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인내로 장애의 고통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를 불행한 사람들을 돕는 데 바쳤던 헬렌켈러의 생애와 신앙!

태어난지 겨우 2년만에 보는 것과 듣는 것, 그리고 말하는 것까지 모두 잃게 되었던 헬렌 켈러. 그러나 설리번 선생님의 도움으로 손가락이 눈과 귀가 되어 보고 듣게 되므로 마음과 정신이 열리게 되었고, 후에 농아학교의 플러 선생님의 지도로 손가락의 감각을 이용하여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기적을 낳았다. 그녀의 눈물겨운 인내와 고통은 마침내 명문학교인 래드클리프 대학에서 문학사의 영광을 차지하였는가 하면 영문학에서는 우등상을 받게 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주위 사람들의 피땀어린 도움도 컸지만 그녀 자신의 뼈를 깎는 인고의 노력이 없었다면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헬렌 켈러의 위대함과 숭고한 삶의 가치는 그녀가 단지 불행한 삶을 극복한 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불구의 몸으로 명문대학을 졸업한 후 남은 생애를 온전히 불행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바쳤다.
헬렌켈러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고난의 짐을 짊어졌던 사람이었고, 그 고난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으로 배워 그대로 실천했던 사람이었다. 이 책을 읽는 당신도 헬렌 켈러의 위대한 정신을 본받아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본서는 동일시의 대상을 갖게 됨으로써 그 삶을 닮아가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기라성 같은 믿음의 선진들, 숭고한 삶을 산 신앙의 위인들, 그들의 어린 시절부터 마지막 승리의 면류관을 얻기까지의 고귀한 삶의 모습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보여 줄 것이다.

추천사
머리말
뜻밖에 덮친 불행
난폭해진 아이
설리번 선생님
피눈물 나는 교육
새로 열리는 세상
사랑이란 무엇일까
손가락으로 듣는 소리
마음으로 보는 세계
크리스마스 선물
처음으로 교회를 나감
보스턴 여행
정다운 편지들
널리 알려진 이름
드디어 입이 열려
하나님은 누구일까
아름다운 친구들
수난을 당한 동화
밤낮 없는 노력
빛나는 활약
영원한 빛을 남기고
발행인의 변

■ 추천사
신자나 불신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양서
우리는 인류역사를 통하여 세계사를 바꿔놓거나 세계를 뒤흔들어놓은 수많은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세계를 지배하고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았던 많은 사람들 중에 스탈린, 히틀러, 마르크스 등과 같은 사람들은 오히려 역사를 퇴보시켰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은 역사를 앞으로 발전시켜 놓았으며 숭고한 신앙인으로서 인류의 정신을 일깨우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교육자이며 훌륭한 수도사인 루터, 방탕한 생활에서 성자가 되어 참회록의 저자가 된 어거스틴,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훼슬레, 한국교회의 정통신앙인으로 순교자의 길을 간 주기철, 손양원, 인권회복의 공로자 아브라함 링컨 등 수많은 신앙의 위인들을 통하여 그 업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물들의 공통점을 소개하면서 몇 마디 추천의 말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위대한 신앙의 인물들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였으므로 철저한 믿음으로 주님만을 위해 산 멋진 사람들이었다. 만약에 청소년들이 `이 위인전기시리즈`를 읽는다면 틀림없이 그들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둘째,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구원받은 구원의 감격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타락하고 거짓된 사회를 향하여 참된 진리의 소리로서 그들을 각성시켜서 믿음의 도가 무엇인가를 전학 사회를 변화시켰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위인전기시리즈`을 읽음으로써 사람이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되는 길은 인간의 어떠한 제도나 의식, 혹은 율법적 행위로서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셋째, 우리는 `신앙위인전기시리즈`를 읽음으로서 참된 희생의 대가가 무엇인가를 깨달아 승리의 면류관을 얻게 되는 감격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우리는 신앙의 위인들의 삶의 발자취를 보면서 위대한 일을 이룩하는 사람은 자신의 포기하지만, 그러나 그 위대한 삶을 따라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 포기된 삶이 영원히 남아 있게 된다는 진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이 책들을 통하여 한 사람의 끊임없는 기도와 굳게 의지한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 위에 많은 사람들의 위대한 삶이 세워지고, 그렇게 살다간 모습을 생생히 배우게 될 것이다.
많은 책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신앙위인들의 전기야말로 오늘날 사회에서 신자나 불신자가 꼭 읽어야 할 훌륭한 양서이므로 이에 추천하는 바이다.
┃중앙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원장, 경제학 박사, 선한교회 담임목사 | 최재선 |

