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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 실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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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 실천학

그리스도교문헌총서 3

저자 :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 (Evagrius Ponticus)  | 새물결플러스 | 2015-08-1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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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91186409220
쪽수 380
크기 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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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신학은 에바그리오스의 <실천학>에서 시작되어 에바그리오스의 <실천학>으로 귀결된다.”


초기 수도주의 영성은 마귀와의 투쟁을 특징으로 하는 <안토니오스의 생애> 계열과, 지적 차원의 자아성찰을 특징으로 하는 바실리오스의 <수도규칙서> 계열로 나눌 수 있다. 4세기 이후에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수도주의 문학은 대개 이 두 가지 계열 중 하나에 해당한다.
 <안토니오스의 생애>는 아주 거친 문체로 기록되었으며, 그의 초인적인 절제생활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처럼 현대인의 삶과 동떨어진 안토니오스의 삶에 공감하기가 쉽지는 않다. 반면에 바실리오스의 <수도규칙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경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조직적인 논증과 합리적인 규범을 제시하는 데 지나치게 몰두해 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의 영적 생활에 필요한 직접적인 지침을 이 두 가지 계열로부터 얻는 것은 수월하지가 않다.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는 이 두 가지 흐름의 영성을 뼈저리게 체험하고서 카파도키아 신학의 토대 위에 스토아적 평정의 윤리와 신플라톤주의적 일자와의 합일을 체계 삼아 그의 독특한 영성신학을 꽃피웠다. 그의 <실천학>은 영성신학의 알파와 오메가라 할 수 있다. 위-마카리오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십자가의 성 요한 등에서부터 C. S. 루이스에 이르는 영성문학의 전통과 단테의 <신곡>, 밀턴의 <실낙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괴테의 <파우스트>에 이어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이르는 서양문학의 기반에도 에바그리오스적 영성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서양 정신문화의 토대와 발전과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교회에 적실한 영성신학을 세워가기 위해서는 우선 그의 <실천학>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또한 그의 가르침을 삶의 다양한 현장에 비판적으로 적용하려는 의지와 수고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본서는 기독교 역사를 빛낸 위대한 학자와 경건한 사상가들이 남긴 고전을 원문대조판으로 번역, 소개하는 <그리스도교문헌총서>에 속한 책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초기 기독교 사상가의 문헌을 그리스어 원문과 번역문으로 동시에 접하는 동시에 에바그리오스의 영성신학에 정통한 수도사의 주해까지 참조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에바그리오스가 신플라톤주의 전통과 스토아주의 전통을 기독교적으로 소화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카파도키아 교부들의 삼위일체 정통주의 덕택이다. 카파도키아 교부들의 삼위일체 정통주의는 부정신학의 전통을 따른다. 삼위일체 정통주의의 부정신학적 전통은 스토아주의의 평정의 윤리를 영성신학적으로 전환하여 신플라톤주의적 일자와의 합일과 연결시키는 결정적인 접촉점을 제공한다. 요컨대 카파도키아 교부들의 삼위일체 부정신학이 뿌리라면, 안토니오스적인 마귀와의 투쟁과 신플라톤주의적이며 스토아적인 체계는 줄기에 해당하며, 에바그리오스의 영성신학은 열매라고 할 수 있다. 부정신학은 교리적으로는 삼위일체 신학으로 나아가고 영성신학적 측면에서는 관상기도가 된다. 관상기도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어왔는데 이는 4세기 삼위일체 정통주의 신학에 무지한 결과다. 관상기도와 삼위일체 정통주의 신학은 부정신학을 공통의 자양분으로 하고 있다.
 _역자 서문 중에서


“이성적 영혼”은 세 가지 “능력”이나 세 가지 “힘”으로 삼분(三分)되어 있다(『실천학』, 89). 먼저 이성적인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논리적인 이해(logisticon)를 다루는 부분이다. 에바그리오스는 때로 이 부분을 단순히 “지성”(nous)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지성이 아니라, 보다 더 협소하게 “이해력”이란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영혼의 두 가지 다른 능력은 비(非)이성적이며 “동요하는” 부분으로 “화처”(火處, thymos)와 “욕처”(欲處, epithymia)(『잠언 난외주』, 1.2)이다. 이 세 가지 부분은 서로 의존하며 서로 영향을 미친다. “이성”은 “심장”(『영적인 계명』, VI.84)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욕처는 “허리”(『시편 난외주』, 73.21) 혹은 “살과 피 속에”(『영적인 계명』, VI.84) 자리 잡고 있다. _제1부 “작품 해제” 중에서


9장 원문: ? φιλαργυρ?α γ?ρα? μακρ?ν ?ποβ?λλει κα? πρ?? ?ργασ?αν
?δυναμ?αν χειρ?ν, λιμο?? τε ?σομ?νου? κα? ν?σου? συμβησο-
μ?να?, κα? τ? τ?? πεν?α? πικρ?, κα? ?? ?πονε?διστον τ?
παρ’ ?τ?ρων λαμβ?νειν τ? πρ?? τ?ν χρε?αν.


