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소개하는 다섯 분은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지고 일했지만 자신의 직업을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통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그 능력을 다른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바로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지요.
그들은 우리 나라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 보세요.
'빛처럼 소금처럼' 산다는게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이처럼 김용기에게는 한 번 마음먹은 것, 옳다고 생각하는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와 용기, 힘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이로 인해 웃지 못할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열아홉 살이 되던 해, 김용기는 아버지 앞으로 40장의 편지를 써놓고 이른 새벽 아무도 모르게 집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중국. '잃어버린 우리 땅을 찾고 대륙을 정복하자!'가 목표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며칠 전 읽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였습니다.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여러 역사서를 인용하여 요동뿐 아니라 여진까지 모두 우리 나라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며칠 동안 세계 지도를 바라보며 고심하던 김용기는 우리 나라의 잃어버린 땅을 되찾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입니다. 결국 중국에서 만난 어느 목사님의 충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무모했음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 일은 김용기의 결단력을 알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김용기는 세종대왕이 마니산에 올라 3일 기도를 하자 마니산이 세 번 흔들렸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좋아, 나도 산이 흔들릴 정도의 기도를 해 보자.'
그는 마니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시작한 지 하루 이틀 사흘...., 열흘이 지나고 사십 일이 되었지만 산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세번은 커녕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훗날 김용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록 산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내 가슴이 흔들렸어. 산이 흔들리면 무엇 할 거야? 내가 달라져야지. 무엇보다 그때 온전히 하나님께 매달리는 기도의 맛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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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경 소개

캐나다의 위니펙 중앙 교회에서 아동부 전도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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