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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순절 40일 동안 예수님과 함께 순례길을 걷는 묵상록으로!
예수님과 함께 순례길을 걷기 원한다면 언제라도!

우리 인생이 나그네 길이라면,‘정처 없이 흘러서’ 가겠지만 인생길은 그처럼 정처 없는 나그네 길이 아니다. 목적지가 분명한 순례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심은, 이 인생 순례길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에 있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 일찍이 인생 순례길을 걸으셨다. 수많은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 걸어갔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걸으면서 순례자의 참모습을 보여주셨다. 그 거리가 80마일 이니 걸어서 4일이면 충분한데, 예수님 일행은 약 40일에 걸쳐, “각동 각처”를 돌며 “하나님의 나라” 도래를 선포하였다.

성경 기록자들 가운데 유일한 ‘이방’ 출신 누가는 그리스도 구원의 복음을 이스라엘의 민족적·지역적 범위를 넘어 전 세계적이며 우주적 복음으로 소개한다.

공관복음서 모두 예수님의 마지막 순례길을 소개하는데, 마태와 마가는 단 2장씩 간략하게 소개하지만, 누가는 장장 10장에 걸쳐 “제2의 출애굽” 순례 여정으로 기록함으로, 누가복음서의 중심부를 이룬다. 우리는 누가의 기록을 40편으로 나누어, 순서대로, 주제에 따라, 한 장 한 절씩, 40일간 음미하며 묵상하게 된다.

이 책은 40일 동안 하루 한 장씩 읽고 묵상하며 예수님과 함께 인생 순례길을 걷는 묵상록으로 준비하였다. 본 저서가 40일 간의 묵상이므로, 기독교의 주요 절기인 사순절에 맞추어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순절 묵상으로 사용할 경우를 고려하여, 수난주간 행적을 본서에 포함하지 않은 대신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본 묵상록을 굳이 사순절에만 사용할 필요는 없고, 언제라도 예수님과 함께 순례길을 걷기 원한다면, 이 책을 읽으며 묵상하여 주님과 동행하는 인생길을 걷도록 권장한다.

목차

추천사 · 6
머리말 · 10
제1일 · 인생 순례길, 예수님과 함께 · 15
제2일 · 예수님을 따르려면 · 23
제3일 ·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30
제4일 ·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 40
제5일 · 균형 잡힌 제자의 길 · 49
제6일 ·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I) · 56
제7일 ·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II) · 64
제8일 ·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73
제9일 ·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 84
제10일 ·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 92
제11일 · 화 있을찐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 101
제12일 · 화 있을찐저, 너희 율법사여 · 111
제13일 · 제자다운 제자의 길 · 120
제14일 · 어리석은 부자 · 130
제15일 · 염려하지 말라 · 139
제16일 · 성실하고 슬기로운 청지기 · 149
제17일 · 세상에 불 지르러 왔다 · 159
제18일 · 너희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 169
제19일 · 아브라함의 딸을 풀어주라 · 178
제20일 ·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 187
제21일 ·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 197
제22일 ·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 206
제23일 · 사람 먼저, 사람 제일 · 214
제24일 · 겸손, 겸손, 또 겸손 · 222
제25일 · 하나님의 나라 잔치로 초대 · 230
제26일 · 무리의 길, 제자의 길 · 239
제27일 · 하나님의 기쁨 · 249
제28일 · 탕자의 비유 · 259
제29일 · 불의하나 지혜로운 청지기 · 270
제30일 · 율법과 하나님의 나라 · 279
제31일 · 부자와 거지 나사로 · 289
제32일 · 신실한 제자되기 · 299
제33일 · 감사는 행복의 열쇠 · 309
제34일 · 노아의 때, 롯의 때와 같으리니 · 318
제35일 ·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 328
제36일 ·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 337
제37일 · 한 가지 부족한 것 · 346
제38일 · 여리고 길목에서 · 356
제39일 · 세관장이요 부자인 삭개오 · 365
제40일 · 주께서 쓰시겠다 · 376
부록 · 가상칠언 · 385

추천의 글

유근희 목사가 쓴 <그리스도를 따라 걷는 인생길, 순례길> 원고를 읽다가 글 속에 빠져들어 끝까지 정독하게 되었습니다. 근년에 읽은 글 중에 가장 잘 구성되어 있고 깊이 있는 내용이었기에 단숨에 읽었습니다. 그리고 주일 설교 시간에 유근희 목사의 글에서 받은 영감을 따라 설교하기도 하였습니다.

