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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제자훈련 미래 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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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제자훈련 미래 전망 보고서

무엇을 위한 누구의 제자인가

저자 : 송인규 , 저자 : 김명호, 저자 : 노종문, 저자 : 정재영, 저자 : 양희송, 저자 : 김지방  | IVP | 2016-04-2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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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32811772
쪽수 300
크기 1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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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한국 교회의 제자훈련

어디로 갈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 교회의 제자훈련이 지나온 길을 비판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고 시도하고 모범을 보여 주신 제자도와

이 시대에 걸맞은 제자훈련의 새로운 모델을 탐색한다!

 

‘하나님나라를 위한 교회, 한국 교회를 위한 탐구’를 모토로 각종 연구 활동과 자료 간행을 위해 설립된 한국교회탐구센터(The Research Center for the Korean Churches)와 한국 IVP가 함께 만드는 무크지

“교회탐구포럼” 6탄 출간!

 


한국 교회의 발전 과정을 논할 때 제자훈련을 빼놓을 수는 없다. 네비게이토선교회를 필두로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제자훈련은 1980년대 이후에는 옥한흠 목사와 사랑의교회 사역을 통해 한국 교회 깊숙이 뿌리를 내렸고, 1990년대를 거쳐 21세기에 접어들어서도 ‘교회 성장’ 및 ‘평신도 활용’ 등과 맞물려 목회자들 사이에 전략적 총아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이르러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빛이 크게 퇴색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자훈련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오해, 편견과 빗나간 적용만 탓하며 제자훈련의 무용성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성경으로 돌아가 ‘제자도’ ‘제자 삼기’ ‘제자훈련’과 관련해 예수님이 가장 중시하신 것이 무엇인지, 제자훈련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지, ‘제자도’와 ‘제자훈련’을 통해 오늘날에도 그대로 재현되기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나아가 성경에서 가르치는 ‘제자도’와 ‘제자훈련’이 지금 한국 교회에 다시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반성과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한 고민과 성찰의 결과물인 이 책은 한국 교회가 다시금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의 소명을 확인하여 세상 속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는 좋은 촉매제가 될 것이다.

 

한국 교회 제자 훈련의 어제와 오늘을 톺아봄으로써 내일을 전망하고,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교회들을 구비시킨다.

정재영 교수의 “제자훈련에 대한 경험과 의식”(1장)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제자훈련에 대한 의식과 인식 내용을 파악하고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서다. 한국 교회 제자훈련의 현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송인규 교수는 “하나님나라의 제자도”(2장)에서 제자훈련이 하나님나라를 의식하는 것에 근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도를 파악해 합당한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한다. 제자훈련의 성경적 신학적 토대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게 할 탁월한 자료다.

다시 정재영 교수는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사회학적 검토”(3장)에서, 제목이 보여 주듯 한국 교회의 제자훈련이 어떤 특성을 지닌 채 발전되었고 그 성과와 한계가 무엇인지를 밝혔으며, 특히 ‘밖으로의 공동체성’과 ‘소그룹의 사회적 실천’이 그런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 된다고 말한다.

노종문 목사의 “거인들에게 배우는 제자훈련”(4장)은 제자훈련에 대한 전기적이고 역사적인 접근이다. 그는 도슨 트로트맨, 옥한흠, 달라스 윌라드의 제자훈련 방법을 비교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사항을 제시한다. 제자훈련의 거인 위에서 독자들이 더 멀리 바라보며 더 온전하게 제자훈련을 실행하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특이한 위상을 차지하는 부분은 “제자훈련의 전망과 대안”(5장)을 다루는 네 명의 목소리다. 각각 직업과 삶터가 다른 김명호 목사, 김지방 기자, 양희송 대표, 황병구 상임이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제자훈련에 대한 다양한 경험·시각·진단·대안 등을 얻는다.


