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 교리에 대한 산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 그리스도인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교리'라는 말을 '독단'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신학이란 특별한 사람들의 별난 취미라고 생각한다. '신학', '교리'에 대한 이러한 일반의 오해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참된 신앙의 정립을 위한 노력'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였다. 본 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참된 신앙의 내용을 정립하려는 한 저명한 신약 학자의 노력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부담을 갖지 않아도 좋으리만큼 쉽고도 간결하게 기독교 신학의 모든 면들을 다루고 있다.
이처럼 적은 지면에 이처럼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저자의 학문적 역량과 교회에 대한 애정에 기인하다. 이 책은 자기 신앙의 기반을 든든히 다지기 원하는 평신도들, 신학에 관심있는 이들, 그리고 신학도에 이르기까지 일독을 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서문
제1장. 왜 기독교 교리를 연구하는가?
신학이란 무엇인가? / 기독교 교리와 성경 연구 / 신학에 있어서의 성경 사용 / 기독교 교리의 용도 / 연구와 토론을 위한 문제
제2장.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
자연 속에 나타난 계시 / 역사 속에 나타난 계시 /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계시 / 성경에 나타난 계시 / 성경의 영감 / 성경의 신빙성과 무오성 / 연구와 토론을 위한 문제
제3장. 우리는 하나님에 관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삼위로 계시는 하나님 / 하나님은 영이시다. /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 하나님은 빛이시다. / 연구와 토론을 위한 문제
제4장. 하나님과 세계
창조주 하나님 / 주 하나님 / 인간의 본질 / 악의 문제 / 죄의 본질과 그 효력 / 연구와 토론을 위한 문제
제5장. 예수의 인격과 사역
하나님이면서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 / 예수의 사역 / 예수의 죽음과 부활 / 십자가의 필요성 /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다. / 희생 제물로서의 십자가 / 죄로부터의 구출로서의 십자가 / 연구와 토론을 위한 문제
제6장. 그리스도인의 삶
구원 / 영생 / 하나님과의 평화 / 하나님의 자녀들 / 그리스도와의 연합 / 성령을 소유함 / 인간의 반응 / 연구와 토론을 위한 문제
제7장. 기독교 공동체
교회의 본질 / 교회의 활동 / 은혜의 수단 / 교회의 사역 / 연구와 토론을 위한 문제
제8장. 마지막에 될 일들
하나님의 왕적 통치의 최후 표현 / 예수의 재림 / 죽은 자의 부활 / 천상의 삶 / 연구와 토론을 위한 문제
참고도서 / 연구를 위한 성구 색인 / 주제 색인 / 역자 후기

■ 본문 속으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
기독교 교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에 관해서 무엇을 믿고 있는가를 우리에게 말해 준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에 관하여 무엇을 믿고 있는가를 논의할 수 있기 전에, 우리가 하나님에 관해서 어떻게 알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과 행동에 관해서 어떻게 배우게 되는가 라는 예비적인 문제를 가지고 씨름을 해야 한다. 이것은 결정적인 중요성을 지닌 문제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주장하는 여러 가지의 신학적 입장들 사이의 차이점은 아주 흔히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얻는다고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질문에 대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음 직한 복음 성가가 하나 있다. 그 노래의 합창 부분에는 '그리스도 예수는 오늘도 살아계시다'라는 감동을 자아내는 주장이 포함되어 있고 예수의 부활이 언급된다. 작사자는 계속해서 '그가 살아계심을 어떻게 아느냐고 너는 나에게 묻느냐?"라고 질문을 제기하고, 그 다음에 스스로 답한다: "그는 나의 마음 속에 살아계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늘날 살아계심을 당신은 어떻게 알아서 증거하는가? 이 작사자의 대답은, 우리는 우리의 마음 속에 그가 임재하심을 체험함에 호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부터, 우리의 체험을 글로 옮김으로써 우리가 기독교 교리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결론에 이르는 간단한 방법이다.
자연 속에 나타난 계시(이사야 40장)
거의 모든 시대와 모든 문화 속에서 사람들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의 본질을 숙고함으로써 그들 자신보다 더 위대한 어떤 능력 혹은 능력들을 믿게 되어 왔었다(시 19:1을 참조하라). 적어도 한 세계가 존재한다는 바로 그 사실로 해서 사람들은 세계가 그 스스로 존재하게 되었는지 혹은 한 창조자의 활동을 시사하고 있지나 않은지(신 존재 증명에 있어서 소위 우주론적 논증)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우주는 부분들의 우연한 집합이 아니라 구성 그리고 심지어는 미의 증거를 보여 준다. 그렇다면, '설계'의 증거가 설계자가 존재함을 말하고 있는 것인 아닌지(목적론적 논증) 묻는 것도 당연하다. 마지막으로, 우주가 그 구성 성분이 물질이라 하더라도, 그 속에는 정신적인 그리고 영적인 활동이 있어서 순수하게 물질적인 체계로부터는 거의 발전하지 못하는 선과 정의와 사랑과 같은 관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역사 속에 나타난 계시(시편 78편)
우리는 역사적 사건들 속에 하나님의 행동에 대한 증거라도 있는지 물음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인간의 역사의 행적이 하나님의 임재를 계시하는 어떤 방식이라도 있는가? 이것은 확실히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념이었다. 그들 자신의 과거에 관한 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으며, 그를 불러 본토를 떠나 가나안에 머무르게 하셨다고 그들은 믿었다. 가나안에서 아브라함은 그들의 나라의 조상이 되도록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충애굽한 후에, 그들은 그들을 불러내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믿었다. 모세를 일으켜서 그들의 지도자로 삼고 물과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은 그들의 결핍을 채우셨다. 그들이 잘못했을 때 그들은 닥친 재난을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았으며, 그들이 번성하였을 때 그들은 이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보았다.
┃본문 22-28p. 中에서 |

하워드마샬 (Howard Marshall) 소개

하워드 마샬은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대학교(University of Aberdeen)의 신약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신약성서에 관한 그의 수많은 저서들 중에는 누가복음, 사도행전, 데살로니가전후서, 목회서신, 베드로전서, 요한1~3서에 관한 주석서들도 포함되어있다. 그는 Exploring the New Testament: A Guide to the Letters and Revelation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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