글 중에서 이르기를 인생길에는 나그넷길이 있고 순례길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일반인들은 나그넷길을 숨 가쁘게 살아가지만 크리스천들은 순례길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자들임을 일러 줍니다. 이 책은 예수님의 행적 중에서 고향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순례자로 걸으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거리가 불과 80여마일, 걸어서 4일이면 넉넉한 길인데 예수님은 40 여일에 걸쳐 각 마을을 거치시며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셨습니다. 저자는 그 길을 <제2의 출애급>이란 특별한 안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가복음 9장에서 19장에 이르는 <제2의 출애급>으로 표현한 40 여일 간의 여정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의 여정에 비추어 해석하여 줍니다.

이 점이 우리들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이 기간을 불과 2장 정도로 기록하였지만 누가복음에서는 무려 10 장이 넘는 분량으로 자세히 기록하였습니다. 저자는 그 내용을 40 일간에 묵상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나도 설교하는 사람으로 유근희 목사의 이 글을 읽고 성경을 좀 더 깊이 묵상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더하여진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7언에 대한 묵상 역시 남다르게 깊이 있는 해석입니다. 이 책이 출간되어지면 두레수도원에서 금식 수련하는 분들의 필독서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기를 강추(강력한 추천)하며 추천의 글을 대신합니다.
2022년 10월 31일
종교개혁 505 주년의 날에 - 김진홍 (목사, 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유근희 목사님의 저서 <그리스도를 따라 걷는 인생길, 순례길>을 읽으면서, 그 속에 스며들어 있는 세 가지 여정과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이 책의 주제인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에 이르는 예수님의 여정입니다. 책을 읽으며 그 길을 통해 완성되는 하나님의 나라와 마주하게 됩니다. 저자는 주의 깊은 연구를 통해 우리에게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 예수님의 여정을 이해하게 합니다. 동시에 꼭 필요한 신앙의 질문들을 던지며 우리를 복음의 세계로 이끕니다.

두 번째는 글의 곳곳마다 스며들어 있는 저자의 신앙 여정입니다. 내가 보아 온 저자의 목회와 신앙의 삶은 늘 복음에 대한 열정과 겸손함, 그리고 이웃에 대한 배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지러운 현재의 한국교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도 보이지만, 그 비판 속에서조차 교회를 향한 헌신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책임 있는 기독교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저자의 삶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통해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 그리고 신앙의 깊이와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이 책을 읽는 신앙인으로서 독자들이 걸어온 여정, 곧 나 자신의 신앙의 여정입니다. 예수님의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그 길을 바로 가지 못한 회개의 마음, 누구나 각자 인생의 고난과 삶 속에서 느꼈을 공감, 그리고 예수님과 저자의 따뜻한 통찰력을 통해 만나는 격려를 동시에 느끼며 내 신앙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세 여정이 어우러져 함께 만나는 시간은 예수님의 그 길을 따르려는 누구에게나 참으로 귀한 축복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이 사순절 40일간의 순례의 길을 염두에 두고 쓰였지만, 책 속에 기독교 복음의 핵심 주제와 진수가 저자의 학문과 삶, 그리고 목회 경험을 통해 서술되어 있어 언제 읽어도 귀한 신앙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바로 이해하고 그리스도를 따라 신앙의 순례길에 서 있는 모든 분께 귀한 반려자가 될 수 있는 유근희 목사님의 이 책을 진심을 모아 추천합니다. - 김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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