---

■ 본문 속으로
마음으로 보는 세계
눈으로 보는 세상도 아름답지만 헬렌이 손으로 만져서 알게 된 세상도 거기 못지 않게 아름다웠다. 아니 눈으로만 보는 사람은 손으로 만져서 그 느낌으로 알 수 있는 아름다움을 모른다. 또한 때론 보지 않아야 될 것까지 보기 때문에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가령 한 송이 꽃을 볼 때 눈으로만 보는 사람은 그 아름다운 색깔과 모양만 보지만, 손으로 만져보는 사람은 그 부드러운 감촉을 통해 꽃송이의 아름다움을 더 깊은 데까지 알게 된다. 헬렌이 만져서 알게 된 아름다운 세계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 그래서 헬렌은 후에 이렇게 말했다.
-내가 살며시 내미는 손바닥을 부드럽게 간질이는 장미꽃과 산들바람에 조용히 흔들리는 백합꽃의 그 달콤한 감촉, 아마 그런 아름다움과 기쁨을 맛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나는 그런 일을 통해 하나님은 누구에게서도 행복을 빼앗지 않는 분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리번은 또 헬렌을 데리고 가끔씩 테네시 강가로 소풍을 나가기도 하였다. 그곳은 남북전쟁 당시 군사들의 상륙지이기도 했다. 거기에서 헬렌과 함께 놀기도 하고 지리를 가르쳐주기도 하였다. 헬렌은 지리공부를 몹시 좋아했다. 그리하여 헬렌은 설리번을 통해 지구는 공처럼 둥글다는 것, 이 지구는 태양을 1년에 한 바퀴씩 돌고 있다는 것, 옛날의 도시가 화산이 터져 땅 속에 묻혀버린 곳도 있다는 것, 지금도 어떤 산에서는 끊임없이 불덩어리가 치솟고 있다는 것, 지구의 어느 한편은 일년 내내 얼음으로만 뒤덮여 있다는 것, 또 어느 지역은 사시사철 뜨거운 태양열만 내려쬐고 있다는 것, 바다는 육지보다 훨씬 더 넓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다. 또 설리번은 밀림지대에서 살고 있는 맹수들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밀림이 무예요?"
"울창한 나무들만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곳이죠."
"거기도 사람들이 사나요?"
"아니에요. 거기엔 힘센 코끼리, 무서운 사자, 날샌 표범같은 짐승들이 살고 있어요."
"밀림은 그런 무서운 짐승들의 집인가 보죠?"
"맞아요. 하지만 거기엔 무서운 짐승들만 살고 있지는 않아요. 영양이나 얼룰말같은 순한 짐승들도 있으니까요."
"어머, 신기해라."
헬렌은 배우는 일이면 무엇이나 좋아했다. 그러나 유독 숫자를 가지고 셈하는 공부는 싫어해서 셈 이야기만 나오면 그만 벌떡 일어나 밖으로 도망치기 일쑤였다. 어느 날은 설리번이 미리 타일렀다.
"헬렌, 셈 공부도 아주 중요해요."
"하지만 난 싫어요. 할려고 하면 머리부터 아픈 걸요."
"그렇지만 셈을 못하면 바보가 되는 거예요."
"괜찮아요. 셈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해 주시면 되잖아요."
헬렌은 막무가내였다. 어쨌든 헬렌은 셈과는 전혀 인연이 없이 태어난 아이 같았다. 그러던 중 헬렌이 셈 공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멀리 있는 어떤 사람이 불구자인 헬렌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화석 하나를 헬렌에게 보내준 것이었다. 그 화석은 고운 조개껍질 무늬가 새겨져 있고 조그마한 새의 발자국이 찍혀 있기도 한 암석 조각이었다. 설리번은 그것을 가지고 헬렌에게 여러 가지 얘기를 들려주었다. 수만년 전 원시림 속에서 먹이를 찾아다녔던 커다란 공룡 이야기, 그리고 그것들이 넓은 늪과 못이 있는 지대에서 죽어 묻힌 이야기, 또 훗날에 화석 조각으로 나타나는 일들을 글씨를 통해 들려주었다.
┃본문 70-72p. 中에서 |

오병학 소개

오병학 목사는 1938년에 태어나 총회신학교를 졸업하였다.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21세기 한국교회음악연구협회 연구위원이며, 현재는 푸른성서연구회를 인도하고 있다. 지방 미션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10년 가까이 섬겼고, 서울 은성교회에서 4년간 봉직했다. 또 극동방송국에서 4년간 설교를 담당한 바 있고, 크리스찬 신문사에서 정규예배를 5년간 인도하였다.
저서로 '마음의 길', '그리스도의 신앙처럼', '성 프랜시스의 생애', '나사렛 예수', '겸손과 섬김의 도리', '세계신앙위인전기 시리즈' 드이 있고, '어거스틴 참회록'과 '숭고한 사랑의 편지' 등을 옮기기도 했다.

오병학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

더보기