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모든 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에 있다!

자유주의 신학의 조류를 단호히 거부한 칼 바르트의 설교학 개론

"신학의 모든 궁극적인 목표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에 있으며 신학의 존재의 이유는 설교에 있다"는 바르트의 말에서 볼 수 있듯 바르트 자신은 설교의 가치와 그것의 신학적인 깊이를 매우 높게 평가하였다.
또한 1890년 이래 프리드리히 니버갈이 주도했던 자유주의 신학에 바탕한 '현대적 설교' 운동에 결정적인 제동을 건 장본인이 바로 바르트이기도 하다. 당시 현대적 설교 운동에서는 설교가 하나님보다는 인간, 교회보다는 사회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장하며 설교의 인간화를 추구하였는데 이것을 다시 '말씀의 설교'로 되돌려 놓은 것이 바로 바르트였던 것이다.
자유주의적 설교 이해를 차단하는 자신의 설교관이 1923/33년 두 학기에 걸쳐 독일의 본 대학에서 개설했던 설교학을 정리하여 출판한 이 책에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바르트에게 있어서 설교의 이해는 곧 그의 신학 이해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며 궁극적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역자 서문
서문
A. 설교의 본질(역사적 교의학적 접근)
Ⅰ. 설교의 정의와 그 비판
1. 홀라츠
2. 슐라이어마허
3. 비네
4. 팔머
5. 니츠
6. 바우어
7. 페쩌
8. 팬트
Ⅱ. 새로운 정의의 한 시도
B. 설교의 기준
Ⅰ. 설교의 계시적합성
Ⅱ. 설교의 교회성
Ⅲ. 설교의 신앙고백적 적합성
Ⅳ. 설교의 직무 적합성
Ⅴ. 설교의 잠정적 성격
Ⅵ. 설교의 성서적 성격
Ⅶ. 설교의 독창성
Ⅷ. 설교의 회중 부합성
Ⅸ. 설교의 영성
Ⅹ. 설교에 관한 신학적 이해와 요약
C. 설교의 실제적 준비
Ⅰ. 서론
1. 설교자의 상황
2. 설교 본문 선택의 문제
Ⅱ. 수용적(수동적) 성격
Ⅲ. 능동적 기능
1. 증언의 방식
2. 본문의 실제적 상황
3. 설교 원고를 쓰는 일
4. 설교의 통일성
5. 본문 취급에 관한 제(諸) 규칙
6. 언어의 문제
7. 두 편의 설교에 대한 비평
8. 추가 설명
후기

■ 저자의 말
우리의 세미나 "설교 준비의 실연"이 갖는 신학적 성격은 교회 학문으로서의 신학이라는 것이 그 전 분야를 통틀어 광의적인 의미에서 결국 설교 준비 바로 그 자체라는 사실로부터 주어지게 된다. 여기서 이 주제의 성격은 하나의 철저한 독립된 신학의 한 학문 영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신학의 세 분야인 교의학, 성서해석학 그리고 실천신학 사이의 생동적인 연관성은 이런 사실을 보다 분명히 한다. 다시 말해 교회의 직무 기능이 정당한가를 다루는 신학 분야인 교의학은 한편으로는 해석학으로부터 성서적인 규범을 얻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 실천신학에게 설교가 그 본래적인 것이 되도록 설교의 과제를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이 신학의 영역들은 어느 것이나 다른 영역 없이는 생각할 수 없으며 어느 한 영역을 다른 것들을 배제한 채 하나의 관점으로만 독립적으로 이야기 할 수도 없다.
따라서 우리가 이 주제를 전체 신학의 살아있는 연관성 가운데서 다둘 때만이 우리가 다루려는 작업과 관련된 주제의 특별한 의미에 관해 물을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세가지 과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설교 구상과 그 완성을 위한 개인적이고 창조적인 작업.
2. 여러 설교를 읽고 들으면서 그것에 대해 보다 열린 자세로 수용하고 동시에 재창조함으로 그것들로부터 배우는 것
3. 설교의 본질에 관한 교의학적인 질문을 다루는 것.
이 질문 중 과거 신학에서 다루었던 몇몇 질문들은 오늘에도 여전히 실제적인 문제들이다. 우리는 이 가운데 세 번째 과제를 우선적으로 다루려 한다.

칼 바르트(Karl Barth) 소개

스위스 개혁교회 목사로서 베른, 베를린, 튀빙겐,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하르낙, 헤르만 등으로부터 신학을 배웠다. 제네바와 자펜빌에서 목회할 때 억압받는 노동자들의 삶을 보면서 현실 참여적인 목회자로 변모하였다. 이후 괴팅겐, 뮌스터, 본대학에서 개혁주의 신학을 가르쳤다. 그는 나치즘 운동에 반대하는 <바르멘 선언>(Barmen Declaration, 1934)을 통해 고백교회의 중심인물로 활동하였으며, 독일이 패망한 뒤 본대학에서 잠시 가르쳤으나 다시 스위스로 돌아가 1962년 은퇴할 때까지 바젤대학에서 개혁주의 신학을 가르쳤다. 그는 현세기 최고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교회교의학』(Kirchliche Dogmatik, 전13권)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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