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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넨베르크는 이 책에서 인륜적 보편타당성을 가지면서도 기독교적 고유성을 잃지 않는 신학적 윤리학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확정적인 교의적 전제(신론, 기독론)로부터 시작해서 기독교윤리를 전개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에 인간론적인 윤리적 물음으로부터 시작한다. 인간론적인 논증에서 시작하지만 기독교 신학적인 고유성이 포기되지 않는 결정적인 논증점은 바로 좋음에 대한 물음에 있다고 여긴다.

좋음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삶의 성취를 위해서 갈망하는 대상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참으로 좋은(선한) 것은 하나님 내지 하나님과의 공동체성(하나님 나라) 속에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윤리의 신학적 정초가 이루어짐을 판넨베르크는 논증하고 있다.

- 옮긴이

목차

1장 현대 세속문화에서의 도덕과 윤리
1. 근대사회의 인간적인 토대 및 교의학에 대한 윤리학의 우선성
2. 도덕적 규범의식의 해체
3. 도덕의 공적인 기능이 상실되었는가?
4. 삶의 영위에 있어서 도덕적 동기화와 윤리적 정향

2장 윤리의 원초적 상황과 윤리적 정초의 주요 방법들
1. 관습, 법 그리고 윤리
2. 선에 대한 물음의 해명으로서의 윤리학
3. 선에 대한 플라톤적 물음에 대한 기독교적 변형
4. 의무론적 윤리학
5. 칸트의 의무윤리학

3장 윤리학의 토대: 주요 정초시도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
1. 칸트 윤리학의 형식주의
2. 자연법과 기독교의 계명주의
3. 선에 대한 물음과 윤리학의 신학적 토대

4장 하나님의 나아와 윤리
1. 종말론적 메시지의 귀결로서의 예수의 율법 해석
2. 사랑과 호의
3. 인간의 피조성과 사랑의 계명
4. 사랑과 법
5.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 공동체 정초

5장 기독교 윤리와 인간 보편적 윤리성
1. 특별하게 기독교적인 윤리가 존재하는가?
2. 신학적 분과로서 윤리학이 교희학과 가지는 관계성
3. 기독교 윤리의 인간학적 전제

6장 세속화된 사회적 맥락에서의 기독교 윤리의 원칙
1. 자기실현과 섬김
2. 자기통제
3. 부부와 가족
4. 세속적 국가에서의 기독교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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