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 전기 작가로 유명한 세계적인 교회사가인 베이턴 교수(예일대학교)가

개신교에서 왜곡되고 오해된 에라스무스 상을 바로잡은 획기적 결정판 전기!
"우리는 에라스무스를 너무 잘못 알아왔다."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는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그에 대한 기억을 영속화시킬 수 있는 어떤 교회도 그가 창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해석의 측면에서도 그는 정당하게 다루어지지 못했다. 카톨릭에 의해서는 파괴적인 인물로 배척당하고, 프로테스탄트에 의해서는 도피적인 인물로 배척당했기 때문에, 그는 주로 이성주의자들의 수중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들은 그를 일차적으로 당대의 미신들에 대한 그의 신랄한 풍자 때문에 높이 평가해 왔던 것이다. 최근 들어 그에 관한 논문들의 범람으로 인해 그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의 불균형이 시정되기는 했지만, 그 결과가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되지는 않았다.
중세개혁사 연구에 세계적인 권위자인 베인턴 교수의 「에라스무스」는 에라스무스 전기의 결정판이다. 그는 특히 개혁자 루터에 대한 깊이있는 해석으로 학계에 큰 호응을 입은 바 있다. 베인턴은 이 책을 통하여 기존의 에라스무스에 대한 잘못된 부정적 편견을 극복하고 에라스무스의 생애와 그의 사상에서 비롯하는 반전주의와 인간의 이성의 영역을 초월한 존재에 대한 환상과 허위에 대한 것들에 대한 회의주의, 한 사람의 진실된 지성인으로서의 뜨거운 경건을 명쾌한 어조로 담고 있다.

서문
1. 수도원주의 : 홀란드
2. 스콜라주의와 웅변 : 파리
3. 신플라톤주의와 경건 : 영국 :네델란드 : 엔키리디온
4. 이탈리아 : 우신예찬
5. 왕들과 성직자들에 대한 채찍
6. 하나님의 웅변 : 바젤 : 성서
7. 포화 아래서 : 루터
8. 최악의 세기
9. 머리 둘 곳이 없다
10. 교양인
11.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에필로그
주
참고문헌
약어표

■ 추천의 글

이 책에서 에라스무스는 되살아난다. 그는 스스로 말하고, 말함으로써 자신을 밝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Hugh Trevor-Roper | Sunday Times |
이 멋진 연구는 오늘날 우리 시대에 에라스무스가 갖고 있는 의의를 놀랍도록 잘 보여주고 있다.
┃Publishers Weekly |
에라스무스에 관한 가장 훌륭한 연구는 20세기 역사가들의 작업이다. 가장 최근의 연구는 R. Bainton 교수의 <기독교 세계의 에라스무스>이다
┃Time |
예일 대학교의 교회사 분야 타이터스 스트리트 석좌 교수인 R. Bainton 교수는 종교개혁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일 뿐만 아니라, 탁월한 재능을 소유한 문필가이기도 하다. 수상 저술인 <나는 여기 서 있습니다>는 오늘날 루터에 대한 가장 뛰어난 전기로 인정되고 있다. 이와 짝을 이루고 있는 에라스무스에 관한 이 전기는 독자들에게 놀라운 영감과 즐거움을 줄 것이다.
┃Felix Hirsch | Library Journ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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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일반 대중의 미신은 그에게 깊은 혐오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한 이탈리아 사람에게 편지했다. "이탈리아에서 일반 대중이 무엇과 같은지 우리가 모르리라고 당신은 생각하십니까? 만일 사제들이 그 의무를 다한다면, 이들은 충분히 경건한 신앙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제들이 그 의무를 게을리하는 것을 우리의 두 눈으로 너무나 많이 보아 왔습니다. 성당들은 조용합니다. 미사가 거의 드려지지 않습니다. 하물며 생활 방식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십일조와 면죄부와 성직 첫 수입 바치기, 견신례 등등을 보십시오. 나는 사제들이 넉넉하게 사는 것을 시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대중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고, 자신들의 권위를 위협과 처벌을 통해 지키고자 해서는 안됩니다."
┃본문 | 이탈리아 : 우신예찬 | p. 114 중에서 |

인간이라는 또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나는 내가 받아들여질 것을 기대했다. 나는 성벽으로 둘러싸이고 법에 의해 통치되는 한 도시에 희망을 가지고 다가갔다. 그렇지만 그 곳에서 단지 파당들만을 발견했을 뿐이다. 나는 평범한 백성들로부터 왕들에게로 돌아섰지만, 상대방의 파괴를 음모하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비위맞추는 아첨들로 서로를 껴안은 것을 발견했다. 유식하다는 사람들, 철학자들 역시 서로 학파를 나누어 싸우면서 이들보다 나을 것이 조금도 없다. 심지어는 서로를 형제라고 부르고, 검소한 옷을 걸치고, 십자가를 메고 다니는 수도회들조차도 나을 것이 없다. 이들 역시 끊임없이 서로 싸운다. 가정은 진실로 좀 낫다. 그렇지만 가정 역시 불화가 없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는 한 개인의 마음 속에서조차 정념들이 이성과 싸우고 있다.
┃본문 | 왕들과 성직자들에 대한 채찍 | p. 159 중에서 |

롤란드 베인턴(Roland H. Bainton) 소개

영국 태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대학교(B.D와 Ph.D)에서 Meadville 신학교와 Oberlin 대학(D.D)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Gettysburg 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얻었다. 그의 전공은 종교 개혁사이며 예일 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교회사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우리 선조들의 교회」,「종교적 자유의 산고」등의 저서가 있는데 특히, 그는 종교개혁사 중에서도 제세례파 연구에 상당한 정력을 쏟아 이 방면에 큰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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