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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교회가 욕을 먹는다. 욕을 먹는 일을 한다. 사회 정의에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에 지탄받을 일을 자행하고 있다. 윤리적으로도 구별되지 못하고, 물질주의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정치적으로는 밀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교회가 세상과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을 주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의 비위를 맞추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적 이슈에는 권력 앞에 서게 되고, 사회적 비리에는 아예 눈을 감아 버린다. 이 책「정의를 넘어서」는 기독교적인 정의가 무엇인가? 오늘날 왜 교회가 이렇게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가? 사람들은 왜 교회에 대해 무관심을 넘어 비판하고 있는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하는 그래서 반성하고 회개하게 하는 내용이다. 기초가 없고, 기본을 무시하면 사람이나 조직은 건강하지 못하고 힘을 잃게 된다. 그리스도인이나 교회는 성경이 기초이고 기독교윤리가 기본이다. 성경과 기독교윤리가 세상에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는 기독교의 최고의 무기인 것이다. 저자는 요즘 교회에서 외면하고 있는 부분들을 기독교윤리적인 관점에서 짚어보면서 교회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잃었던 교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책이다. 

본문속으로
1. 이제는 기독교가 정의라는 문제에 대하여 침묵하는 암흑기를 벗어나야 합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기껏해야 헌금을 유도
하기 위한 수준의 설교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세상에 기준을 제시하는 목소리를 내놓아야 합니다.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
교수와 장하준 교수가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교회도 이제는 윤리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별히 기독교윤리학은 그 답을 제시하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2. 크리스천은 고독하게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등대이기 때문입니다.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묵묵히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어울리다보면 그것이 불가능해집니다. 물들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남에게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도 상처를 남기지 않고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관계를 꿈꾸어야 합니다. 부의 불균형과 불
평등은 가진 자가 더 가지려는 욕망에서 비롯될 겁니다.
3. 그러나 성경은 태아가 인간이라고 선언하며 단언합니다. 낙태 혹은 인공 임신중절은 ‘살인하지 말라’는 제6계명을 범하는
 죄, 즉 살인입니다. 출산 이전의 태아도 인간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태아를 ‘아이’yeled라고 부릅니다. 또 성경은
 태아를 가리킬 때 인칭대명사를 사용합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출생하기 전에 그를 택하시고 부르십니다.
4. 현대 사회는 안락사euthanasia를 허용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안락사安樂死는 ‘좋은’ 혹은 ‘평안’을 의미하는'eu’와
‘죽음’을 뜻하는 헬라어 ‘thanatos’의 합성어로 ‘좋은 혹은 행복한 죽음’good or happy death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고통 중에 있거나 생존 가망이 없는 경우, 혹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생명을 고의적으로 끝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절망이 가득한 세상에 희망을 전해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지 않는 세상으로 이끌어
가야 합니다. 계층social stratum간의 갈등과 단절을 극복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고 부유함이 특권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권력이 폭력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완충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교회가 기존관념을 무너뜨리지 않고 더 단단한
아성으로 존재한다면 이러한 목표가 현실이 되는 것은 요원하며 이상론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제1강  현대사회에 대한 진단
       삶의 수준과 질
       선택의 문제
       믿음과 종교 그리고 일상생활
       절대성 상실의 시대-포스트모더니즘

제2강  현대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조명
       사회에 대한 개인의 태도
       사회학을 통한 조명
              사회 유지의 토대
              사회 분열의 원인
              현대 사회의 문제점
                    무질서와 부조화 | 자살 | 극단적 이기주의 | 구조적 악 | 가치관의 혼란 | 위선과                       거짓 | 우선순위 | 리더의 부재

제3강  현대사회와 윤리
       윤리학의 개념
       윤리학의 종류
       윤리학의 출처
       인간관계의 기본-부모공경

제4강  기독교윤리와 현대사회
       기독교윤리의 정의와 역할
       일반윤리와 기독교윤리의 차이
       기독교신학과 윤리학
       판단유예-현상학적 연구
       신에 대한 견해
       아디아포라
       윤리학에 대한 기독교적 견해

제5강  기독교윤리의 적용
       도덕적 결단방법
       윤리학의 적용-관점
       기독교윤리학의 적용-경제 윤리
             경제체제-소유권
             성경에 나타나는 경제 윤리사상
             노동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
       기독교윤리학의 적용-생명윤리
             인간 생명의 존엄함 훼손의 원인
             낙 태
             안락사

제6강  현대사회에 대한 교회의 책임
       설교와 가르침
       도덕적 공동체로써의 교회
       현실참여-인권
       현실참여-봉사와 섬김
             윤리적 소비
             사회적 기업
             클레멘트 코스

글을 맺으며
      급변하는 사회
      시대적 담론
      훌륭한 삶

부록: 역사가 지시하는 우리의 사명
      우리에게도 세계적 사명이 있다
      한 가닥 희망
      우리의 사명
      새 전쟁
      진리인의 지위
      그날의 먼 소망
    

탁영철 소개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의 SFTS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명지대학교에서 인문교양교수(방목기초교육대학)를 지내고 현재는 호주 크리스천 칼리지 교수와 뉴젠 크리스천 아카데미 대표로 섬기고 있다.
뉴젠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무료 큐티 앱 [큐티 뉴젠], 기독교 인문학 그리고 싱글 미니스트리를 통해 현 시대와 교회를 섬기는 비영리단체이다.
저서로는 『전쟁 중의 하나님 나라』, 『기다림은 희망입니다』, 『정의를 넘어서』, 『희망담기』, 『인생경영학』 등 10여 권이 있으며 역서로는 『하나님의 10가지 우선순위』,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 감정』, 『진정 신자입니까?』, 『위기에 처한 목회자 비전은 있다』 등 3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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