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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은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으로 내성적인 성격과는 다릅니다. 수줍은 아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주지 마세요. 가벼운 인삿말하는 용기부터 배우게 해 주세요.

부모님께  - 글:이루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육학부 아동상담학 박사 과정)

 수줍음이 많은 것은 내성적인 것과 다릅니다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하면서도 사실은 어울리고 싶어 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동시에 그런 사이황을 피하려고도 하지요.

이렇게 상반된 감정 사이에 끼여 자신도 어쩔 줄을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수줍음은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의 수줍음을 부모님이 못마땅해 하면, 특별히 표현하지 않아도 아이는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너무 심하게 걱정하거나, 도와주기 위해 행동을 지나치게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 보세요

1.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다고 믿게 해 주세요.

부모님이 아이의 감정과 아이가 원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은 높아집니다.

2.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 주고, 혼자서 해 내면 많이 칭찬해 주세요.

피아노나 운동 등 앙가 좋아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3.'나랑 같이 놀자'같은 말을 함께 연습해 주세요.

가벼운 인사나 간단한 의사 표현 등의 사회적 기술(대인 관계를 맺어가는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4.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세요.

아이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의 수줍음을 지적하거나 고치려고 하지 마세요. 우선 아이의 말을 듣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한다고 표현해 주세요.

5.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낯선 곳에 아이가 적응할 때까지 재촉하거나 채근하지 말고 여유롭게 기다려 주세요. 또 아이가 차츰차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몇가지 일들

1. 외식하는 날, 음식점에서 가족 대표로 음식을 주문할 기회를 아이에게 주세요. 이때 어른이 옆에서 도와주세요.

2. 물건을 살 때, 아이의 의견을 물어봐 주세요.

3. 집에서 옷을 입을 때, 몇 가지 옷을 제시하고 직접 골라 입도록 해 주세요.

4. 아이가 편안하게 여길 수 있는 단체 활동을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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