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깨어지지 않는다면 하나님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리스도의 각 지체가 함께 빛 가운데 행하기 시작할 때에 험담과 뒷공론은 자취를 감춘다. 빛 가운데 행하는 것은 뒷공론을 몰아내어 버린다. 이미 빛 가운데 드러난 것을 비밀리에 수군거려봐야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뒷공론은 이제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바뀐다. 형제의 약점을 끄집어내는 데에 열을 내는 대신 우리는 그의 가장 약한 부분은 감싸주고 그의 가장 강한 부분은 장려해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본서는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 자매가 어떻게 하면 투명한 삶을 살 수 있으며, 세상에서 빛 가운데 행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논한다. 이 책을 읽으며 당신의 마음을 투명하게 씻어 보라. 그렇게 되면 마음 속 깊이 감추어진 빛을 내어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속으로
내가 죄를 범했던 자매와 다시 화해하기까지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은혜의 사역이라면, 나의 이웃에게 공의가 회복되어지기까지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은혜의 사역이다.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전함으로 그들을 치유하는 사역에 참가하는 것 역시 은혜로 되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웃과 세상에 빛이기 전에 먼저 우리 가정에 빛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서로에게 - 우리 가족에게, 우리가 속한 신자들의 몸에 - 빛이 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전혀 빛을 발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안에 있는 빛은 어두움으로 바뀔 것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잘못을 피하고 서로간에 진정 빛 가운데 행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먼저 깨어져야 한다.
모임 가운데에는 개인의 삶 가운데 있는 이러한 기질을 묘사하는 널리 알려진 표현이 있다. 우간다어로는 오쿠메네카(Okumenyeka)이다. 영어에는 이와 똑같은 뜻을 표현하는 말은 없다. 그것은 "깨어진" 개인이라는 말이다. 깨어진다는 것은 자만심을 갖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만심이 있는 곳에서는 고백도 용서도 없기 때문이다.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깨어져야만 한다. 다시 말해 기꺼이 "항복" 해야만 하는 것이다. 항상 자기가 옳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자신의 정체(identity)를 확인하지 않아야만 한다.
┃본문 9-10p.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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