책 속으로

“제자훈련 모델도 몇 가지로 분류될 수 있지만, 한국 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례는 1970년대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며 실시한 제자훈련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기존 선교단체의 제자훈련을 교회 실정에 맞게 집대성한 것으로 여겨지는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이 시작된 지 40여 년이 지나면서 이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제자훈련에 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의식에 대한 실증 연구는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자훈련을 올바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경험과 의식을 파악하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한국교회탐구센터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_14쪽, “제자훈련에 대한 경험과 의식”에서

 

“그러나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제자훈련에 대한 열광과 예찬의 분위기는 다른 모든 목회 프로그램이 그랬듯 점차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개신교회에 대한 기독교 안팎의 부정적인 눈초리 때문에도 그랬고, 전통적 교회 사역에 대한 식상감 때문이기도 했다. 약 10여 년 전부터는 제자훈련을 강조하던 교회의 목회자나 교회 이름에 ‘제자’라는 단어를 채택한 교회의 목회자들이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리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그로 인해 사람들이 모든 책임을 ‘제자훈련’에 뒤집어씌우는 경향이 발생했다. 제자훈련을 그렇게 강조하던 교회의 목회자나 그리스도인이 저 정도밖에 안 된다니, 당연히 ‘제자훈련’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냐는 식의 추정을 한 것이다. 이제는 꽤 많은 사역자들이 ‘제자훈련’을 지난 시대의 한물간 무용지물로 여긴다. 더군다나 새로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제자훈련에 대해 가타부타의 반응조차 나타내지 않는다.” _62쪽, “하나님나라의 제자도”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의중에 두신 제자도와 제자훈련은 그 자체로서 충분한 의의를 갖거나 신학적 진공 상태에서도 얼마든 펼쳐질 수 있는 유의 목회 갱신 프로그램 정도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전(全) 포괄적이고 원대한 계획과 뜻에 줄기차게 착념하는, 다시 말해 인류의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온 세상의 운명까지 망라하는 제자도만이 온전한 의미의 제자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제자도가 제대로 방향을 잡아 갈 수 있게 해 주는 신학적 원리가 있으니, 곧 ‘하나님나라’다.” _64쪽, “하나님나라의 제자도”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목회자의 주도 아래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기 때문에, 은연중에 제자도를 영적 활동이나 교회생활에서만 필요한 것으로 잘못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나라는 교회뿐 아니라 우리가 관여하는 모든 영역-가정, 학교, 회사 등-또한 포괄하므로 그러한 삶의 구석구석까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물론 이 말이 교회를 도외시하거나 건너뛰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교회는 하나님나라가 실현되는 중심 기관이기 때문에 교회를 빼놓고 하나님나라를 운운할 수는 없다. 단지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서는 하나님나라와 아무 상관없이 생활하는 식의 제자도를 탈피해야 한다는 말이다” _71쪽, “하나님나라의 제자도”에서

 

“특히 복음주의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은 젊은 그리스도인들은 기성 교회가 지나치게 탈정치화하고 보수화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면서 기독교의 사회 책임을 강조하는 교회들에 모여 들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사랑의교회는 1960년대까지 한국 교회가 안고 있던 교파주의와 개교회주의, 사회에 대한 책임 결여를 극복하여 새로운 교회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복음주의를 대표할 수 있는 교회로 평가받는다. 곧 한국 교회 근본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정통 신앙을 그대로 견지하면서도 근본주의자들이 소홀히했던 사회에 대한 책임을 회복하려는 복음주의 신앙 운동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교회 안으로는 복음주의에 근거한 평신도 운동을 전개했고, 밖으로는 복음주의 연합을 구축해 복음주의 철학과 사상을 한국 교회 전반에 확대해 나갔다. 복음주의 연합 정신은 과거 근본주의 성향의 교회들이 갖고 있는 개교회주의, 교파주의, 분리주의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었고, 평신도 운동은 비그리스도인들과 차별성 있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양식을 보여 주도록 한 것이었다.” _168쪽,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사회학적 검토”에서

 

이러한 내용으로 볼 때, 제자훈련은 복음주의 신학의 상징체계를 기반으로 하여 교회 안에서 현대성에 대응하면서 현대인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성경의 원리를 찾는 과정에서 발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와의 관계에서 전통 교회들이 보수성을 견지하며 사회에 대한 무관심 또는 방관의 입장을 취할 때 새로운 복음주의 교회들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기존 교회에 대한 불만족을 보상할 수 있었다. 또한 교육의 관점에서 볼 때, 논리성이 약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전제로 하지 않는 전통의 주입식 교회 교육에서 탈피해 소그룹으로 모여 개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고,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지식의 적용 및 실천을 중시하는 소그룹 중심의 새로운 교육 방법은 기존의 교회 교육에 식상한 많은 그리스도인들 특히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다.” _169쪽,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사회학적 검토”에서

