰 소망으로 다가 옵니다. 우리의 고난이 장차 나타날 미래의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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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어려서 저는 어머니와 떨어져서 외할머니와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인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제가 무척 고집이 세었습니다. 특히 두 가지 말을 하지 않았는데, 하나는 "어머니"라는 말이었고, 다른 하나는 "잘못 했습니다." 라는 말이었답니다. 그날도 제가 잘못 했기에 매를 맞는데 저는 "어머니 잘못 했습니다" 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로 제가 온전히 인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의 아는 누나들이 저보고 "그냥 어머니 잘못 했습니다" 라고 한마디만 하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가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어머니 잘못 했습니다"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때 복받쳐 우시던 어머니의 통곡을 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어쩌면 자기들의 욕심에 사로잡혀 말하는 "호산나"일지도 모르지만 감격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어머님이 통곡하면서 행복해하셨던 것처럼 주님도 그때 행복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그것이 주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한번 고백해봅시다.
주님을 사랑하십니까? 한번 말해보세요
주님이 들으실 수 있게 한번 얘기해보세요. 증거해보세요.
그분의 통곡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1부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제1일 괴롭지만 행복한 사람
제2일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집
제3일 사단이 지배하는 사람
제4일 예수님의 휴식방법
제5일 생명의 떡이 되신 주님
제6일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것
제7일 끝없는 추락
제8일 용서
제9일 죄에대한 두려움
제10일 아름다운 길
제11일 공의와 사랑
제12일 타는 목마름
제13일 관계의 회복
제14일 무한한 침묵
2부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하며
제15일 주님은 살아계시다
제16일 그곳에서 만나자
제17일 주님이 생각하는 사람
제18일 일방적인 위로
제19일 행복한 도마
제20일 기막힌 아침식사
제21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정완 소개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목사안수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콜로라도주 소재 한인교회를 담임하였다. 그리고 미국에서 문화센터 활동 등 다양하고 왕성한 사역을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초원비전교회를 섬기고 있다.
현재 교회에서 다문화가정센터와 외국인을 위한 한글 학교 등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를 섬기고 있고, 특히 목회상담 사역자로서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집은 상담 사역자로서 상담하면서 얻은 감회와 깨달음과 경험을 시로 옮긴 책이다.
저서로는 수필집 『하나님의 선물, 오늘 하루』(2019, CLC)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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