번역: 재물을 사랑함은 기나긴 노년, 손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어날지도 모르는 기근, 불현듯 찾아올 수 있는 병, 가난의 쓰라림, 그리고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받아야 한다는 수치심을 암시한다.

주해: 재물을 사랑함 혹은 탐욕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사념론』, 22). 그것은 “모든 악의 뿌리”이며 “우상의 어머니”이며 따라서 불신앙의 태도이고 “기독교인에게 완전히 낯선” 행동이다(『사념론』, 23; 『실천학』, 서문 6). 재물을 사랑하는 것은 “비(非)신앙인의 본질로서 주님의 섭리를 부정하고 창조주를 부인하기 때문이다(”『사념론』, 5).
동요를 없애려는 자는 동요의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 재물을 사랑하는 한 가지치기를 한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가지가 잘려나가도 곧 다시 자라나기 때문이다. 『팔사념』, VII.3.2.
이 악덕은 가장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이 장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노년을 걱정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탐욕의 다양한 양상은 병적인 자기중심성이라는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대인관계를 포함하여 인간의 모든 행동이 여기에 종속된다(『마귀대적론』, III.3.5). 우리에게 맡겨진 사람들에 대해 근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마귀대적론』, III.4.6.8). “안전”의 상징인 소유는 우상으로 변한다(『팔사념』, VIII.3.14). 이에 대한 치료는 18장에 나온다. _제2부 “실천학 원문-번역-주해” 중에서



발간에 즈음하여 _7
역자서문 _9
일러두기 _15
작품 목록 및 약어표 _16

제1부 작품 해제 19


 I. 저자와 작품 20
1. 카파도키아 교부들의 제자이자 사막교부들의 제자인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 20
2. 작품 : 일백(一百) 장(章)으로 구성된 『실천학』 혹은 『실천가 』 30

II. 에바그리오스의 가르침: 완전의 길 34
1. 영혼과 영혼의 “세 부분” 34
2. 실천학(praktike)이라는 “길” 38
3. 그리스도께서 그 “길”을 인도하신다 41
4. “영적인” 길로서의 실천학 44
5. “길”에서 만나는 장애물 46
6. 정화는 치료다 49
7. “주님의 길”과 “하나님의 길 ” 51

제2부 실천학 원문-번역-해제 55
에바그리오스의 서문 56
실천학 67
동요에 대해서 172
가르침 188
평정(平靜)에 가까운 상태에 대해서 237
평정(平靜)의 표시에 대해서 252
실천을 위한 생각 274
거룩한 수도자들 329
끝말 361

성경 색인 _365
개념 및 인?지명 색인 _368
작품 색인 _377



임희국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 그리스도교문헌총서 발간사 중에서


이 총서는 지난 몇 년간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된 동·서양 그리스도교 문헌 강독 모임의 자그마한 결실이다. 그리스어, 라틴어, 한자어로 쓰인 문헌을 지속적으로 강독하면서 연구진이 절실히 깨닫게 된 사실은, 교회사 연구가 일차문헌에 의존해야 함에도 우리 글로 번역, 소개된 그리스도교 문헌이 일천하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원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망라하여 중요한 그리스도교 문헌을 원문 대역본으로 출판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그리스도교문헌총서 편찬위원회를 구성했다......총서 편찬위원회에서는 크게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우선 원문 대역본으로 간행하되,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본문을 원문으로 소개하고 이를 저본으로 삼아 충실하게 번역하고 독자를 위한 주해를 덧붙이는 것이다. 다음으로 해당 작품과 관련된 기존 번역 및 연구를 참조하고 재해석하여, 작품의 구조와 중심 사상,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 등을 역자 서문 혹은 주해자의 해제에 담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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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 (Evagrius Ponticus) 소개

폰투스 출신의 그리스도교 수도사이며 독수자 에바그리오스(Evagrius the Solitary)라고 불리기도 한다. 4세기 말의 대표적인 기독교 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영향력 있는 사상가, 달변가, 탁월한 저술가로 알려졌다. 콘스탄티노플에서 화려한 목회 경력을 뒤로 하고 383년 예루살렘에 소재한 루피누스와 멜라니아의 수도원에서 수도승이 되었으며, 이후로 평생 동안 이집트의 니트리아와 켈리아에서 수도자로 살았다. 바실리오스, 그레고리오스 나지안주스, 이집트인 마카리오스의 제자였으며, 요하네스 카시아누스, 팔라디오스의 스승이다. <실천학>, <영성학>, <사념론>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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