 

“제자훈련은 어떤 교단이나 교회에도 적용될 수 있는 훈련 방식으로 프로그램화되었기 때문에 특정 신학에 매이지 않는다는 점이 오히려 제자훈련에 신학이 없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제자훈련이 넓은 의미의 복음주의 신학에 기초하고 있다고 이야기는 되지만, 신학적인 지향성보다 하나의 원리나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탈신학화되고 탈역사화되는 것이다. 신학적인 차이나 목회 현장의 차이, 곧 교회 구성원들의 계층적 차이나 교회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적용될 수 있는 원리라는 것은 한편으로 매우 강력해 보이면서도, 이런 차별적인 특성들을 무시하기 때문에 각 교회 공동체가 가지는 독특성을 담아 내지 못하고 역사적인 책임의식도 약화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_180쪽,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사회학적 검토”에서

 

“확실히 한 사람의 신앙은 개인의 것이고, 신념의 문제이고, 그 사람의 기본 인생관의 일부인 믿음이지만, 종교 믿음이 개인의 것이고 사사로운 것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믿음이 지닌 공공의 차원을 무시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다원주의와 상대주의에 의해 개인의 느낌을 고립시키고 소외시키는 사사화된 신앙의 경향이 조장되어 왔다. 그러나 이런 폐쇄적인 종교성의 추구는 그 내부 속성상 공동체 삶을 부정하기 때문에 재생산 자체가 불가능하고,

설사 그들만의 공동체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확장되고 다원화된 현대 사회의 지평에서 어떤 기여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교회 내부 활동만이 아니라 교회 밖 활동도 교회에서 중요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_185쪽,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사회학적 검토”에서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산업 사회에서 정보 사회로, 중앙 집권에서 지방 분권으로, 대표 민주주의에서 참여 민주주의로의 변화는 현대 사회 자체가 대규모의 조직에서 소규모의 집단을 필요로 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음을 나타낸다. 더욱이 포스트모던의 바람이 불어닥친 현실에서 교회만이 과거의 습속에서 경직된 권위주의 구조를 고집할 수는 없는 것이다. 50년 전 한국 교회에 제자훈련을 도입했을 때의 문제의식을 되살려 교회 스스로 갱신하여 현대 사회에 대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하고, 사회에 대해 초월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시민으로서의 참여 활동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올바른 신앙인으로서만이 아니라 참여하는 시민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한국의 기독교는 사사로운 영역에서 벗어나 공공의 마당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_192쪽,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사회학적 검토”에서

 

“위대한 제자훈련가들은 복잡한 세상의 파도 속에서도 단 한 가지 일에 몰입할 수 있는 낙관주의자들이었다. 그들 자신이 예수님과 함께하며 예수님이 보여 주시는 천국의 삶을 배우는 일에만 온통 관심을 기울인 제자들이었다. 그들은 제자도라는 강력한 목표에 사로잡혔고, 훈련하고 실험했으며, 기어코 방법을 찾아냈다. 오늘날 우리 교회와 사회가 복음이 주는 희망과 낙관주의를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제자도가 차지했어야 할 빈 공간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개인들은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렸고, 교회는 생명력을 잃고 지쳐 가며, 사회에서는 어둠의 정사와 권세가 거짓 위세를 떨치며 미혹하고 위협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계에서 위기란 제자들을 향한 각성의 부름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과 혼란의 마음을 다잡고, 다시 “나를 따르라” 하시는 예수님의 부르심과 명령에 응답해야 한다.”_230쪽, “거인들에게 배우는 제자훈련”에서

 

“제자를 만들라고 명령하신 분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분이 말하는 제자 삼는 것은 단순한 성경공부가 아니다.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만도 아니다. 예수님을 배우고 따르고 닮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작은 그리스도를 만드는 일에는 훈련이 필요하다.…이 시대는 정말 소망이 필요하다. 예수님처럼 되고 예수님처럼 변화되어 사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추구하는 목회, 그런 변화를 기대하는 목회, 변화를 추구하는 목회가 필요하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는 표피적이고 어설픈 교회의 모습으로는 안 된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되뇌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의 비전을 새롭게 해야 한다.” _245쪽, “제자훈련의 전망과 대안”에서

 

“제자훈련이 그런 윤리적인 결단과 실천에 이르지 못한 것은, 제자의 참된 의미가 (처음부터 없었던 게 아니라면) 어디선가 분실되었고, 정해진 틀 안에서 복종하기만을 요구하는 훈련이란 틀에 안주했기 때문이다.…제자훈련에 대한 반성이 2.0으로 업그레이드한다거나 리더를 바로 세우고 교재를 새로 정비하는 정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제자훈련이라는 이름을 버리든지, 아니면 교회의 갱신과 변화를 위해 도전하는 십자가의 길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세상에서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는 길, 복음이 여전히 의미 있다는 것을 입증할 윤리적 결단을 이뤄 내는 길을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한다.”_255-256쪽, “제자훈련의 전망과 대안”에서

 

“제자도는 교회성장론이 아니고 교회 성장의 도구도 아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요구가 어떻게 대중적 환영을 부르는 초청이란 말인가. 아무리 십자가가 액세서리가 된 시대라고 해도 말이다. 제자훈련을 설명하는 지금의 많은 논리들은 심각하게 그 가르침의 성경적 근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교회론과 구원론에 대한 만족스런 대답을 얻을 때까지 현재의 제자훈련은 유보적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나는 성장주의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 한 교회론과 구원론의 재발견은 어렵다고 본다. 제자훈련의 회복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다만 정직한 탈학습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_265-266쪽, “제자훈련의 전망과 대안”에서

 

“나아가 전인의 성숙과 진정한 공동체의 완성을 위해 요청되는 더욱 적절한 훈련의 환경이 있다면, 그것은 긴 시간 함께 살며 서로에게 훈련받는 주거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라고 감히 제안하고 싶다. 이는 지금까지 한시적이긴 하나 합숙으로 일정 기간을 함께 보내며 훈련받았던 이들이 그나마 가장 훈련다운 훈련을 받았다고 평가받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훈련의 환경으로서 주거 공동체는 일단 훈련의 진정성을 감별할 수 있고, 훈련자와 피훈련자 간 일상의 공유에서 오는 명실공히 ‘도제’식 본 보이기, 본받기 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주거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다소 급진적인 과정 자체가 직면하는 여러 문제가 있으므로, 이 역시 미래 제자훈련에서 별도의 도전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즉 일정한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커리큘럼으로서의 제자훈련을 통해 한 사람이 전인으로 훈련받아 완성되기는 쉽지 않지만, 불완전한 개인들이지만 그 일상의 삶과 경건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지고 완성되는 것은 기대할 만한 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급진성을 지닌 진정한 공동체의 발생이야말로 개별 인격으로는 엄두를 내기 힘든 불순응과 반문화에 함께 도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 하겠다.” _276-277쪽, “제자훈련의 전망과 대안”에서

 

 

***한국교회탐구센터

한국 교회, 특히 개신교는 지난 120년 동안 초기의 민족적 수난과 열악한 상황 속에서 민족과 함께 고난 받으며 괄목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사회에 희망을 주지 못한 채 오히려 비난을 받으며 쇠락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의 변화와 갱신, 개혁을 위한 제안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아름다운 과거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보다 근본적인 대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성찰함으로써 밑바닥으로부터 일어나는 뼈저린 회심과 새로운 비전이 중요합니다.

 

한국교회탐구센터(The Research Center for the Korean Churches)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작은 몸짓으로서, ‘하나님나라를 위한 교회, 한국 교회를 위한 탐구’를 모토로 201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답습해 왔지만 성서적·신학적·역사적 기반은 모호한 한국 교회의 관행과 면모들을 하나하나 밝혀 갈 것입니다. 신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던, 그리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성도들의 삶 속에서도 구현되지 못했던 과제들을 진지하게 탐구할 것입니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한국 교회의 참된 회복을 위해 우리의 신앙 공동체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과 선지자적 연민을 함께 일깨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매년 ‘교회탐구포럼’을 개최하고 연구 활동 및 자료 발간 등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와 직분자: 직분제도와 역할’(2011년), ‘한국 교회와 여성’(2012년), ‘급변하는 직업 세계와 직장 속의 그리스도인’(2013년), ‘교회의 성(性), 잠금 해제?’(2014년), “한국 교회 큐티 운동 다시 보기”(2015년), “한국 교회와 제자훈련”(2016년)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머리말: ‘한국 교회 제자훈련 미래 전망 보고서’를 내며 _송인규

01 제자훈련에 대한 경험과 의식 _정재영

02 하나님나라의 제자도: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나 _송인규

03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사회학적 검토 _정재영

04 거인들에게 배우는 제자훈련 _노종문

05 제자훈련의 전망과 대안 _김명호, 김지방, 양희송, 황병구

06 자료: 설문조사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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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규 소개

1949년 생으로 건국대 축산과를 졸업하고 총신대 신대원, 미국 칼빈신학교, 씨라큐즈 대학교에서 신학, 변증학, 분석철학을 공부했다(Ph.D.). IVP(한국기독학생회) 간사와 총무를 역임한 바 있는 저자는, 복음주의 문서운동의 요람이 된 IVP와, 기독의대생과 의사들의 모임인 CMF(한국누가회)의 기초를 놓았다.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이며, 평신도 신학의 핵심 정신에 따라 평신도 위주의 교회인 새시대교회(www.saesidae.org)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 「새로운 삶의 길」,「행복에의 초대」외 다수의 성경 공부 교재와,「나의 주 나의 하나님」,「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복음과 지성」,「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IVP) 「평신도 신학」(홍성사), 「아볼로 성경공부 시리즈」, 「그리스도인의 글쓰기」 등이 있다, 앞으로 ,「가서 너로 이와같이 하라」(성경의 적용에 관한 것),「현대인의 삶, 열두 가지 주제로 엮어 내다」,「세 마리 여우 길들이기」(야망, 질투, 경쟁에 대한 것) 등을 저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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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소개

매순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분투 중인 그는, 한 사람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며 교회와 목회자를 건강하게 세우는 사역만 30년 이상 해왔다. 그런 그가 오늘날 한국 교회의 나은 미래를 위해 직분자, 즉 교회의 지도자와 리더를 위한 교재를 출간하였다. 현장에서 수많은 목회자를 만나 훈련하며, 한국 교회의 공통된 고민을 가지고 그 해결책을 성경에서 찾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총신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기독교 교육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국제제자훈련원과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K)의 대표로 섬겼으며, 현재는 일산 탄현동에 위치한 대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잇는다』(국제제자훈련원)가 있고, 역서로는 『나를 따르라』(국제제자훈련원 역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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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문 소개

한국과학기술원을 졸업하고 IVF 대전 지방회 간사를 역임했다.
이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고(M.Div),
현재 Yale Divinity School에서 신약성서학(Th.M)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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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소개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Ph.D.)을 전공하고, 동 대학의 사회발전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종교사회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21세기교회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종교사회학회, 바른교회아카데미, 도시공동체연구소, 목회사회학연구소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 주요 저서: 『한국 교회의 종교사회학적 이해』(열린출판사), 『한국 교회의 미래 10년』, 『함께 살아나는 마을과 교회』(SFC),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IVP)
- 주요 공저: 『현대 한국 사회와 기독교』(한들출판사),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 세우기』, 『더불어 사는 다문화 함께하는 한국 교회』, 『그들의 자살, 그리고 우리』(예영커뮤니케이션), 『혐오의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페미니즘 시대의 그리스도인』(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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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송 소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리스톨의 트리니티 칼리지(BA)와 런던 신학교(MA)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월간 『복음과상황』 편집장 및 편집위원장을 지냈고, 한동대학교에서 7년간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쳤다. 다양한 기독교 및 일반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랍 벨(Rob Bell)에서 존 스토트(John Stott)까지, 톰 라이트(Tom Wright)에서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까지 ‘복음주의 운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개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2005년부터 한국 교회와 사회의 다음 세대를 위한 인재발전소 ‘청어람 ARMC’의 대표기획자로 있으면서 인문학, 정치사회,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500여 회가 넘는 대중강좌를 기획·운영해 오고 있다. 좌우명은 “노는 게 젤 조아.”
저서로는 『다시, 프로테스탄트』(복 있는 사람),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포이에마), 『이매진 주빌리』(메디치미디어), 『세속성자』(북인더갭), 『묻고 답하다』(홍성사,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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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방 소개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민일보 기자다.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을 경험했으며, 사랑의교회 등의 제자훈련 방식을 취재했다. 저서로는 『적과 함께 사는 법』(이야기나무), 『정치 교회』(교양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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